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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괜한 의심을 하는걸까요?
채팅싸이트를 통해서 여잘 만나고 다니는 남편...심증은 가는데 물증은 없고....(이혼사유에 해당될 물증)
작년까지 사이가 안좋았다가 (하숙생에 돈벌어오는기계로만 대함)남편이 화해의 손길을 보내서 마지막이
다하는 심정으로 따뜻하게 대해줬습니다.
요새 일이 많아서 맨날 새벽에 들어왔는데 어젯밤에 느낌이 이상해서 오랫만에 그 채팅싸이트에 들어갔
더니 남편이 역시 채팅방을 만들어놓으니 몇 분 지나서 여자랑 채팅하더군요.한참 있다가 둘이 죽이 맞
았는지 채팅싸이트에서 나왔길래 남편한테 핸폰했습니다.어디냐 했더니 시내라고....
뭐하냐 했더니 지나번 초등동창회때 못나가서 그때 못본 여자동창 만나기로 했답니다.그때 시간이 새벽
12시 넘었습니다.첨엔 아무생각없이 전활 끊었다가 둘이 똑같이 채팅싸이트에서 나온게 수상해서
다시 전화했습니다.왜 이시간에 것도 가정이 있는 주부가 남자 동창을 만나러 나오냐고...혹 바람피냐고
했더니 기가차다는 듯이 웃으면서 자길 의심하냐고 그러더군요.
그럼 당신 같으면 의심안하겠냐고...내가 이시간에 남자동창만나서 술먹고 늦게들어갈테니 먼저자라고
하면 무슨 생각들겠냐고 했더니 아무말 안합니다.그래서 지금 당장 안들어오면 바람피는 걸로 알겠다고
했더니 1시간후에 들어오더군요.그럼서 자기가 무슨 바람이냐고 말도 안된다고 한마디하곤 라면 끓여
달라길래 새벽이고 또 아이가 자고해서 싸우기 싫어서 그냥 라면 끓여 줬습니다.
오늘 놀토인데 회사나갔습니다.출근시키고 나서 채팅싸이트에 들어갔더니 역시나 채팅방만들어 놨네요
저녁시간이 다 되었길래 저녁어쩔건지 물어보니까 몰겠다고 나중에 전화한답니다.
7시되서 전화와선 친구만나고 들어간다고 먼저 먹으라네요.그래서 엉뚱한짓 하고 다니면 가만 안 있겠다
했습니다.그러는 저보고 괜한 의심한다고 몰아붙이는 남편.... 그럼 핸폰잠금 풀라해도 절대 풀지 않고
어제같은 상황닥치면 어느 와이프가 의심안하겠냐고 하고서는 전화끊었습니다.
작년에 남편멜에 들어가보니 여자만난 거랑 채팅기록들을 저장해놔서 그걸 다시 제멜에 복사해 저장해두
었답니다.채팅에 기록된 것들이 사실이라면 여자랑 원나잇 몇번 했더군요.
것두 미혼이라고 속이고....나쁜놈....
남편은 제가 남편의 채팅아뒤 알고 있는지 조차 모르구요.남편이 만들어 놓은방에 몇번 들어가서 채팅
했었는데 남편은 그때마다 만날 수 있는지 물어보더군요.(남편은 당연히 저인줄 모르구요)
82쿡님들 제가 괜히 남편을 의심하는 걸까요?
남편은 자길 좀 믿어달라 하는데 믿어줘야 할지...그리구 만약 이혼을 한다면 남편이 유책배우자가
될 수 있나요?
아!한가지더 여쭤 볼 게 있는데요. 남편멜에서 몰래 복사한 기록들 나중에 증거물로 내놓을 때 개인정보
침해로 걸리는지 그럼 제가 더 불리해지는지 그것도 알고 싶네요.
1. 잘 생각하세요
'07.1.20 9:30 PM (122.202.xxx.133)만약 헛 의심으로 평생후회할 일 생깁니다
글구 지혜롭게 행동하세요
복수하고 싶은 마음 얼마나 하겠습니까 마는
조금만 지혜롭게 대처하면 버릇도 고치고 더나은 인생의 보람의 추억으로 남을수 있습니다
인생의 실수 안하는 사람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사회가 관용없는 사회가 되는 것을 보면 결국 우리 자식들 세대에선
너무 많은 사회적 문제로 시달리며 살겁니다
잘 생각하세요 일단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나라면 어덯게 대처할것인가하고 생각을 많이하세요2. 거의
'07.1.20 9:34 PM (222.235.xxx.129)확실 한거 같은데요..
그것도 습관처럼요..
초장에 잡지 않으면 큰일 나겠습니다그려..3. 의심...
