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아들인데... 초4 올라갑니다.
이 녀석이... 순한거 같으면서도 가끔 열받게 만드는것이...ㅠㅠ
예를 들어 내일까지 꼭 해야할 영어숙제나 수학숙제가 있을때.. 좀 하다가 나와서 그럽니다..
책 좀 읽고 하면 안되냐고...ㅠㅠ
세상에 책 읽는거 싫어하는 애미가 어딨답니까..
그런데 매번 이런 식으로 지금은 읽지 마라... 나중에 읽어라.. 지금은 숙제에 집중해라...하면 책이 읽고 싶어 죽겠는데 엄마가 못읽게 한다는 표정으로 풀이 죽어 들어가는데... 매번 괴롭습니다.
똑같은 일이 매번 반복이 되어요.
그렇다고 ... 평소에 책을 끼고 사느냐... 또 그건 아니거든요...ㅠㅠ
그러다보니 약이 오르고 또 그러다보니 아이와의 관계가 안좋아지는거 같아요.
이젠 제가 그런 상황에 오면 혈압이 차 오르는게 느껴지는것이... 이성적인 대응이 어려워지네요.
왜 엄마를 책 못읽게하는 나쁜 엄마로 만드냐... 이러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풀어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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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책 못읽게 만드는 엄마가 되는거 같아 괴롭게 하네요.
큰아이 조회수 : 892
작성일 : 2007-01-20 11:58:34
IP : 122.35.xxx.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20 12:05 PM (218.52.xxx.17)나는 책 못읽게 하는 나쁜 엄마가 아니라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네 생활의 우선순위를 교통정리를 해주는 고마운 분이라고 가르치세요.
우리 아들 책벌레도 그 나이에 그런적이 있었지요.
무조건 숙제가 먼저다. 책이 읽고 싶으면 네 노는 시간과 사생활을 줄여라.
하고 싶은거는 다 해야하고 숙제도 해야하고 그러다보면 책 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요.
결국은 잠을 줄이고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보더군요.2. 아이에게
'07.1.20 12:16 PM (210.123.xxx.153)차분하게 이야기를 하세요.
책 읽는 것은 네 취미이고, 공부하는 것은 당장 해야 하는 의무라고. 네가 평소에도 책을 좋아하고 잘 읽고, 숙제가 많아서 잠시 머리 식히려 읽는 것이라면 엄마가 그러려니 하겠지만 엄마 눈에는 그렇게 안 보인다고. 네가 그런 자유를 얻으려면 평소에도 열심히 책을 읽고 숙제도 제 때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평소에는 잘 안 읽으면서 숙제할 때만 읽겠다고 한다면 엄마는 너를 신뢰할 수가 없다고. 그리고 시간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숙제부터 끝내는 것이 좋다고. 너도 그런 게 맘이 편하지 않냐고. 힘들더라도 몇 번 해서 습관 들여야 하는 일이 있는 거라고.
이렇게 차분차분하게 얘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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