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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의 맞벌이 월 소득을 읽고 기운이 빠졌다..
얼마나 벌기에 한달 400-500을 저축하는지 싶다는 글.
그리고 그 밑에 리플들 주루룩...
맞벌이 월 700-800백 거뜬히 가능하다는 리플 글.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대기업, 금융권이면 가능하다 하시니...
전혀 비슷한 일 하지 않는 저로써는 맞벌이여도
월 300을 못벌고...
일은..대기업이나 금융권 못지않게 많이 하거든요.
아...나도 이십대 초반에 금융권에서 시작했어야 하는데.
저땐 금융권 인기가 없을 때였거든요.
어쩌다 보니 첫 길 그냥 평범하게 사회생활 시작하다보니
늘 꾸준히 이어지기만 하네요.
그냥 가끔 맞벌이면 월 700-800 의 수입이 기본이 되는 것 같아
기운 빠지네요.
그래도 힘내야지요.
열심히 모으고 또 모아야죠...
그런데 또 힘이 빠지네요.
예전에나 개미와 배짱이의 개미인생이 성공했지.
요즘은 배짱이가 성공하는 세상이라...
뭐라도 조금 더 있는 사람들이 그만큼 먼저 성공하는터라..
갑자기 몇년전...한 회사에서 11년을 이십대의 청춘을 다 바쳐
열심히 일했으나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던 그 회사가 생각이 나네요.
11년이 되기 몇달 전에 겨우 월급 올라 150만원 받았지요.
퇴직금포함이구요. 상여도 없었고...
직원 중 제일 오래된 직원이었으나 퇴사할때 선물하나 없더군요.
나름 괜찮은 중소기업이었는데.
거긴 여직원과 남직원의 차별이 엄청 심하던 곳이었지요.
제가 그렇게 오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면서 제일 후회했던 것이
단 하루라도 일찍 그만두지 못했다는 점이었답니다.
바보같이...
1. 뭔소린가
'07.1.19 4:05 PM (218.148.xxx.210)하고 검색해 봤는데...
한숨나오네요....2. ...
'07.1.19 4:05 PM (122.32.xxx.7)힘내세요...^^
사람이 위만 보면 절대 못살고..
비교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하잖아요..
저요..
신랑 혼자 외벌이에..
월급 170받아 옵니다..
신랑 월급만 봐서는 맞벌이는 필수인데..
제가 능력이 없어서...
애 맞기도 직장 다니면 오히려 마이너스 나는 상황이라 지금은 전업으로 있구요..(솔직히 실력도 없어서.. 어디 써 준다는 곳도 없네요...^^)
애 생기고 나니..
솔직히 저축은 커녕 그전에 저금 해 뒀던 돈 까먹고 사는 저희 집도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700백씩 저축 하는 집이 항상 행복할까요?
결혼생활이라는거...
다 나보다 잘살것 같고..
나만 다 초라 할것 같지만..
실상 집집마다 어려움도 하나 씩 있고 그렇잖아요..^^3. 무엇보다
'07.1.19 4:06 PM (125.129.xxx.105)돈이 많고 적음이 행복을 가늠하는 정도가 아니다는것만 아세요^^
4. 힘내세요
'07.1.19 4:06 PM (211.178.xxx.19)세상이 공평하진 않다는 것-받아들이자
모두들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더 노력하자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많다는 것-그래서 겸손하자
이게 정답아닐까요. 힘내세요.5. 에휴
'07.1.19 4:07 PM (211.33.xxx.43)노력해서 능력있는 사람들이 받는 댓가라고 생각하려해도 너무 기죽네요.
30대 맞벌이가 월 700-800 세후 수입이 어떻게 기본이 되나요..
전 그냥 일부 고소득자들이나 가능한거겠죠..
기운 빠진다 에구..6. 부자
'07.1.19 4:11 PM (211.201.xxx.96)남이 200을 벌든 2000을 벌든 액수가 중요한것이 아니고 자신의 생활에 대하여
어떻게 살것인가 고민과 분수에 맞는 소비를 찾아 잔돈을 저금하고 적금을 모으고
투자처를 찾는것이 더 중요합니다
저두 남 못지 않게 마이마이 벌어봤는데 많이 벌면 그만큼 씀씀이가 커지구...
진작 내가 가진 푼돈 못모은것이 아쉽네요7. 다른건 모르겠고..
