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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과 여호와의 증인....

진심으로 묻습니다. 조회수 : 7,444
작성일 : 2007-01-14 10:23:10
먼저 이 글을 쓰기에 앞서서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 이 주제에 대해 논의하는데에 있어서, 기독교가 편협한 종교라고 몰아붙이는 말은 자제해 주시길... 진심으로요. 전에 어떤 분이 윤선생이 여호와의 증인교단이라는 글을 올리셨다가, 그 분과 기독교가 한꺼번에 혹독한 비난을 받은 기억이 나서요. 기독교의 기본 교리가 유일신 사상이다보니, 다른 몇몇 종교들 처럼 철학적인게 아니라서, 이단에 대해서는 굉장히 경계를 할 수 밖에 없답니다.

제가 묻고자 하는 것은요....

제가 예전에 윤선생에서 일을 좀 했었는데, 제가 일하던 지사는 사장님 이하 선생님들 중에 여호와의 증인은 한 명도 없었구요. 오히려 기독교, 천주교 신자가 반 이상이었답니다. 일을 하다가 나중에서야 본사 회장님이 여호와의 증인 신자이고, 본사 직원 중에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이 많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종교나 군대문제로 취업에 제한이 많다보니 많이 모이는 것같다, 윤선생지사장들 중에도 여호와의 증인들이 꽤 많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저는 본사 회장이나 직원들의 종교는 개인적인 일이고, 예를 들어 **회장이 불교라고 해서 그 회사가 불교회사는 아니지 않은가... 이런 맘으로 다녔었거든요.

반면, 아이들의 학습을 맡기시던 부모님이 종교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그만두시겠다는 분도 계셨었고... 이 사이트 회원 중의 몇 분들 처럼 윤선생자체가 이단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참 혼란스럽네요. 지금은 잠시 일을 쉬고 있구요,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생각 중인데... 만약에 윤선생에서 일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면, 이번에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다른 일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제가 일하는 지사의 분위기나, 업무조건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한 편이었구요, 특히 제가 교육 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지라... 솔직히 윤선생영어 교재는 참 잘 만들어졌거든요. 아이들 성장해가는 것을 보는 즐거움도 컸었고... 좀 혼란스럽네요.

기독교 신자 분들의 진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어떤 의견들을 가지고 계신가요?
IP : 24.205.xxx.2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1.14 10:36 AM (210.57.xxx.225)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종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윤선생영어가 그 종교의 자본으로 만들어졌고...그렇게 교화한다는 말은 어디서 듣긴들었습니다..
    그리구..튼튼영어도 어떤 종교와 관련이 있다고 들었는데..그건 잘 모르겠구요.

    전 천주교 신자입니다만, 글쎄..아직 아기가 어려서, 잘 생각해본 문제가 아니라서요.
    제 아이가 하는 학습이 특정종교와 관련이 있다고 할 때..
    그 학습이 그 종교의 교화와 관련이 없으면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구요.

    님도 그 학습지에서 일하는 중에 종교와 관련된 업무나 강요가 없었다면 문제가 없는거 아닌가요?

    예전에 다니던 중학교가 불교학교라서 일주일에 한 번씩 "심학"이라는 종교수업이 있었는데요..
    일부 기독교학생들이 그 수업을 거부했더랍니다.
    그리구 연등을 만들어 연등행사에 참가하는등의 대규모 행사도 하구요
    전..그냥..단순히 하나의 체험으로 받아들였구요.

  • 2. 본인
    '07.1.14 10:51 AM (58.104.xxx.23)

    여호와의 증인으로서 윤선생에 다니는 친구가 있습니다. 만나면 다른 얘기 없고
    자기가 외국에 한번 나갔다 와야 영어를 더 자신있게 애들 앞에서 하지 않을 까 고민하는 친구입니다.

    직업과 종교와 본인의 믿음에 대해 본인이 결정하셔야 하겠지만
    남의 의견가지고 흔들리시는 거 같으네요.

    솔직히 내가 기독교라 이단에 가서 일하는 게 뭐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거기 가시지 마셨으면 하네요.

    기본적으로 뭐가 되었든 남의 종교를 이단이라 보는 것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런 사람들의 조언을 많이 참고하세요.

  • 3. 특정종교색채가
    '07.1.14 10:54 AM (203.170.xxx.7)

    있는 회사일경우
    승진이나 이런 면에서
    결국에는 신자들이 올라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어요
    여러가지 면을 감안해서
    결국엔 본인이 선택하셔야겠죠

  • 4. ...
    '07.1.14 10:59 AM (211.204.xxx.199)

    스스로 일해 보셨는데, 그 와중에 종교적 색채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셨다면 그걸로 된 것이 아닌지...
    승진 면에서 신자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저는 다른 예에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여호와의 증인이 아닌 '일반적'인 기독교계 대학중 하나의 경우,
    총장 쯤 되려면 그 기독교인어야 하더군요.
    그렇지만 그 아랫선에서는 그런 거 전혀 없던걸요.
    그 회사도 그런 게 아닐까요..
    어마어마한 윗선으로의 승진이 아닌 다음에야, 그런 불이익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 5. 기독교계대학은
    '07.1.14 11:04 AM (203.170.xxx.7)

    아니 고등학교만해도
    교원임용시 담임목사의 추천서를 요구합니다

  • 6. 기독교계 대학
    '07.1.14 3:53 PM (61.101.xxx.242)

    어떤 학교는 시간강사 뽑을때도 신도증 요구하더군요. 헐~
    그리고 대부분의(제가 아는 모든) 기독교계 대학이 교원 임용시 신도증이나 목사 추천서 등의 종교 관련 서류를 요구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종교 경험에 대한 부분이 자기소개서에 포함되어 있더군요.

