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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때문에 걱정입니다...

5세아이 조회수 : 753
작성일 : 2007-01-17 15:08:24
이제 6살이된 남자아이예요...3월생이지여...
근데 어린이집에서 자꾸.. 선생님께 문제가 되네요..
넘 산만하다구요... 1학기때도 한번 말이 나왔는데.. 이번에 6살이되면서 부쩍심해졌다고 심각하게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가만히 앉어있지 않고... 활동이 많은 편이긴 합니다만.. 자꾸 그런소리를 들으니.. 걱정이네요..
근데... 선생님께서...
넘 산만하다고만 할수 없는게... 자기 할일은 너무너무 잘한답니다...
아이들에게 30분정도 할 분량을 주면 5분안에 다끝내버리고.. 가서 블럭놀이하고 돌아다니고 하나봐요.
다른애들 참견도하고...
1. 사실이 아닌것에 대한 사실인양 과장되게 말하고 아니라고 말하면 끝까지 자기 말이 맡다고 우기구요
2. 자기주장이 넘 강하고..
3. 다른애들이 자기보다 잘하면 시샘이 심하구요.
4. 근래들어서 가만히 앉어있지않고 너무 산만하다고하더라구요...
선생님이 아이붙들고 차근차근이야기하기는 하는데...저희애가 사고력이라든가 받아들이는 수준이 넘높아 힘들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3,4월생반인데.. 그중에서 제일 뛰어난 편이며.. 7세초정도 실력이라구요.. 생각하는거나 받아들이는거나.. 행동하는것들이여..
그래서인지 요즘 선생님말도 잘안듣는다구여.. 그리고 블럭을좋아해 그것만 가지고 놀려구한다구요..

근데... 선생님말씀을 듣고나니 첨에 제아이가 문제가 있어보였는데... 가만히듣고나서 보니.. 꼬옥 저희아이만의 문제만은 아닌것도 같아보입니다...
산만하고 활동력이 많은 아이이긴 하지만..가끔 공부시키면 빠져들때는 학습지같은거 한시간도 앉아서 합니다... 책도 물론이구여.. 선생님도 그렇다고 하시구요... 수업시간만큼은 너무 열쓈히인데.. 그외시간이 문제라고 하시는데..

그래고 요즘 선생님께 날마다 야단맞더라구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선생님의 틀에 맞지않게 행동하기때문인경우가 많더라구요..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있으라고한뒤.. 뭘잘못했냐고 물어보면.. 그건잘못했는데. 다른건 잘못한지 모르겠어요... 라고 대답할경우도 있다고해여
저번주엔 선생님이 식사시간에 장난을 넘 많이해.. 밥을 버렸다고하더라구요.. 의자로 밀기도했다구하구요..

물론 저도 제아이 밥을 화내면 못먹게한적도 있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그래.. 애도안낳아본 선생님이 16명정도 되는 애들을 한결같게 본다는게 무리가있지.. 라는 생각도 들지만..
뭔가 정립은 안되지만... 이건 아니다싶어서요...

아이들과는 넘 잘지낸다고 하네요.. 주도하는편이라구요...
어린이집에서도 친구들의 모범이 될정도라구요..
그리고 항상 선생님도우미역활을 하는편이라구해요...

글이 넘 길었나여...
어떻게들 생각하세여? 많은 조언듣고싶어여...
일단 제가 저희아이에게 어떻게해줘야할찌... 바둑이라도 시켜야할지...
IP : 218.54.xxx.10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7 3:13 PM (211.172.xxx.245)

    개별교육이 나을 듯 싶습니다.

  • 2. 사과나무555
    '07.1.17 3:17 PM (61.77.xxx.209)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항상 내 아이중심으로 모든 것을 보게 되지요. 하지만 사실 나머지 15명의 아이는요? 그 아이들도 나름대로 다 자기주장이 있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이 있지요. 하지만 어린이집이란 곳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이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뭔가를 먹고 함께 놀고 함께 치우고. 물론 아이들의 개성도 중요하지만 이제 6살이면 그런 것도 차츰 가르쳐야 할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아이데리고 차근차근 말씀도 나눠보시고 아이의 얘기도 한번 들어보세요.

