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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와 며느리?
했더니..
그렇게 되면 부모자식간에 친밀함이 없어진다나요..
그런날 서로 얼굴보고 부대끼면서 애정이 쌓여가는거라는데..
또 듣고보니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며느리 입장인 제가 볼땐 별루 그다지..거든요
명절날 가서 서로 고생하고 힘드느니 차라리 비명절날 하루 날잡아 외식을 하든지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제가 외며느리라 그런지 명절이 다가오면 증후군에 시달리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막상 가서는 딱 이 악물고 생글생글 잘 하지만 얼른 집에 가고 싶구요
그래서 내 며느리는 안그렇게 하고싶은데요
아예 여행 가버리거나 며느리에게 싸바싸바 해서 내 생각은 이러이러하니 부담갖지 말고 명절이나 휴일날은 늬들끼리 편히 쉬거라..안부전화도 억지로 할거없다 나도 전화 걸고받는 성격 아니다..할말있을때나 하자..
그리고 저 밑에 어느 시어머니처럼 천만원짜리 모피는 못사줘도 며느리 용돈 가끔 찔러주고 그리 살고픈데요..애들 부담 안주려고 지금부터 노후대책 준비하고있구요
울아들도 다른형제 없이 딱 외아들이라 시댁형제 시집살이 할 거 없고 저만 잘해주면 며느리 마음이 좀 편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또 남편 말 들으니 내가 혼자 너무 오바하고 시나리오 쓰고있나 싶기도하네요..?
1. 아뇨..
'07.1.19 4:05 PM (211.181.xxx.20)이런..시어머니 많아져야 좋은 날 옵니다.
친밀함은 무슨 얼어죽을...
원글님 생각에..동감입니다.2. ^^
'07.1.19 4:09 PM (210.104.xxx.5)평소에 바쁘다고 얼굴 한 번 안 비추고 명절 때나 겨우 한 번 오게 되면 어쩌시나요.
아드님이 보고 싶어서 어디 못가시고 오라고 하시지 않을까요?
계획처럼 아예 만나지도 않는 것까지 하지 않으셔도 그런 마음이시면 며느리에게 시집살이 안시키실 것 같아요.^^;;3. 원글님같은
'07.1.19 4:17 PM (123.254.xxx.15)생각은 가진 분이라면 앞으로 좋은 고부관계가 될 것 같아요.
친밀한은 바라지 않는게 서로에게 좋을 듯 합니다.
남편들은 여자들의 마음을 절대 이해 못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집에 반찬이 변변한 게 없는 게 느닷없이 친구에게
집에 가서 밥 같이 먹자 하는 경우.. 남자들은 늘 하는 말이
없는 반찬이지만 그냥 있는 대로 수저 하나만 더 놓고 먹으면
된다라고 함서 그렇게 자주 해야 더 친해진다나?....4. 에휴...
'07.1.19 4:42 PM (211.201.xxx.90)늙어지고 나서 얘기해요...
좀 딴소리지만
우리 친정집은 딸만 둘이예요..
저희 어릴적 친정엄마, 매일 난 늙어도 너희 한테 신세안진다..
아들이 몬소용있냐..아들두 딸두 그저 길러만 주면된다..
이렇게 심플하시던 울엄마
지금 70을 바라보시는데
몇년전부터
얼마나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를 주시는지 ㅠㅠ
아들없는 타령에..
내가 너희들 어떻게 키웠는데..
뉘집사위는 어떻게 하는데...
요즘엔
역시 내가 그 자리에 서 보고나서,겪어보고나서 얘기해야 겠구나 새삼 느끼고있습니다...5. 마자요.
'07.1.19 4:52 PM (210.219.xxx.27)친목계를 하는데 저만 막내고 나머지는 모두 맏며느리...
처음 30대에는 모이기만 하면 시엄니 스트레스 이야기로 시작해서 끝났지요,
하지만 40후반인 요즘은 시엄니를 이해하려고 하고 불쌍히 여기기 시작하더군요.
자기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절대 이러지 말아야지에서 이젠 나도 늙으면 그렇게 될까봐
순간순간 이해해 주게 된다고 하더군요.
닥쳐봐야 알지 지금은 며느리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니까 그럴 것 같지만
나중일은 정말 장담 못한대요.
함부로 장담할 일이 못되더라구요.6. 우와....
'07.1.19 4:56 PM (222.238.xxx.129)너무 멋있으시다.
