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힘들어요

아버지랑 조회수 : 403
작성일 : 2007-01-19 00:44:18
어렸을때부터 아버지에게 맞고 자라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버지 눈치도 많이 보고..
아버지가 평소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 화를 내고 때리셨기 때문에
일부러 아버지 앞에서 웃고 있으려 했고..
아버지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아버지가 뭘해주시면 좀 오버해서 웃기도 하고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려 애를 썼죠.

어렸을 때부터 그랬기 때문에 커서도 그렇게 되었죠.
집안 분위기가 안좋은 편이라 일부러 제가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오버도 많이 했답니다.
(동생들은 아버지랑 말을 잘안하고.. 제가 없으면 아버지랑 말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아버지가 저더러 오버가 심하다면서 뭐라고 그러시네요.
좋으면 과장되게 좋다고 그런다면서 꼴이 보기 싫으시답니다.

그런면이 분명히 있지만..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시니 너무 힘이드네요.
전 아버지가 덜 화내고.. 좀더 집에서 기분좋으라고 그렇게 한건데..
제가 그렇게 말해도 대든다고 화만내시네요.
(대드는 모드도 아니었는데요.)
아마 그냥 저 자체가 싫은것 같아요.
너무 섭섭하기만 합니다.
IP : 59.6.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07.1.19 7:51 AM (211.212.xxx.231)

    아버지 눈에는 원글님이 눈치보면서 과장된 표현을 하는게 안타까운 맘도 있을것 같아요
    그런 모습 볼때는 더 화도나고.....집안 분위기에 너무 희생하지 마시고 좀더 당당히 원글님
    기분을 나타내 보세요. 어려서부터 힘들게 사셨으니 한번에 변할수는 없고 생각부터 천천히
    정리해보세요
    저도 엄마가 되보니 아이들에게 잘해주지 못하거나 , 원하는거 못해줄때 속상하고 미워질때가 있어요

  • 2. 에구
    '07.1.19 11:28 AM (70.71.xxx.234)

    님의 노력이 객관적으로 보면 무척 가상해보이는데
    잘 몰라주니 속상하겠어요

    '아마 그냥 저 자체가 싫은것 같아요'---이건 근본적으로 아닌것 같고
    아버지 자신이 행복하지 않아 본인의 불만스런 감정을
    자식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내보였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이 글을 읽어 본 다른 분들도 님의 사연에 안타까운 생각을
    공감은 하지만 뾰족한 방안이(아버지 자신이 변해야하는 문제) 없으니
    답글도 못쓰리라 봅니다
    다만, 님이 아버지 방식의 삶을 물려받지 않길
    기원해봅니다,,,,힘내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7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6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0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