'07.1.19 4:24 PM (220.85.xxx.75)댓글중 돈 많으면 더 행복하냐...는 식의 발상은 없는자의 위로섞인 객끼같아요...
사실 돈 없으면 더 문제가 많지요...그럼 돈없는집이 우애좋고 더 행복할까요?
그건 절대 아니잖아요...살면서 돈때문에 생긴 문제가 얼마나 많은데 아시면서들...8. 내 안에 행복
'07.1.19 4:25 PM (210.98.xxx.134)저도 그 월급액수에 턱도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만
그 금액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편적인 월급들은 절대 아닐겁니다.
그 금액들보다 적게 벌어오는 사람들이 더 많을거같습니다.
정말 저축은 고사하고 겨우겨우 월급으로 생활만 빠듯하게 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보면 참 많아요.
아니면 계속 마이너스 되면서 사는 사람들도 있구요.
그래도 무언가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해지는 이유들은 꼭 몇가지씩은 찾아보면 있지요?
내안에서 행복을 찾고 만족해하기로해요 우리~9. ^^;;;;
'07.1.19 4:29 PM (61.98.xxx.42)힘내시고...
돈 보다는 그래도 가족들의 건강이 더 최고라는 거....
돈 많아도 건강 한 번 잃으니 돈도 필요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10. ㅠㅠ
'07.1.19 4:32 PM (218.237.xxx.82)저도 그 글보고 기운빠졌어요
신랑이 생활비 안준지가 1년이 넘어가니...
요즘은 넘 기운이 빠지네요
자꾸만 이끈을 놓고 싶어지네요...
자식까지 있는데ㅠㅠ11. 대기업
'07.1.19 4:35 PM (219.255.xxx.87)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이지 않을까요?직급에 따라 편차가 많이 날것 같은데요.저흰 무지 적어요..겨우겨우 살아갑니다..
12. 지금에 만족하자
'07.1.19 4:36 PM (211.196.xxx.72)남들과 비교하다보면 자신이 초라해지잖아요
그냥 있는그대로 지금에 만족하시고
많이 가진사람들은 또 그만큼 다른 고민을 안고 산다 생각하세요13. 한회사에서만 11년
'07.1.19 4:43 PM (219.249.xxx.226)제 남편이야기네요.딱 개인기업이라 월급이 정말 작아요. 42살인데 대기업 신입정도 받는다면 믿으시겠어요. 그것도 거의 십년차 다니는데 월급도 거의 안오르고 출근 8시30분에 퇴근이 평균 10시에요. 저도 속상할때 많지만 속상할때마다 신랑이나 내가 아픈거 보다 낫다 생각해요. 아무리 돈많고 연봉많아도
아프면 소용없거든요. 위만 처다보지 마시구요. 항상 주문을 외우세요. 저처럼 아픈거 보나 낫다.
심지어 신랑 바람피는거 보다 아픈게 더 겁나요.-주위에 아픈사람이 하도 많아서그런가...14. 원글
'07.1.19 4:44 PM (211.221.xxx.248)맞아요.
비교하는 인생..필요없는 거지요.
저도 원래는 남의 인생과 잘 비교 안하거든요.
근데 오늘은 오랫만에 한숨 쉬어봤어요. ㅎㅎ
비교한다고 비교되는 사람들의 인생과 비슷해 지는 것도 아니고
없으면 없는대로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면 되지요 뭐.
전 오히려 소박히 사는 걸 더 좋아하긴 해요.
워낙 어렸을때 부터 가난한 곳에서 살아서...
근데 그냥 한번쯤 푸념이 되더라구요.
다른 것 제외하고...일적으로만 비교하자면 저도 일 무지 많이 했는데.
월급은 쥐꼬리..ㅎㅎ 이건 회사복이 없는 건지..
