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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 떼야할까요??

우울 조회수 : 333
작성일 : 2007-01-21 07:56:41
태어난지 52일 되는 애기 엄마예요....

지금 넘 우울하고 짜증나요..

첨에 젖 안나와 고생하고 자꾸 빠려야 는다길래

자꾸 빨리니까 애기 젖병 안 찾고 엄마 품에

안겨 젖만 먹으니 얼마나 사랑 스럽고 이쁘던지요..

글고 저 곧  일하러 나가야하는데....

주 2회 나가는거라(방학동안은요) 한달만 하고

그냥 일 관 두고 젖 먹이면서 애만 볼 생각이였어요.....

근데  문제는 울 애기가  첨 집에 데려 올때보다 요즘

점점 잠을 잘 안자요...

젖도 제 생각엔  모자라서 그런지 어떨땐(낮에)거의

한시간을 열심히 빨기도해요...

근데 젖 빨땐  눈감고 약간 코도 골면서  자는것 같은데......

젖을 1시간 정도 지나 그만 빨면 무조건 눈을 뜨더군요.

그래서 저도 생각은 했죠...

아!!젖이 충분하지 않으니 애가 깊이 푹 못자는구나!!

하구요...

근데 또 젖병은  안빨아요....

젖병 1시간 입에 데고있어도 기분 좋으면  장난치고

기분 나쁘면 울어재끼거든요....

그러다  젖 물리면 허걱!!!바로 꽂아버립니다....

애기때 잠 충분히 못자면 두뇌에 치명적이라는데 맞나요??

그것도 걱정이구요..

애가 젖병 안빠니 모자라는젓 보충할려고  잠들락 말락하면

그때  제가 떠 먹여주거든요..

그리고 원래부터 밤엔  푹 잘 잤어요..

한 3번 정도 일어나 젖 찾고  한쪽 먹고도 자구요..

우리애가 좀 잘 울지만  그래도 첨에 3.3에 놔서 지금은 4.9정도 되거든요.

근데......

어제 울 친정 엄마 오셔서  지금 집에서 주무시는데...

애가 우니까  제 젖이 모자라서 애가 배가 안 차서

우는건데...보면 모르냐고...애 엄마가  그것도 모르고

정말 답답따.....지금 젖배 골리면  평생 병 달고 산다고

당장  젖 그만 물리고 한 2틀 고생하면 애 젖병빠니까

분유 먹여라 그러네요....

옛날 말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애 배에 천 거머리가 서야한다""

젖 먹을땐 빨지도 안코 꿀떡꿀떡  받아마시고 배부르면 금새

젖에서 떨어져서  소록소록 자야한다구요.우리앤  안 그렇타고.

울 애기가  제가 봐도 좀 잘 울어요..

그리고 배고파 울어도 성질 날때는 아예 젖도 안빨구요..

그치만 하루에  기저귀에 묻어나오는 똥보면 한 3,4번 정도 되고(꽤많이)

오줌도  눌 만큼 누구요 울 신랑은 젖 작아도 될수있는한 오래 먹이라는데.

울 엄만 답답해 미치십니다.

딴 애들은 100일되면  엄청 크던데..

우리애 지금 4.9 아님 5키로 예요..

분유로 바꿔야하나요??

근데 애가 입맛을 요즘 들어 자주 다셔요

먹고나서도 또 다시고  아님 옷 빨때도 있구요..

어제 한바탕  엄마랑 사유고 나니 제 젖 먹인는데 방해꾼 같네여..

애 잘키울려면  젖떼야하나요?/ㅜ.ㅜ



IP : 221.166.xxx.2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모맘
    '07.1.21 8:35 AM (218.153.xxx.84)

    10개월째 완모중인데, 저도 첨에 젖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조리원에서 다른엄마들은 유축하면 100씩 나오는데 적어도 50~60씩은 나오는데 전 20~30도 겨우겨우 짰거든요. 그래서 돼지족발도 먹고 밤중에도 일어나서 젖물리고 그랬어요.
    원글님경우 소변횟수가 정상이면 젖이 부족한거 같진 않은데,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는게 젤 정확해요.
    예방접종 갈때 상담해보세요.
    그리고 애가 울거나 입맛다시고 빠는건 원래 그럽니다. 물론 배가 아주부르면 덜 하긴 하겠지만, 구순기니까 뭐든 빨려고 하죠.
    엄마젖이 아가한테 좋다니까 되도록 젖을 먹이도록 엄마가 단백질 섭취많이 해주시고, 국물도 많이 드시고 젖양도 늘려보세요.

  • 2. 젖먹이세요.
    '07.1.21 8:37 AM (211.249.xxx.16)

    모유119 싸이트 들어가면 정보 많이 있네요...