님 짱이에요
그생각 꼭 지켜가시길...7. 저희
'07.1.19 5:12 PM (61.74.xxx.253)시어머니랑 시아버님.. 그러시는데..
명절날만 집에 계시고 명절날 오후부터 연휴 내내 여행가십니다..^^*
저 너무 좋겠쬬? 그런데.. 허전해요.. 명절인데 시부모님이 안 계시니까.. 명절날 아침밥만 먹고 쫓기듯이 친정으로 내 몰립니다.
친정이요? 역쉬 저희 나 몰라라.. 어디 갔다 오시기도 하고.. 빈 친정집에서 저희 세식구만 덩그러니 기다리기도 하고.. 그럴 때 많습니다. 추석이나 설날이나..
단촐할 때도 있고 허전할 때도 있고.. 그래요..8. 남편분한테
'07.1.19 5:16 PM (203.170.xxx.7)명절마다 친정식구랑 여행가자고 해보세요
그래야 친밀감이 쌓이지 않겠냐구요..
어찌 반응하실지 궁금하군요9. ㅋㅋ
'07.1.19 5:27 PM (121.141.xxx.113)남편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남자들은 많이 이기적인것 같아요..
10. 찬성
'07.1.19 5:48 PM (211.183.xxx.13)원글님 생각 멋지십니다.
관습에 의해서 생기는 친밀보다 그렇게 서로에게 자유를 주어야
더 친밀해진다는 것을 남자들은 모르나봐요.11. 저도
'07.1.19 7:52 PM (125.181.xxx.56)나이 먹으면 그러려구요~
어차피 친척들이라고 해봤자... 우리 부모님 세대의 친척들 보는 것도(명절에) 점점 힘들어질테고...
저희 남편쪽은 시누 하나, 저희 친정쪽은 여동생 하나니... 더더욱이 명절날 맞춰보기 힘들거고...
거기다 우리 아이들도 시집 장가가고 나면 더할거고...
아직 나이대가 어린편이라 그런지-29살-
그냥 명절땐 따로 놀고(아님 시댁이나 친정가기도 하겠지만) 다른날 집에 불러서 소박한 음식 먹거나...
여건이 되면은 같이 여행가거나... 하고 싶어요...^^
지금 시댁도 시어머니가 시누 시집 가고, 제 여동생 시집가고 나면은 명절 나눠서...
(설과 추석중) 한번은 시댁 먼저오고, 한번은 친정먼저가고 그러라 하세요~
그때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ㅎㅎㅎ12. 그런데..
'07.1.19 9:08 PM (222.110.xxx.149)명절이라는거.. 저는 식구들 다 모여서 명절음식 해먹고 왁자지껄 복작거리는게 좋더라구요.. 물론, 저도 며느리고, 일 많이 해요.. 힘은 들죠.. 근데, 저희 아이들한테 명절 의미 알려주고, 전통이라는거 알려주고.. 그러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봐야 명절 추석이랑 설, 두번이잖아요.. 저도 시어머니가 되면, 며느리한테 일 많이 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해요.. 그래도 명절에 모이는건 하고 싶을거 같아요.. 음식을 시켜먹거나 나가서 먹거나.. 뭐 그렇게 하더라도 모이는건 하고 싶을것 같네요..
13. 그렇지만
'07.1.19 9:56 PM (125.135.xxx.220)그 때에 그렇게 해준다고 며느리가 원글님을 좋은 시어머니라 생각할 거란 기대는 하지 마셔요.
제 친구 시댁어른들은 나이도 많으신 분들이 구정에 멀리 여행가세요.
며느리들 친정 가라고..
경제적으로도 아낌없이 풍족하게 지원해주시고요.
친구 이야기 들어보면 남들과 비교하면 감사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시댁에 대한 거부감과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하더라구요.
아이들 때에야 그쯤은 당연히 여길 수도 있지 않겠어요 ㅠㅠ14. ,,
'07.1.19 10:19 PM (211.200.xxx.251)저도 그 생각 해봤습니다,
명절때 요즘에는 많이들 해외여행나가더이다
명절때(우린 7시간) 꽉막힌 길을 꼭 그때 가야하는지,,
동감입니다15. 저도
'07.1.20 6:07 AM (64.59.xxx.87)그렇게 하고 싶네요.
노후 대책도 실하게 해서 자식며느리들 부담 지우지 말아야겠고.
가끔씩만 즐겁게 만나서 늘 만나고 싶어지는 그런 사이...
가능할진 모르지만 꿈꾸어 봅니다.
모든 열쇠는 아들 어머니인 제게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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