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에서 글 보구 귤을 샀는데요..

[흐...]

지금 찾아보니 그 글이 없어졌네요. 삭제하셨나?...
장사글이라고 할까봐 제주도 무농약 귤을 사 먹어보고 올린다는 글이었는데요.
판매자분이 외할머니 입에는 충분히 단 귤이라고 자신있다고 하셨던 귤이었어요.
마침 귤도 떨어지고, 장터에서 판매하시던 분들도 다 마감해서 한상자 주문해서 오늘 배송왔답니다.

오자마자 무농약귤이니 못생겨도 맛있겠지 하고 상자 열어서 하나 먹어봤는데...
영 기대 이하네요.
무농약이니 못생긴 건 그렇다쳐도 맛이 너무 밍밍해요. 그냥 마트에서 파는 것과 전혀 다를바 없는 맛이네요. 껍질도 너무 두껍구, 알도 탱탱하지 못하구요.
결정적으로 전 속껍질에 붙어 있는 그 햐얀 거도 그것도 전혀 안 떼고 먹는데, 이건 그 하얀 부분이 너무 두꺼워서 귤을 먹고 나면 입안이 너무 텁텁합니다. 속껍질도 왜 이렇게 두껍고 질긴지...

무농약 귤 몇번 먹어봤는데, 이번엔 구매에 실패한 거 같네요.
15㎏ 한상자 주문했는데, 냉장고에 넣어놓고 그냥 시원한 맛에나 먹어야 할 거 같아요.

[저도]

그 귤 사먹었는데 굉장히 맛있던 걸요.
껍질은 지저분하지만 알맹이는 싱싱하고 달고
하우스귤의 달콤함과는 또 다른 달콤함.
신맛도 그렇고 어쨌든 자연의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
원글님에게 운 나쁘게 안 좋은 것이 간 건지.
벌써 몇 개 안 남았어요.

[흐...]

정말이세요?
근데, 제껀 왜 이런게 왔을까요? 지금 4개째 먹어보고 있어요. ㅠㅠ
맛은 또 그럭저럭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하고...
저녁에 남편 오면 먹어보라고 해야겠네요.

[...]

저도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있는데...이런 게 귤맛이구나 싶을 정도로 감탄하면서^^
근데 말씀처럼 가끔 그런 평범한(?) 맛의 귤도 나와요.
주로 껍질 두껍고 큰 것들이 속껍질도 질긴 편이더군요.
감귤나무에서 무작위로 따서 보낸거니까 맛이 완전히 균일하진 않겠죠.
이제 4개 드셨다니 크기나 껍질 얇은 것도 골라서 한번 드셔보세요.

[먹고싶어]

저도 그귤먹고싶어 아무리 검색해도 안보이던데..
혹시 아시는분 전번좀 남겨주세요

[그런데]

저는 지난주 금요일 배달되어서
잘먹고 있어요.
크기는 조금 다양하지만 맛은 좋아요.
만족합니다.

정창록 019-359-6959 : 이분이랑 아무관계없고, 윗분이 전화번호 묻기에 남겨요

[정말로]

너무 달고 맛있어서
먹을때마다 추천해주신 분께 고마운거있지요.

[저도]

거기거 주문하려고 하는데...
거기 사이트에 다들 맛있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