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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안 먹는 아기

걱정태산맘 조회수 : 487
작성일 : 2007-01-14 20:27:16
너무너무 걱정이고 정말 속이 터져 조언 구할려고 글 올려요 몇번 글 올려봤지만....

올해 40개월 된 사내 아긴데 도통 안 먹어요
돌 전후 우유도 잘 먹고 통통했고 키도 또래들보다 컸는데 이후부터는 워낙 안 먹으니까 또래들보다 마르고 키도 좀 작은 것 같아요

먼저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아요
입이 얼마나 짧은지 혀을 내두를 정도랍니다.ㅠ.ㅠ  밥이랑 달걀 후라이(이것도 먹고 싶을때만), 쥐포 구운것, 조미김만 먹어요, 참 떡뽁이 씻은것도 먹어요.

햄, 맛살, 어묵, 떡국, 소고기, 피자, 햄버거,  각종 국들 아무것도 안 먹어요, 우유, 두유, 요플레 전부다

그리고 새로운 음식을 보면 먼저 냄새을 맡고 "이건 맛이 없네(없겠네)" 하면서 거부합니다..

그래도 작년 가을 어린이집 가기 전에는 아픈 적 없었는데 점점 안먹고 하니까 체력이 약해져 요즘엔 감기를 달고 살고 최근 계속 링겔 맞고 얼굴이 정말 반쪽이라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날 지경이랍니다..

그래서 이젠 소아과가 아닌 정신과 쪽으로 한번 가볼려고 하는데 잘 모르고 덜컥 겁이 나네요

아동정신과?? 뭐 이런곳 있나요?  그런곳 가면 좀 도움이 될까요?
우리 아기 도대체 왜 이런걸까요?

혹시 좀 아시는 분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좀 도움말 주세요..




IP : 124.63.xxx.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4 9:33 PM (220.73.xxx.167)

    제가 아는 아이도 너무 안먹고 여러 가지 이유로 아동 상담소에 가서 체크했는데 아무 문제 없다고 하더라구요.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떤 행동들을 하나 지켜보고 여러 가지 것들을 검사한다고 하더라구요.
    주위에 보면 잘 안먹는 아기들이 많은데 가만 보면 문제가 있는 듯 해요. 아기들은 어른보다 입맛을 더 잘 아는 것 같아요. 같은 메뉴가 계속 올라오면 싫어하구요. 계속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줘서 입맛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연어를 줄 때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스도 만들어서 스테이크 식으로 주기도 하고 그냥 찌기도 하구...위에 적힌거 보면 엄마마 인스턴드 식품을 많이 먹이시는 것 같아요.
    요리책도 다양하니 만들어주세요. 또 만들 때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면 더 잘 먹더라구요. 그리고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있을꺼에요. 울 딸은 지금 15개월인데 청국장 콩이랑 낫또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먹기 싫어하는 것도 그것만 살짝 얹어주면 엄청 먹거든요. 그런 식으로도 한번 해보세요. 김밥은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으니 같이 만들어서 먹어보기도 하구요.

  • 2. 저도 걱정입니다.
    '07.1.14 11:09 PM (211.200.xxx.188)

    제 딸도 40개월이거든요.
    우리 딸은 더 했어요. 아기때 하루 우유 200미리도 채 안먹었다면 믿으실는지..
    커서도 마찬가지구요.

    해가 바뀌어 5살 되는데 아직도 13킬로가 될까 말까 합니다.
    먹는게 없으니 키도 또래중에 제일 작습니다.안 먹는 아이는 병이 없다는 전제하에 별다른 방법이 없는거 같읍니다.

    입맛 자체가 없나봐요.
    한약도 먹여 봤지만 별다른 효과를 못봤읍니다.
    저희 집안이 좀 잘 안 먹는 집안이거든요 ㅡㅡ;;
    그걸 닮은지두 모르구..

    제 조카중에 중학생 올라가는 여자애가 있는데 이 애도 엄청납니다.
    학교에서 급식한끼만 딱 먹고 집에선 음료수 조금 외엔 아무것도 안 먹는다네요 ㅡㅡ;;
    그래도 건강이상 없고 반에서 1등은 도맡아 하고 있답니다.

    도움 되는 글 못올려서 죄송하네요.
    너무 힘들게 맘고생 하지 마시고 윗분 글 쓰신대로 최대한 아이 입맛에 맞추어 한입이라도 더 먹이려
    노력하는 수 밖엔 없는거 같읍니다.

  • 3. 제 아이도
    '07.1.15 12:55 AM (219.241.xxx.165)

    5살까지 너무 안먹어서 병원을 매일 출퇴근했구요(안먹으니 당연 감기는 달고 살고, 설사, 토하는 증세로 병원비를 매일 내고 살았어요.ㅠㅠ) 정말 이러다 아이 영양실조로 죽겠다 싶을정도였어요.
    그런데 아는 분께서 경희대 한방병원에 한방소아과를 추천해주셔서 김덕진교수(성함이 정확할지 모르겠어요. 나이가 많으신 분이셨는데....)께 특진 갔더니 위장이 약해서 그런거라시면서 이주일치 한약을
    두 번 지어먹이고 한 달 후에 녹용넣은 약을 지어 먹였어요. 그랬더니 점점 입맛을 찾아 이것 저것 먹더니
    이젠 좀 덜 먹여야 될 정도로 살이 올라 건강해졌습니다.
    그동안 약만 먹인게 아니고 이것 저것 정말 정성껏 만들어 먹였구요 특히 세 끼 식사말고 두 번의
    간식도 영양가있는 걸로 다양하게 준비했고, 하루에 생선이랑 소고기는 안 빼고 먹였어요.
    조금씩 양도 늘렸구요. 이러느라 병원비대신 식비를 엄청 써댔는데 지금 후회는 안합니다.
    대신 사람을 만들어놔서요.ㅋㅋ

  • 4. 제가 아는아이는
    '07.1.15 9:52 AM (59.8.xxx.86)

    침샘이 막혀있는경우가 있더군요.
    침샘분비가 안되면 소화가 안되어서 배고픈줄도 모르고...
    나중에 침샘에 고인침이 딱딱하게 굳어서야 발견했어요(입학전 나이즈음)
    수술하고 나서야 밥도 잘먹고 키도 많이 크고 그랬어요..
    여러가지로 접근해서 알아보세요.. 혹시나 이런경우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어서 원인을 알아서 밥잘먹었으면 좋겠습니다.
    밥이 보약이고...공부도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잘 버팁니다.
    밥 잘 먹어야 건강하고 잘 크게 됩니다.
    예쁘고 귀한 애기 건강하게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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