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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 할지도(?) 모르는 우리 둘이..

너무웃겨서 조회수 : 1,907
작성일 : 2007-01-17 08:58:21
요 근래 하는짓..
1.둘다 어느날 부터.. 그렇게 미루던 치과치료를 동시에 시작했다...
  물론 아무도.."결혼해서 돈많이 들면 미안하쟈나"..라곤 말도 안꺼낸다..
  한 몇년은 큰돈 안들어 갈 수준으로 치료중...

2.둘다 어느순간... 자기 부모에게 평소엔 비싸서 꺼려지던 물건을 한두개 선뜻 안긴다.
   물론 결혼해선 이런돈 쓰기 힘들겠지라고... 속으로만 생각한다.
   난.. 엄마 옷이나..가방이 안쓰럽고.. 그는 부모에게 고액의 핸드폰을 선물했다.

3.둘다 어느순간... 각자의 옷이나 취미용품에 돈을 쓰기 시작한다.
  물론.. 결혼하면 이럴돈이 어딨겠어라고.. 말을 하진 않는다..
  난... 정말 지금도 제대로된 옷하나 가방하나 없는데 나중엔 더 못사겠단 생각에 은근히
  스트레스 받고.. 그는.. 고액의 카메라 악세사리나.. 차수리비에 선뜻 돈을쓴다..
  왜.. 결혼후를 위해서...

4.좋은여행지나... 가전이나.. 살림살이를 기웃기웃 거렸단걸.. 서로 얘기하다가 알게된다..
   너무 웃긴다. 둘이..

아...
맘이 디다...
IP : 222.104.xxx.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7 9:03 AM (222.98.xxx.135)

    글 읽다보니 결혼할때 생각이 나서..
    전 엄마이쁜지갑하나 해드리고 결혼했어요.
    나머지 치과치료,차수리,옷,카메라등등.. 적어놓으신것 대부분을
    결혼하고 했네요.. ㅋㅋ
    돈 들어갈때마다 남편과 저 가끔 하는말, 이럴줄 알았으면 결혼안했어~~ ㅎㅎ;

  • 2. 두분
    '07.1.17 9:08 AM (211.53.xxx.253)

    이쁘신걸요. 결혼하시게 되면 다시 올리세요.축하해드릴께요.

  • 3. ^^
    '07.1.17 9:39 AM (121.128.xxx.36)

    전 농담처럼 남편 이치료에 돈들때마다
    어머님께 A/S비 받아오라고..^^
    그때가 좋은 때죠.

  • 4. 저는요
    '07.1.17 9:51 AM (219.252.xxx.184)

    결혼전 엄마에게 밍크코트 하나 해드리고싶었는데 돌아가셨어요
    두고두고 안타깝고 그러네요..

    근데 우리신랑은 제가 결혼전 못한 라식 해준다고 그러는데.. (자랑 쬐금 했습니다) ^^

  • 5. ㅎㅎㅎ
    '07.1.17 9:53 AM (222.106.xxx.196)

    너무 귀여우시다.. ^^
    두분 오래오래 이쁘게 사랑하세요..

  • 6. 너무 예뻐요.
    '07.1.17 10:28 AM (121.148.xxx.52)

    결혼해서도 정말 잘사실거에요.
    서로 배려하는 맘이 있으신걸보니 현명하시네요.^^

  • 7. ..
    '07.1.17 10:30 AM (61.66.xxx.98)

    두분다 현명하시고 귀여우세요.
    앞으로 잘 사실거예요.

    전 무엇보다도 치과치료할 때 마다 괜히 남편에게 미안해져요.^^

  • 8. ^^
    '07.1.17 11:53 AM (211.212.xxx.220)

    정말 예쁘고 귀여운 커플이시네요...^^
    한가지 덧붙이자면...부모님께 너무 과한 선물이 여러번 가게 되면 결혼후에는 자연스레 그 선물이 기준이 됩니다.
    좀 오바해서 말하자면, 자식들 결혼후에 며느리나 사위한테 효도 받기를 은근히 바라는게 또 부모 마음이거든요...^^;;;;

  • 9. ㅎㅎㅎ
    '07.1.17 12:40 PM (211.229.xxx.101)

    부럽네요..
    결혼 10년에 보석 같은 아이둘과 서로 깊어진 믿음과 마음의 안정을 얻었지만
    때로는 지금 생각해보니 풋풋했던 그때가 그립네요.
    그때도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 조금은 진부하다고도 생각했는데
    참 귀여운 시절이었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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