  • 3. 뭐랄까
    '07.1.17 5:15 PM (124.53.xxx.97)

    글로는 다 알기 어렵지만....
    학습적인 부분도, 또래와의 관계도 괜찮은데 선생님 말을 좀 우습게 안다는건가요?
    선생님이 계속 주의주고 해도 행동에 교정이 안되고, 듣는둥 마는둥하고
    자기 돌아다닐꺼 다니고, 하고 싶은거 하고....장난칠거 치고...그러다가 야단맞는거 아닐까 싶네요.
    그런 부분을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그걸 선생님께서 산만하다고 표현하신건지...

    글의 뒷부분만 보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그 이상의 칭찬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 4. 기질
    '07.1.17 8:14 PM (220.72.xxx.145)

    기질적으로 활발한 아이인가보네요. 그래도 사회생활에서 질서와 규칙을 지켜야한다는 걸 엄마가 반복해서 알려주셔야 할거예요. 말씀하신걸 보면, 선생님말을 안 듣고 맘대로 행동하는 것 같은데.. 그런 아이가 한명 있으면 선생님이 반 전체를 통솔하기가 힘들죠. 그리고 분위기를 흐리게 되니까 선생님이 많이 힘드실 거예요. 그러다보면, 자연히 통제를 많이 당하게되고, 아이는 심리적으로 반항하거나 위축되거나 둘 중 하나가 되겠죠.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행동하라고 가르치세요. 6살이면 알아들을 수 있는 나이입니다.

  • 5. 꼭 이야기해주세요.
    '07.1.18 12:01 AM (124.49.xxx.42)

    자기 할 일 잘 하는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맡고 있는 반에도 이런 아이있습니다. 그
    러나 중요한 것은 자기 할 일 잘하고 먼저 다 끝내놓고도 주변 친구들을 돕거나 가만히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아이도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6세는 어린나이입니다. 그러나 윗 분 말씀처럼 규칙과 참을성을 지도해야 합니다.
    요즘은 이것만 하면되요? 하고 묻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 속에서 사는 법을 아이가 배워야 합니다.

  • 6. 음..
    '07.1.18 4:22 AM (125.129.xxx.216)

    저의 아이와 비슷한 경우군요.
    저는 그래서 7살 때 영어유치원에 보냈습니다. 어차피 학교 가면 하게 될 단체생활 뭣하러 선행학습시키나 해서요. 아이가 산만한 건 집중할 만한 적당한 지적 자극을 못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 여섯 살 때 두 자리 수 암산하는데, 유치원에서 하나 둘 셋 배웠습니다. "너무 지겨워"라고 했습니다.
    없는 돈에 영어유치원 보낸 건 그나마 영어가 그 아이한테 새로운 자극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아, 그리고 바둑도 같이 했습니다. "너무 지겨워"소리 사라졌구요. 1년 동안 정말 신나게 영어유치원, 바둑 다녔습니다. 10개월만에 9급 땄어요.
    학교 가서는 초반 두 달 조금 힘들어했어요. 다른 아이들은 얌전히 앉아있는데, 우리 아이는 가자마자 '뭐 재미있는 거 없나?' 하고 두리번거렸거든요. 하지만 선생님 잘 만나 능력 인정받고 적응했습니다.
    다들 '사회성'이라는 말로 너무 어린 아이한테 룰을 강요하는 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애들 잘 못 다루는 선생님들 문제도 없지 않구요.
    룰...남 해치지만 않는다면 그까짓게 먼데..싶습니다. 룰 지키라고 하는 건 선생님 하나로 충분하고, 엄마인 나는 내 아이의 개별성 키워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상, 저의 가치관이었구요. 참고하시고 아이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 7. 글쎄요.
    '07.1.19 1:05 AM (222.110.xxx.149)

    윗님 말씀대로라면, 남을 해치지 않는다면 단체고 남이고 신경안쓰고 돌아다니고 남을 방해해도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남에게 피해를 주는게 해치지만 않으면 되는걸까요? 두자리 암산을 6살때 선행시키느건 괜찮고, 조직 내의 질서를 지키는 것에 대한 선행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님. 참 걱정스럽네요. 차라리 유치원 보내시지 말고 집에서 그냥 혼자 맘대로 하게 두시죠. 자리에 잘 못앉아있고 돌아다니는 아이들, 초등학교에서 아예 입학원서도 내주지 않는 학교도 있답니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르치는건 어리다고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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