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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차가 95년식 엑센트인데요^^

외제차 조회수 : 1,322
작성일 : 2007-01-13 01:47:12
이번에 대출 만땅해서 집을 사는 바람에, 몰고다니던 레조를 팔고, 저렴한 95년식 엑센트를 끌고다닌지 6개월정도 되요..
뭐 레조도 좋은차는 아니지만, 참.. 10년 넘은 차를 몰아보니까, 배기량이 작아서 그런가.. 작은 언덕배기에서도 엑셀 왕창 밟아야만되구요.. 소리도 엄청크고,  여기저기 잔고장도 잘나고.. 출퇴근용이기도하고, 아이들이 있다보니까, 어디 외출이라도 할때 필요해서 어쩔수없이 모는데요..

요즘 정말 다니다보면 외제차 많더라구요..
언젠가 2580인가에서 외제차랑 사고나면, 제 과실이 적다고 하더라도, 그 외제차 수리비가 엄청 비싸기때문에, 몇천 넘는건 우습다고 방송에서 그러더라구요..
그 방송 본이후부터는 외제차가 옆에있거나, 앞에만 있어도 너무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 외제차랑 사고한번 나면 제차 팔아도 그차 와이퍼값도 안나올테니까요^^

그래서, 만약 앞에 외제차 있으면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멀찌감치 서있고, 외제차가 옆에가면, 혹시 깜빡이도 안켜고 추월할까봐 일부러 속도 낮춰주시고.^^ 그래요~~

그리고... 솔직히..외제차 타시는분들 한번 더 눈길가고.. 지나가는 차 보면, 젊은 아가씨같은 분들도 많이 몰고다니시더라구요.. 와.. 저차 가격은 얼마며, 유지비 또만 막대할텐데..
그런분들 보면.. 무슨일 하시는 분들일까, 궁금하기도하고, 부럽기도 하고, 제차가 살짝 부끄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는 신형 아반떼 사는게 꿈인데.. 신랑은 엑센트 폐차할때까지 타자네요..ㅎㅎ
그냥 외제차 타시는분들 부러워서 횡설수설 했어요~~
IP : 59.18.xxx.1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4년식 르망
    '07.1.13 2:11 AM (211.178.xxx.99)

    13년째이군요. 한 10년 더 타려구요. 남들이 외제차인가? 할때까지요. ㅎㅎㅎ
    저는 차를 그냥 신발 정도로 생각해서 아무 생각없이 끌고 다녀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내 몸을 옮겨다주는...

    그런데 정말 어느날 문득 주차장을 내려다보니 내 차가 제일 낡았더라구요.
    다들 차가 새차고 큼직큼직..
    어렵다 어렵다 해도 다들 돈이 어디서 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부럽기도 하고..

    번호판도 몇 세대 전 것이라지요
    초록색 서울.... ㅋ
    경비아저씨도 이 차 시동은 잘 돼요?하고 농담할 정도.

    정말 길에는 웬 차종이 그리도 다양한지
    그리고 외제차 ㅠ.ㅠ 무서워요

    운전중에는 제 차가 보이지 않으니까 그 멋진 차들 사이에 끼어서
    신나게 음악 들으며 다니지요.
    님 글보니 남들이 제 차 보고 안습이겠구나 싶어요. ㅋㅋ

  • 2. 95년 프라이드
    '07.1.13 2:37 AM (61.249.xxx.111)

    엄마가 타던 차. 친정오빠 타라고 줬는데.
    허파에 바람이 잔뜩 든 울오빠가 그걸 타겠습니까.
    서울에 갖고 가서 3-4달을 남의 집 담벼락에 세워두니깐.
    집 주인이 멀쩡한 프라이드를 회를 쳐놨더군요.

    그런 프라이드를 기름도 간당간당하게 주면서 울산인 울집까지 간신히 끌고와서.
    냅두고 가버리더군요.

    그걸 제가 주워 탔지요.
    속은 멀쩡~. 겉은 20년도 더 된 듯한, 폐차장에 갔어도 옛날에 갔을 법한 차.

    이 프라이드를 탄지도 5년이 됐네요.
    타고 있으면 모르는데...내려서 제차를 보면 저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며칠전에는 포타가 후진하면서 제차 앞쪽 모서리를 박고 도망갔어요.
    더 몰골이 처참해 진 프라이드~~

  • 3. 그래서
    '07.1.13 2:38 AM (220.85.xxx.39)

    보험드실때 대물배상을 1억원으로 들었어요.
    저도 10년다되어가는차인데 차팔아도 수리비는커녕 정말 와이퍼값이나 나올까나 해요.
    요즘은 외제차 너무 많아서 꼭 한도를 높이셔야되더라구요.