  • 7. ..
    '07.1.14 3:57 PM (219.255.xxx.40)

    원글님 말씀대로 회장이 여호와의 증인일뿐 그 종교의 자본은 아닙니다.
    예전엔 여호와의 증인들이 직원에 많이 있었으나 10여년전에 교사자격을 강화하면서
    대졸자를 뽑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 교리를 강요하거나 하지 않는데 뭐가 걱정이신지..

  • 8. 두앤비
    '07.1.14 4:01 PM (125.184.xxx.148)

    십년전이지만.. 제가 정말 하고 싶던 회사에 어렵게 서류전형 다 통과하고 출근하란 말을 들었을때 정말 뛸듯이 기뻤는데 다음날 전화가 오더군요. 면접을 한번 더 하자고.. 2차면접까지 다 했는데 이상하다 싶어도 오로지 취직됐다는 기쁨에 다시 갔더니 입사지원서에 종료란이 무교라고.. 자기네 회사는 일요일에 다같이 교회를 가야한다고.. 다른 교회에 간다고 하고 안가는 직원들도 그동안 있었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다니는 교회에 가야 한다네요. 저한테 교회에 다닐 수 있냐고 묻길래.. 솔직히 그냥 다닐 수 있다고 무조건 이야기할라다가.. 회사쪽에서 말하는게 완전 교회를 안다니면 들통이 나겠더군요. 다니긴 하겠지만 신앙은 제 마음에 와닿아야 진심으로 믿겠다고 했는데.. 입사취소됐습니다. 같이 합격했던 사람들은 다 교회를 다니겠다고 했는지 아님 저처럼 그냥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황당하고 서럽고.. 이걸 어디다 하소연해야 하나.. 그 회사가 지방쪽에선 나름대로 착실하게 커가는 IT기업이어서 더 황당했습니다.
    종교 있으신 분들은 인생이 종교안에 있지만 종교가 없는 사람들은 인생안에 종교가 있습니다. 직장이란게 돈벌이도 되지만 내 인생의 지팡이가 되고 희망이 되고 내가 살아있다는 희열을 느끼게도 해주는 곳입니다. 종교때문에 직장이 달라지거나 해야하는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스님이 목사관에서 일할 수 없겠지요. 수녀님이 절에서 공양주를 할 수도 없지만 근데 이정도 문제가 아니면 그게 그렇게 직장을 가지는 것을 좌우해도 될까요?

  • 9. 특정 종교...
    '07.1.14 5:54 PM (58.141.xxx.21)

    종교를 믿어야만 승진이 된다든지 신자여야만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헌법에 위배가 안되나요?
    제 남동생도 회사를 옮겨 보라는 스카웃 제의가 있었는데
    옮기려는 회사가 기독교 계열이라 목사 추천서 등등이 필요해서
    포기한 적이 있어요.
    동생은 그 회사를 꽤 가고 싶었지만
    그렇다고 다니지도 않은 교회에서 추천서를 받을 수도 없고 해서
    포기 했는데 기분이 꽤 상한다고 하더라구요.
    먼저 그쪽에서 스카웃 제의를 한 건데도 종교때문에 무산되니
    사람이 만든 종교가 사람보다 위에 있는 것 같아서
    (기독교 믿으시는 분들은 이말은 말도 안된다 하시겠지만
    두앤비님 말씀처럼 종교가 없는 사람들은 인생안에 종교가 있으니)
    옆에서 지켜보던 저는 기분이 꽤 더럽더군요.
    그 과정을 보면서 제가 문득 든 생각이
    직장도 종교 때문에 옮길 수가 없다니 이 나라는 종교의 자유도 없는 나라 같다였어요.
    그리고 종교 때문에 직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헌법에 위헌아닌가 싶었어요.

  • 10. 원글
    '07.1.14 6:27 PM (24.205.xxx.241)

    지금 읽어보니 어찌 보면 참 부족한 글에 이리 답을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저도 회사주의 종교와 내 일과는 상관없다는 생각이긴하지만... 사실 남편이 좀 꺼림직해하거든요. 그래서... 그리고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두앤비님의 말처럼 전 인생이 종교안에 있고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정말로 믿는 자에게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인가하는 생각도 들고, 좀 혼란스러웠어요. 기독교인이 아니기 때문에 제 맘이 잘 이해가 안되는 분이 있으실 것 같아서, 기독교신자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렸던 것이구요.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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