'07.1.20 10:09 PM (59.21.xxx.60)잘생각하세요님...저에게 가르쳐 주세요.어떻게 하는게 지혜롭게 행동하는 건지...저두 님과 같은 생각으로 작년 한해를 버텨 왔습니다.한번은 용서하자.그래 실수 안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그리구 애도 있는데 애한테만큼은 상처 주기 싫어서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맨날 새벽 2~3시에 들어와도 또는 집에 일찌들어와서 밥만먹고 드라이브 한다는 핑계대고 나가는 남편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그래서 잠시나마 남편이랑 정신적인 결별이라도 해야겠다싶어서 남편을 아예 하숙생취급했습니다.주말에 놀러가도 아이와 저 단둘이만 가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도 남편과 같이 가지 않았습니다.그러다가 남편회사에
큰일이 생겨 남편의 자리가 흔들릴때즘에야 저한테 손을 내밀더군요.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자기좀 잡아달라고 하길래 가정의 평화를 위해 못이기는 척 하고 그 손 잡았습니다.
가정의 화목도 어느 정도 돌아왔고 남편도 아이와 놀아주려고 무척 애쓰는 거 보고 맘이 많이 풀렸습니다.그런데 여자에겐 육감이 있다고 했나요?그거 무시못하겠더군요.왜 하필 때맞춰 채팅싸이트에 들어가고 싶었는지 저자신도 잘 모르겠습니다.차라리 모른채 그냥 지나갔더라면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젠 더이상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싶어도 그렇게 안되네요.다만 이모든게 정말 저의 의심으로만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괜히 성실한 남편 할일 없어 잡는 거라고...하지만 그렇게 생각할려해도 그동안의 한 행동을 봐선 도저히 그렇게 되질 않네요.더더구나 어제 새벽같은 행동을 봐선 더 그렇네요.4. 엄서요
'07.1.20 10:20 PM (124.199.xxx.23)죄송한 말씀이지만,답이 없어요~어떤게 현명한 방법인지~상대방스스로 고쳐야 현명한 해결책이지만,일단 님스스로가 강해지세요~어렵지만,외모도 좀 가꾸고 ~일단 기분전환 한 번하세요~이런글 보면 같은 아줌마로서 가슴이 서늘하네요~상처는 영원이 치유가 되지 않는데~~
5. 맘고생
'07.1.21 12:31 AM (220.85.xxx.112)이 심하시겠네요.....
다른것도 아니고 물증만 없다뿐이지 원글님하고도 채팅하면서 만나자고 할정도면
아무나 만나자고 하는거 아닐까요? 정해놓고 바람피는 사이도 아니구요.
맨윗님 헛의심이라니요...
관용을 베풀 여지가 없는것같은데요.원글님 속상한게 절절이 느껴지는걸보면요.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참고 견디고 그래서 바뀐다면야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지요.
자식을 보면서 꾹 참을때까지 참는게 엄마아닌가요?
다른건 몰라도 도박여자주사는 평생못고친다고들 하는데
참는것만이 능사는 아니예요. 저같으면 증거잡아서 확 내쫓아버릴겁니다.
맨몸으로....원글님 힘내세요.6. 조심스럽지만
'07.1.21 12:33 AM (222.234.xxx.84)괜한오해는 아닌거 같네요
남편분 메일에 채팅 기록과 결과까지 남겨서 저장해두시는걸 봐서는 고수이거나 중독이거나...
저는 다른 내용이지만...
부부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되자나요
믿음이 한번 깨어지면 다시 회복되기도 힘이 드는것 같아요
의심하지 않으려 해도..사람을 액면 그대로 믿지 못하게 되는...
한쪽만 노력한다고 되는문제도 아니구요
만약...제차 원글님이 말씀을 하셔도...그런류의 핑계로 집에 늦게 들어오시거나 여자 동창을 12시에 만난다...하시면 힘이 들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남편이 여자문제는 아니고 사소한 문제로 자꾸 거짓말을 해서...자기는 하얀거짓말 이라는데...그래도 그것도 거짓말은 거짓말 이자나요
그런 거짓말이 쌓이다 보니 뭐든지 믿지 못하겠고 의심하게 되고 제가 더 힘이 들었어요
그래서...다음에 가서 제일 유명한 이혼한 사람들 모임에도 가입해서 도움도 받고...조언도 듣고
마음 가다듬고...남편한테도 믿음을 되찾게 서로 노력해보자고 말한 상태이고...
남편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원글님도...카페에 가입해서 한번 알아보세요
법률적인 내용도 조언을 받을수 있어요7. 글쎄요..
'07.1.21 8:18 AM (221.166.xxx.220)제 생각엔 남편 부끄럽더라도 확실한 물증을 잡아서 버릇 고쳐야한단생각이예요
남편분..글 읽어봤을땐 상습적으로 채팅해서 여자 만나고 바람피고 그걸 즐기고
당연시 하시는것 같은데..그거 놔두면 죄책감도 못 느낄수 이ㅆ어요
바람은 제 생각엔 한번이 무섭고 자꾸 피다보면 버릇인거 같은데.
조용히 지나가선 안될일...
자꾸 혼자만 속 알이 하시면
매사가 다 의심되고 결국 의부증 걸려 우울해집니다
나중이야 어찌 되었든,지금 당장 물증잡으세요
같이 살 남자라면 되돌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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