    원래 애기 키우면 친정엄마, 시엄마, 주변 분들 말씀이 많습니다...아기한텐 엄마젖이 최고구요....애기들 마다 또 틀려요....교과서 대로 크는 아이들 없어요....젖이 모자라면 자꾸 빨고 그러다 보면 또 젖이 많이 늘어나고 그래요...저도 젖이 많았는데 그땐 모자란가보다 하고 분유사서 혼합할까 얼마나 고민했었는지 모른답니다...

  • 3. 저는
    '07.1.21 9:44 AM (58.225.xxx.177)

    직장다니면서 30개월까지 젓먹였어요. 윗분들 말씀 다 맞아요.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참으세요. 5개월 넘어서면 엄마도 아기도 적응되거든요. 젓과 분유 같이 먹는 것도 이외로 쉽게 익숙해지는데..
    산후우울은 산모 80%이상이 앓는데요, 하지만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더 많데요. 조금만 참으세요.
    그리고,, 어머님 말씀은 흘려버리세요. 옛날에야 분유가 더 좋다고 광고 많이 했다고하잖아요. 요즘은 어디 그런가요. 유니세프에서도 24개월까지 모유 권하구요. 모유먹은 아기가 더 땐땐해요.
    대,소변량 적지않다면 신경쓰실 것 없으시네요. 저두 첨에 힘들어서 울 시어머니 분유통들고 서서는 발을 동동구르며 젓먹이지말고 분유먹이라고..하셨는데.. ^^
    남편분 말씀이 맞아요. <소젖은 싫어요 엄마젖이 좋아요>책 한번 읽어보세요.

  • 4. 글쎄요
    '07.1.21 6:17 PM (222.101.xxx.175)

    글쎄요...혼합수유는 어떠신가요..제가 그 심정 너무나 잘알거든요..제 젖꼭지가 편평 유두라서 애가 젖꼭지 찾아 무는데만 30분은 걸렸어요..먹다가 젖꼭지 빠지면 다시 꼭지 만들어서(표현이 좀..ㅋㅋ) 물리고 하다보니 애는 얼른얼른 먹고싶어하는데 제대로 못빨고 그러다보니 젖 양이 많질 못했어요..딴에는 저도 완모가 너무 하고싶어서 모유의 면역성분은 먹이되 아이 배는 분유로 채웠거든요...그심정 너무 잘알아요...엄마젖이 좋긴한데 사람마다 양이 달라서 정말 없는 사람은 속이 타들어 가거든요..
    젖병꼭지를 모유실감으로 바꿔보세요..저도 아이가 모유 먹다 젖병을 안빨아서 모유실감 꼭지로 바꿔주니 잘먹더라구요...그리고 아기가 7개월때 젖병을 거부해서 모유랑 이유식으로 먹였더니 몸무게가 한달사이 5백그람이 줄더라구요...늘어도 시원찮을판에 분유랑 혼합수유 하다 완모+이유식으로 바꾸니 5백그람이 줄어드는거 보고 저 눈물나서 울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억지루 분유를 스푼으로 떠먹이고 젖병꼭지끝을 가위로 조금 잘라 줄줄 흘러내리게 한뒤 아이한테 컴퓨터 야후동요플래시나 동화같은거 틀어주고 정신팔려있는 틈을 이용해서 입에 흘려넣기 수법을 이용해 돌까지 어찌어찌 겨우 먹였어요..지금 그때 사진보면 진짜 통통하게 젖살이 장난아닌데 중간에 모유만 먹였을땐 애가 비쩍 말랐었어요...

    그리고 정말 아이 뱃고래를 채워주고 키워놔야 나중에 밥도 잘먹는거 같아요..우리아이는 돌지나서 바로 밥먹였어요..너무 힘들어서..ㅎㅎ

  • 5. 친정엄마
    '07.1.21 11:09 PM (203.227.xxx.104)

    댁에 보내십시오.
    모유수유에 스트레스만 주시지 도움은 안 되십니다.
    친정엄니께는 분유 섞어 먹인다고 하시고, 계속 완모하십시오.
    신생아는 처음에 거의 잠을 자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깨어 있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저도 직장 다니면서, 그것도 주중에 냉동해뒀다가 해동해서 먹이고
    주말에만 데리고 오는 생활로 1년을 버텨 완모했습니다.
    저도 님처럼 양이 적어서 시엄니와 시할머니 친정엄니에게
    "젖이 적다, 아기 배 곯는다" 이러시는 말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런 이야기 자꾸 들으시면 자신감이 사라지고, 분유의 유혹도 커지며,
    어른들도 미워지게 됩니다. 그분들이 원하는 대답을 해 주시고,
    님께서는 모유수유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 6. 날날마눌
    '07.1.22 12:03 AM (220.85.xxx.45)

    잘하고 계신거구요...윗분들이 다 맞는 말해주셨고...
    친정엄마가 원글님이랑 다른 육아관을 가지신거잖아요..
    근데 내 주관대로 소신껏 키우실려면 이번에 이기세요...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있을텐데...매번 남에게 휘둘릴순없잖아요...
    옳다는건 엄마니까 아이에게 지켜주는 엄마가 되어야지요....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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