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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120일째.......혼자 자려는 남편때문에 힘드네요.

에혀~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07-01-17 01:10:47
임신했을땐 남편이 잠버릇이 험하고,코도 심하게 골고, 새벽에 출근하니 아내 잠 못잘까봐 같이 못자겠다고 하고,이젠 아기랑 같이 자라고 저랑 같이 안자고 혼자 잔다네요.
휴~~~~
남편이 우릴 생각해서 혼자 잔다고 하는것인지.....부부는 한 이불 덮고 자면서 더 정도 들고 그런다고
알고 있는데........울 남편은 아닌까봐요ㅜ.ㅜ

좀전엔 이제부터 우린 어떠한 일이 있어도 꼭 같이 자자고 했지만 .........
남편 왈 "애 엄마가 애기랑 자야지 뭐하는 거냐고......."
제가 그랬죠 "우린 언제 같이 자냐고..........."
남편 왈 " 애 좀 크면 그때 같이 자자고......."
지금도 같이 안자는데 애가 큰다고 같이 잠을 잘수 있을까 싶네요.

글구 출산후 완모 중이라 관계가 잘 안되긴 하거든요. 그래서 같이 자다보면 더 자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임신 전과 같이 관계를 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같이 자려고 하는건데......
아기 바닥에 재우고 우리 침대서 자거나, 거실서 한 바닥에서 같이 잘수 있는데도 남편은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하네요.
이런일들로 내가 이렇게 힘들어 할지.........꿈에도 몰랐습니다.
에혀......지금 술생각이 엄청 간절하지만, 모유수유 맘 이라 꾹꾹 참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 쓰면서라도 풀어 보려구요......이런이야기 누구 한테 하겠습니까.
머리만 아프네요.....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우울해요ㅜ.ㅜ
IP : 211.105.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심으로..
    '07.1.17 1:32 AM (222.238.xxx.187)

    많이 힘드시겠네요. 저두 다 겪어서 님의 심정 이해되요. 전 같이 자자는 얘기는 입 밖에도 못했어요.
    자존심도 상하고..제를 이상하게(색녀로) 볼까봐.. 그런데요, 솔직한게 최곱니다. 남편분과 진지하게 얘기하세요. 부부관계가 소원하면 모든 일이 다 틀어져요.괜시리 짜증나고..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니까.. 저도 그걸 터득하는데 13년 걸렸네요. ㅠㅠ.....

  • 2. 악몽
    '07.1.17 2:09 AM (211.49.xxx.171)

    막내 낳고 한달 정도 (불켜놓고 잘 동안 )따로 잤었는데
    악몽을 꿔서 깨보니 너무 무서운 거예요
    쪼로로 남편한테 가서 무섭다고 같이 자자해서 그뒤로 지끔껏 같이 잡니다
    원글님도 한번 그방법 써 보심이 어떨지요..

  • 3. ...
    '07.1.17 3:06 AM (211.51.xxx.88)

    애기 아빠도 아기랑 같이 자야 되는 것 아닌가요? 남편 분과 충분한 대화를 가지세요. 아기와 엄마 아빠는 한 배를 탄 가족이거든요. 그 개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시는 게 어떨지요? 산후 부부 사이가 멀어지는 원인이 각방을 쓰는 것에 있답니다. 지혜롭게 잘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다.

  • 4. 김명진
    '07.1.17 8:38 AM (61.106.xxx.144)

    우리신랑은 애를 방에 감금(?) 해놓구라도 둘이 자야 한다고 주장(?) 하는데..헉...아기가 있으면 달라질까요??

  • 5. ...
    '07.1.17 9:36 AM (121.134.xxx.121)

    아빠도 육아의 일부를 담당해야하고, 아이도 아빠와 함께 있어야 더 잘 자랍니다.
    아기가 익숙해질 것이니 같이 주무세요
    우리 남편도 꼭 같이 자야한다고 생각해서 감기 걸렸을 때 빼곤 같이 잡니다.
    같이 안 자버릇 하시면 애 4살 되도 안 돌아와져요 (우리 형님..)
    혼자 자는 것이 훨씬 편하니까요...

  • 6. 저는요
    '07.1.17 9:50 AM (61.98.xxx.246)

    큰아이는 부부침대옆 아기침대 붙여놓고 함께 잤어요.. 한밤중 똥오줌싸고 배고파 울때 저는 있는대로 성질을 부려가며(남편 들으라고..)아기를 거들었어요
    지금,둘째는 8개월됬는데요 아예 안방 바로앞에 작은방 문열어 놓고 재워요..(2개월이채안되어서부터)
    밤에 세네번 이불걷어차고 나가봐야하는 번거로움 감수하면서요..
    확실한 아기방을 꾸며 남편과 가족에게 아기의 공간임을 인식시켜주세요
    그럼 자연스럽게 님의 자리도 되찾아질꺼예요
    적당히 돌보시구여 버릇드리기 나름이예요

  • 7. 상1206
    '07.1.17 10:06 AM (219.251.xxx.114)

    아빠도 아기보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합니다.
    밤중에 수유할때 일부러 깨웠읍니다.
    안그래도 신랑이 일어나서 보구요.
    왜 그러냐면 저두 애보느라고 잠을 제대로 못자니까 먹이다가 내가 잠들어버리면
    애기 코를 눌를수도 있잖아요.
    신랑이 다 먹을때까지 지켜보고 그랬어요
    애기가 잠투정할때도 깨워서 같이 재우구요.
    남자들 그런거 안보면 모릅니다.
    아내가 왜 힘든지 절대로 몰라요.
    그리고 이불을 따로 덥더라도 한방에서 주무세요.
    그래야 더 살가워집니다.

  • 8. 저 역시
    '07.1.18 12:37 AM (61.98.xxx.114)

    저는요님 처럼 아이 키웠어요
    지금은 다 컸지만 친정에서 산후조리하고
    집에 왔을때부터 아기는 아기 침대에 따로 재웠구요
    2개월 지나고 부터는 아예 딴방에 재웠어요
    우리는 산후조리때도 불 켜고 자면서도 같이 잤네요
    부부는 꼭 같이 자야한다고 생각하는 신랑인지라....
    신랑분이랑 얘기 잘 해보세요

  • 9.
    '07.1.18 3:57 PM (61.74.xxx.253)

    반대로 신랑은 같이 자야 한다고 우기고 저는 따로 자고 싶었습니다. 글쎄요.. 백일 정도 지나면서부터 남편이 부부 관계를 요구하곤 했었는데.. 전 좀 싫더라구요. 아기에게 올인하게 된다고 할까요..
    그런데 출산휴가 끝나고 아이를 친정집에 맡기고 부턴 뭐 거의 저희는 신혼부부 때와 다름없이 지낸답니다. 주말에 아이 데리고 와 있을 땐 안방 침대 옆에 아기 침대 붙여 놓고 같이 자는데.. 전 아기 있을 땐 관계하기가 싫던데.. 그래도 우리 신랑은 측은덕(?) 되더라구요.. 흠..
    사람마다 다 다른가봐요. 솔직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같이 자지 말자는 말도 아니고 같이 자고 싶다는 말인데.. 싫을 꺼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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