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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메뉴 좀 봐주세요. - 지난번 은수저 집들이 쓴 사람입니다.

..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07-01-15 13:47:07
원래 요리물음표에 올려야 마땅한 글입니다만,
아무래도 저희 시어머님이 다른 집 시어머님들과는 좀 틀리셔서..
배경상황을 아시는 분들께서 조언해주시는 것이 나을성 싶어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지난번에 은수저 10벌 집들이 관련 글을 두번 올렸던 새댁이고요.
이전 글들은 남편이 어제 제 글을 보는 바람에 깜짝 놀라 지워버렸습니다.
(그나마 리플 안보고 본문만 본 상태에서 제가 덮쳐 지워서 다행이랄까..)
그리고 저는 맞벌이고 요리 초보로, 키친토크에 올라오는 레서피 보고 따라하고 있는데
최근 주말 연속된 요리 실패로 의기소침 해진 상태입니다.
- 왜 레서피 대로 하는데도 안되는걸까요 흑 -

오시는 분들은 '양식을 즐기시는' 60대 4분, 30대 2분, 유치원생 2명이고요.
지금 메뉴로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갈비찜 - 친정엄마가 해주신대요.
무국 - 역시 친정엄마가 해주신대요
양지머리 편육 - 역시 친정엄마가 해주신대요.
모듬회 - 집 근처 수산시장에서 떠올려고 합니다.
오색찬란 샐러드 - 82cook 히트레시피에 있는
콘치즈  
새송이 철판구이
냉동새우튀김
훈제연어땅콩버터
배추김치/백김치 - 시어머니표
참치타다키
문어초무침 - 희망수첩에 있는


이정도고요..
왠지 쉬워보이는 것들로 골랐어요. (예행연습도 안해봤으면서 무슨 자신감인지)
전이랑 나물은 왠지 손만 많이 가고 별 먹지도 않는것 같아서 뺐어요.
글쎄요, 너무 많은가요?
고추잡채를 시켜서 내야 하는건 아닐까 고민중인데 그러지 않아도 될까요?
궁합상 추가되어야 될 것 같은건 뭐가 있을까요?


당일날은 친정엄마는 안오실꺼에요.
저도 친정엄마가 시댁 집들이에 일하러 오시는게 싫고, 엄마도 싫으시답니다.
그래서 원래 1주일에 1번씩 저희집 도와주시는 가사도우미 분께서 그날 하루 더 오시기로 했습니다.
아마 설겆이나 청소 같은거 도와주실 것 같아요.
저 중에 요리 젬병인 제가 못할 것 같은건 어떤게 있을까요?
지난번 글 처럼 저희 엄마도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이런건 여쭈울데가 82cook 밖에 없네요.
엄마는 제가 이렇게 준비하겠다 하면 또 야단을 치실꺼 거든요.
갈비찜 하나에 김치면 되었지 뭘 더 내놓느냐고 ㅠ.ㅜ


아참, 그리고요!
집들이 때 보통 교자상 위에 뭐 까세요?
엄마는 늘 전지를 까셨는데 그거 깔면 될까요?
또 엄마 욕 들어먹게 하는건 아닐지 걱정되어서요.



참 은수저는, 그때 리플 달아주신 분 말씀 듣고 종로 귀금속 도매 상가 갔더니 싸게 팔았어요.
80% 1벌에 5만원.. 물론 한 종류로 10벌까지 갖춘덴 거의 없어서 다 짝짝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50만원에 10벌을 갖추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IP : 210.108.xxx.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식
    '07.1.15 1:57 PM (203.49.xxx.44)

    은수저건은 다행이네요.

    상차림은 대충 보니 한식에 요리인데 가지수가 너무 많은 거 같고요
    후딱 하면 할거 같은 데.. 재료만 잘 사면 폼나는 걸로 잘 고르신거 같아요.

    저라면 모듬회나 연어나 새우튀김은 셋 중에 하나만 할거 같고요.
    콘치즈도 뺄거 같아요. 전용무쇠팬이 없다면 담아내기가 만만찮을 거 같고요.

    양은 조금 적은 듯 하게 큰 접시에 죄금씩만 멋있게 담아내시는 것이
    한식인데도 양식 퓨전 분위기를 낼 듯 하네요.

    테이블보는 면이나 쟈카드 하얀색을 깔고 냅킨도 같은 천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고급양식이나.. 그냥 좀 비싼 명화같은 프린트 된 냅킨 있죠? 아주 화려한거 그런 거 접어 놓으셔도 될 듯 하네요.

