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동안 밀폐용기들을 많이 사들였어요.
남편은 빈 용기들을 볼 때 마다 왜 이렇게 많냐?좀 갖다 버려라.하는걸
못들은척 하고 다 안고 살았죠.
그런데 며칠전에 국물용 밀폐용기(뚜껑 돌리는거)를 보니까 또 사고 싶어지는것을
꾹~~~눌렀죠.집에 있는거나 잘 활용하자.하면서.
남편에게 지름신 누른 제자신이 기특해서 자랑을 했어요.
"내가 사고 싶은게 있었는데 꾹 참았다.잘했지?"
했더니 남편하는말
"인생이 얼마나 된다고 사고싶은걸 참고 살아?그냥 사.밀폐용기만 빼고."@@
제속에 들어갔다가 나온거 같은 남편.뜨끔했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를 너무 잘 파악하고 있는 남편.
^^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07-01-18 17:10:40
IP : 61.66.xxx.9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22
'07.1.18 5:15 PM (220.93.xxx.24)ㅎㅎㅎ. 좋은 남편이네요..
저는 말 안하고 다 삽니다.. 사고 싶은거 못사는 것도 병이 되지요
하지만 감당할 수준에서 저지르지요2. ㅎㅎㅎ
'07.1.18 5:17 PM (222.108.xxx.1)넘 웃기세요...
이래서 오늘 하루도 웃으면서 마무리 합니다~3. ^^
'07.1.18 5:19 PM (58.103.xxx.121)ㅎㅎㅎ 재치있는 남편이네요.^^*
4. ㅋㅋㅋ
'07.1.18 5:28 PM (125.57.xxx.17)두분 다 넘 귀여우세요.
5. 김수열
'07.1.18 5:30 PM (59.24.xxx.253)오옷~ 멋잔 남편이세요. ^^
6. 그런것이
'07.1.18 5:46 PM (210.106.xxx.155)큰 행복아닐까요 정말 다이아 반지 보다 더한 행복감..
눈물나도록 감동7. ㅎㅎㅎ
'07.1.18 5:48 PM (211.108.xxx.226)저는 "그래 사라"..할때까징 들들 볶습니다..
8. ..
'07.1.18 6:30 PM (211.59.xxx.68)우리남편."사라 다 사라. 남편만 빼고."
9. 설마
'07.1.18 9:38 PM (219.255.xxx.247)내남편이 두집살림을....^^
10. ㅋㅋㅋ
'07.1.18 10:18 PM (125.135.xxx.139)정말 잼있는 남편이에요.. 사라고 하는 거에요 아님 사지말라는 것인지헷갈리네...이렇게 웃으면서 오늘도 마무리 하네요.. 넘 웃겨요. 저도 사고 나서 신랑한테얘기해요. 사기전에는 못 사게 할테니깐요.
11. 저오늘...
'07.1.18 11:05 PM (59.8.xxx.86)또 꺼멍봉지 들고 들어오니 울신랑 청소기들고 장난으로 쫓아다녀요...그만 사들이라고..
거기서 나온것... 시어머님하고 큰형님 몫으로 산 겨울내복 두박스입니다.
울남편은 속으로 좋아하면서도.. 겨울 다 지난 다음에 무슨내복이냐고???
구정에나 드릴 선물인데...
암튼 하루라도 꺼멍봉지내지는 팩케이지 들고 들어온답니다... 제가...매일..
국가를 위해서 지역상가 경제발전에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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