하지만 걱정들 마시어요~ ^^
그 글 보고 힘빠졌지만 또 곧 잊어버리고 일하느라 바빴어요.ㅎㅎ
다들 화이팅이요~~^^15. 그래도
'07.1.19 4:44 PM (218.148.xxx.73)전 돈이 많은게 좋아요. 지금 빚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 넘 싫어요. 매일매일 만원짜리 한장가지고 그것을 쪼개며 살아가는게 넘 싫어요. 돈 없어서 아이 유치원도 못보내고 있고요. 기름값이 아까워 옷 잔뜩 껴입고 보일러도 잘때 겨우 아주 약하게 틀어놓고 살아요. 차라리 밖에 나가있는것이 더 따뜻한데 차비 아끼느라 나가지도 못해요. 집은 외딴곳이라 걸어나갈 생각은 하지도 못하구요. 나가서 돈을 벌어라 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언제 다른 지방으로 이사갈지 모르니 그것도 싶지 않구요. 먹고 싶은거 있어도 참고 있어요. 시댁에서는 돈 필요하다 전화오고, 아이는 이것 저것 사달라 졸라대고, 시숙은 이래저래 말 많고, 내 친정 식구들에게 나 사는것 이렇다 얘기할수도 없구....
전요. 돈 많은게 좋아요.그렇다고 남은 이런데 내 인생은 왜 이럴까 하고 살수도 없어요. 그럼 내 자신이 넘 비참해지는것 같아서요.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벗어나려고 노력중이죠.16. 그래도님..
'07.1.19 4:49 PM (61.98.xxx.42)힘내세요.~!!!!!
17. 그래도
'07.1.19 4:51 PM (218.148.xxx.73)고맙습니다. 가끔씩 자게에 보면 저처럼 힘드신 분들이 글을 올리시던데 거기에 댓글 달린것 보면 나아질수있다고 말씀들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거 읽어보며 마음 다잡고 있어요. 꼭 이상황에서 벗어나려구요.
18. ....
'07.1.19 5:02 PM (59.13.xxx.5)30대 초반 맞벌이 부부에요
30평대 아파트 가지고 있고, 신도시에 상가 분양 받아 놓은 것도 있고, 재개발 지역에 주택도 있고, 며칠 전엔 땅도 계약했어요
지난 달 신랑이 받아 온 월급만 1400만원 정도.....
행복하냐구요?
행복해요 정말....
성품 좋고, 자상한 신랑이 너무 사랑해 주고, 저도 많이 벌진 못해도 직장 생활 재밌게 하고 있고, 두 사람 건강하고, 친정 부모님 시부모님 다들 건강하고, 평안 하시고.....
굳이 부족한 걸 찾자면, 제가 아이를 못 가져요
우리 부부에겐 별로 문제 되는 부분이 아닌데, 보통 남들은 크게 보는 일이죠?
윗 글에 '집집마다 어려움 없는 집 없다' 는 부분이 나오는데, 제가 딱 맞는 케이스인 거 같아서요 ^^
원글님...
아이를 못 갖는 일로 제가 저 스스로를 괴롭히고, 남들과 비교하고, 내가 가진 다른 것에 의미를 두지 않게 되면 저는 불행한 여자가 될 거에요
근데, 전 그냥 제가 가진 것에 만족이에요
결혼 전에 아이 못 갖는다는 거 얘기했는데도 그냥 나를 나로써만 사랑해 준 남편만으로도....
다른 경제적인 여유도 물론 감사하고요
뻔한 얘기지만, 가진 거 부터 돌아보세요19. ^^
'07.1.19 5:13 PM (61.36.xxx.34)남편 알아주는 전문직이고 아이도 있고 저도 나름 인정받는 일 하면서 살고 있어요
남편, 정말 좋은 남자에요. 최고의 전문직이지요. 아직은 개업전이고 월급장이라 많이는 안되고
몇 백만원 급여라 아기 둘과 살기는 좀 빡빡하지만 굉장히 가정적이고 상냥하고 저만 위해줍니다
그런데도 행복하느냐...
아가들과 있을 때 잠깐 행복하고 일로 성취감이 있을 때 또 잠깐 행복하지만
잘 모르겠어요. 그냥 어떨때는 다 귀찮고.. 사람마다 한 가지 고민은 있다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원글님처럼 박탈감 느끼는 사람들 많은 나라가 여기지만 급여차이로 화가 나는 건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라도 바뀔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보다는 해결 안되는 문제가 있거나 근본적으로 마음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정말 큰 일인 거죠..20. ^^
'07.1.19 5:16 PM (61.83.xxx.69)....님 댓글 읽으니 저랑 같구나 싶어서 ^^
남들이 저를 보면 콕 찝어서 이야기하죠. 애만 있으면 금상첨화인데... 라고요.
꼭 그렇게 지적해서 흠을 잡아야만 직성이 풀리는게 사람인가봐요.