    한꺼번에 미리 상에 펼쳐 놓지 마시고 코스요리처럼 한가지씩 시간을 들여 내오시는 것이 더 보기 좋을 듯 하네요. 음식 양이 너무 많으면 나중에 것은 배가 불러 못 먹기도 하니, 음식 가지수가 많은 만큼 양을 적당히 계산하세요.

  • 2. ..
    '07.1.15 2:01 PM (58.140.xxx.3)

    상위에 전지는 깔지마세요. 차라리 아무것도 깔지 않는 편이 나아요.

  • 3. 아마
    '07.1.15 2:02 PM (125.181.xxx.56)

    전지 까시면은 성의 없어 보인다 하실 수 있으시니... 번거로우시더라도 도톰한 천 좀 끊으셔서 식탁보 만드세요
    그냥 깔끔한 하얀색이라두요... ^^

    그리고 가사 도우미분도 당일날은 안오시는게 나으실 것 같아요~(어른들 식사하시고 머물다 가시는 동안은 안띄던가요)
    뒷 소리 나오기 딱 좋을 것 같구요...

    그리고 좀 매콤한게 한가지 더 있음 좋을 것 같구요...
    어르신들은 나물이나 전이 없으면은 손님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꼭 조금씩이라도 해서 상에 올리세요~
    그리고 콘치즈(어른들은 잘 안드심)랑 냉동 새우튀김(사온거 알면 싫어함) 빼시구요...
    젊은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얌전하게 해놓은 구절판이나 깔끔하게 낸 양장피...
    이런거에 환호하고 곱다는둥 어쩌구저쩌구... 많이 좋아하시더라구요...-_-;;
    그리고 아이들 먹을게 전혀 없어 보여요~
    회 빼시고 (참치 타다키가 있으니까요) 아이들을 위한 치킨 윙 튀긴거 약간하고, 김밥이나 유부초밥 약간 내심 어떨까요?
    그래도 좋으시겠어요~ 가사도우미가 있으니 좀 편히 준비하실 수 있으시잖아요...

  • 4. 테이블
    '07.1.15 2:22 PM (165.243.xxx.64)

    에 테이블 커버..코스트코 가면 팔아요. 3장 들어 있는데
    린넨 느낌이라고 되어 있는데 정말 린넨같아요^^;; 담번에 집들이 할 때도 쓰실 수 있으니
    괜찮을 거에요.
    그리고 다이소 가면 냅킨 이쁜 거 팔아요.그거 놓고 수저 놓으면 좋고,
    한지 이쁜 색 골라서 테이블 커서 위에 중간에 러너처럼 깔아주면 이뻐요.

  • 5. 깜쥑이
    '07.1.15 2:37 PM (211.111.xxx.228)

    앗~ 저도 이번 목욜날 남편 회사 직원들 집들이 하는데...토욜날 코스트코 가서 테이블 커버 샀거든여 그거 되게 좋던데요 ^^ 그리고 교자상이 새거라서 옻칠냄새가 나더라구여...싸구려라 그런건가 ㅋㅋ 그래서 지금 커버 벗겨서 냄새 날리는 중이예요 가격은 7~8천원 정도 한것 같구여

  • 6. ...
    '07.1.15 2:58 PM (203.248.xxx.3)

    콘치즈
    냉동새우튀김
    -> 윗분들 말씀대로 이것들은 별로인거 같고요.

    볼륨있는 전골이나 찌개 종류가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밥이 주가 되면 국이 있어도 찌개 종류가 없으면 허전하더라고요.

  • 7. 매운 음식
    '07.1.15 3:28 PM (218.237.xxx.236)

    매콤한 낙지볶음같은 매운게 있음 좋겠네요.

  • 8. 겹침
    '07.1.15 5:09 PM (122.35.xxx.47)

    갈비찜이 있으면 편육은 없어도 될듯 한데요... 회가 메인이 된다면 갈비찜도 불고기 정도로 해도 될듯하고요...대신 친정 어머님께 나물 종류를 부탁드려보세요..

  • 9.
    '07.1.15 6:15 PM (125.132.xxx.254)

    해물쪽으로 치우친것 같아요... 회 빼시고.. 매콤한거 뭐든 뻘건거.. 하나 넣으시고, 전, 나물 꼭 하시고(어른들 상의 기본 -.- 비록 아무도 안 먹어도 -.-) 애들메뉴 하나 추가하세요. 구절판, 무쌈, 이런게 초보가 하기 쉽고(시간은 걸리지만) 뽀내는 많이 나는 그런음식 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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