  • 4. 96년식
    '07.1.13 10:06 AM (59.7.xxx.239)

    소나타 2
    우스게소리로 소나 타고다니는 차라고들 하더군요 ㅋㅋㅋ
    못타도15년을 채우고 싶은데...지금현재 앞범퍼 나간거만 고치면 그래도 외관은 멀~~쩡해 보이죠^^
    전 외국의 몇년식 어떤 차종~~하면서 타는거 보면 너무도 부럽더군요
    지금도 도로에 각소나타(원조) 깨끗이 관리해서 몰고다니시는분보면 대단해 보이고
    저도 그 반열에 들어야 할껀데...^^

  • 5. 지나가다
    '07.1.13 11:45 AM (218.48.xxx.112)

    95년도 마르샤 잘만 몰고 다닙니다.
    눈 딱감고 도색 한 번 해주었더니 환골탈태했지요.
    (물론 성능은 원래부터 큰 문제가 없었고요)
    저는 15년타기 목표로 하고 있는데 잘 될런지는 모르겠어요.

  • 6. 자기차가
    '07.1.13 12:13 PM (68.147.xxx.37)

    제일 최고에요...
    좋은 차 암만 눈에 뵈면 뭐하겠어요...
    내꺼 아닌데...^^

  • 7. 크크크
    '07.1.13 12:20 PM (59.18.xxx.155)

    지나칠 수가 없네요 ^^;; 우리도 95년도 액센트!!
    워낙 한 깔끔해서 겉면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하지만, 속은 새차 못지 않답니다.
    남편이 대학에 있는데, 출퇴근 시간 무렵엔 수위아저씨들이 교문 앞에 서서 교직원 차에는 경례하잖아요.
    남편한테는 경례를 안 한답니다. 학생이나 연구원(?) 차로 아는 지...
    그래서 "이 차에 교수가 타고 있습니다"라고 붙이고 다니라고 제가 놀리지요.
    오기가 나서 줄창 타고 다니면서 엔틱차로 만들려고 하는데...
    (그래도 남들의 비싼차들이 무서워, 자동차 보험 대물한도는 1억입니다.)

  • 8. 10ㄴㄴ된크레도스
    '07.1.13 12:36 PM (211.211.xxx.206)

    저도 폐차 될때까지 탈려고 하는데 작년에는 수리비가 너무많이 나와서
    시동걸때부터 조마조마 하답니다...

  • 9. 90년식
    '07.1.13 12:47 PM (218.239.xxx.178)

    그렌다이접니다. 모래시계에 나오는 각 그랜저^^;;;;
    아직 승차감 좋구...실내 넓구...편안한데요...다만 경사에서 힘이 딸린다는거...
    때론 주저앉히고 싶지만^^ 남편의 사랑을 너무나 받고 있는 녀석이라..
    타고 다님 폼은 안나지만..그래도 제멋에 삽니다^^

  • 10. 97년 엑센트
    '07.1.13 1:29 PM (58.120.xxx.28)

    그래도 엑센트 넘 좋아요 잔고장 많이 없고
    울 신랑 이랑 연애할때 중고 500주고 산차라 그런지 정이가네요
    남들은 차 바꾸라 하지만 돈도 없고, 모양도 그정도면 이쁘고

    전 앞으로 5년 이상은 더 탈 생각이랍니다

    울 애마가 잘 가주기만 한다면요

    신랑은 매일 카니발 타령이지만요 ㅋㅋ

  • 11.
    '07.1.13 2:20 PM (222.98.xxx.135)

    1999년식 ef소나타 에요.
    작년에 엔진 물갈이했답니다.
    워낙 장거리를 많이몰아서 삼십만정도 탔거든요.
    잔고장 엄청 많이 작년에만 엔진까지 해서 300들어갔어요.
    길게 잡아 5년인데 그리 잔고장만 없다면 좋을련만.. 얘네들이 맥을 못추네요.
    좀 질 잘 난차는 오래 타더라구요. 우리차는 아닌듯. ㅠㅠ

  • 12. 며칠전
    '07.1.13 3:13 PM (211.221.xxx.94)

    8년간 탄 새피아를 딴 데로 시집보냈어요. 95년식이니 우리도 3년반 된 걸 중고로 사왔던거죠.
    정말 잔고장없이 무던하던 새피아, 1년에 세차도 몇 번 할까말까 하고. 그래도 제 눈엔 이 차 정말 이쁘고 성능도 훌륭헸어요.
    우리가 타는 동안 사고도 한 번 없었죠. 이번에 남편차 새로 뽑느라 저는 남편 중고 물려받기로하고 폐차하기 아까워 중고시장에 내놨더니, 예전에 사고 난 차래요.
    그래서 수출(요르단)도 안되고 누가 국내에서 쓴다네요.
    사고난 차를 아무말 않고 우리에게 판 전 주인은 좀 괘씸한 생각도 들었지만 그 덕분에 외국으로 안 나가고 국내에서 산다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죠.
    마지막날 남편이 파는 곳으로 가지고 가는 날 나가서 안녕해주는데 마음이 영~
    나의 새피아! 어디서든 힘 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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