세상에 완벽한 행복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그런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지...
정말 뻔한 이야기지만 숨을 쉴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기 시작하면
이 세상에 행복하지 않은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부족한걸 지적하고 찾질마시고 가진걸
감사하고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1. 얼마전 신문기사
'07.1.19 5:52 PM (210.222.xxx.173)그래서 대기업 사원들이 사내결혼을 한다더군요
둘이 합치면 연봉이 엄청나니까요
남녀 성비율이 많이 차이나는 직장은 인기 짱이라네요..ㅜ.ㅜ22. 저희
'07.1.19 6:00 PM (211.183.xxx.13)저도 맞벌이에 그만한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그만큼 벌기위해 아이갖기를 미루다 보니
어쩌다 아이 문제가 딩크족 수준으로 원하지 않는 단계에 와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 눈에는 돈에 환장해서 애도 안갖는다는 그런 사람으로 보이나봐요.
어쩌면 맞을지도 모르지요... 삶의 정답이란게 없듯이 모든 것을 다 가질수는 없듯이
자신의 시각으로 다른이의 가슴을 난도질하는 말들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빨리 벌어서 겨울이 없는 따뜻한 나라로 이민가는게 꿈이랍니다.
그래서 700을 벌어도 둘이서 100만원도 안써요...23. 원글
'07.1.19 6:03 PM (211.221.xxx.248)저 바로 윗님이랑 비슷해요. 아이 문제요.
월급은 정말 반에 반도 못따라 가는데도 아이까지 생기면 전 직장다니기
힘들 것 같구요. 그래서 아이 미루고 맞벌이하고 있구요
결혼도 28에 하고 1년동안 맞벌이 그리고 올해 30이 됐지만
아직도 아이 갖는 문제에 있어서 좀 어렵네요.
남편은 원하지만 전 아직 준비가 안돼어 있구요.
아이 미루면서 열심히 일해도 월급은..^^;24. 제친구도
'07.1.19 9:48 PM (203.232.xxx.102)제 친구도 부부가 둘다 전문직에다가..잘은 몰라도 둘이서 월 1500이상 벌지 싶네요..일억짜리 외제차에..와이프는 연예인 뺨치게 이뻐..능력도 있어..신랑도 돈잘벌면서 마누라 지극이 이뻐하고..역시 능력도 있지요..그런데..아기가 안생기네요..스트레스받는 와이프도 안됬고..마누라 부담안주려고 내색안하는 남편도 옆에서 보기에 안쓰럽고 그렇네요..정말 모든걸 가질수는없나봐요..
25. 저도
'07.1.19 10:35 PM (221.151.xxx.140)윗분과 같은 생각이예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은 없나봐요..
우리신랑 자상하고 성실하고 취업난으로 남들 고생할때 한번에 대기업 붙어서 바로 결혼했는데 시댁분들이 자꾸 문제를 일으켜서 요즘 죽을 맛입니다.. 저희 부모님들께는 부끄러워 말도 못하겠고, 정말 시댁안보고 살고 싶어요.26. ...
'07.1.19 11:01 PM (219.255.xxx.179)일하면 약값이 더 나와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주변에 돈 잘버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다 하루 세끼먹고 사는거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비교하는 순간 불행이 찾아옵니다. 건강해서 같이 일하실수 있으시니
앞으로 돈도 많이 버실거고 부자되실거예요......27. 다가질순 없어요.
'07.1.23 3:39 AM (218.39.xxx.85)저흰 맞벌이이고 둘히 합쳐서 모든 세금 다 떼고 월 천삼백 정도 법니다. 돈 많이 버니 좋긴하지요. 하지만 삼백만 생활비 보육비등등에 쓰고 천만원씩 저금해도 집값 따라 잡기 힘들어요. 제 친구들 집 쌀때 1억~3억에 구입한것이 벌써 15억이 넘어 갑니다. 심한애는 2억에 구입해서 25억까지 불린 애도 있어요. 항상 인생은 동전의 양면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순비교도 곤란하고요. 서울대 떨어지고 연대 갔다고 슬퍼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서울에 있는 대학만이라도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지요. 이런사람들이 연대 갔다고 슬퍼하는 사람 재수 없다 하겠지만.. 연대 간사람에게는 정말 더이상 괴로운 일이 없듯이 모두 자기만의 고민이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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