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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어서는 안될 사건

조회수 : 3,032
작성일 : 2007-01-12 17:00:11
아무래도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기다리고 있나 봅니다.
특히 그에 관한 관련글이 올라왔다하면
재판결과를 지켜보자는 글들이 기다렸다는 듯 댓글로 올라 온다니깐요.




이 사건이 미국에서 터졌다면 바로 이찬집으로 가서 수갑채워 체포합니다.
즉 민사사건이 아니라 형사사건이란 거죠.




물론 형사사건도 법의 심판을 받아 죄의 여부와 형량을 판결받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폭행사건에 분노하는 글에
재판결과를 지켜보자는 사람들은
폭행범에 대한 물타기를 시도하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유영철은 살인범이죠.
그에 대하여 비난이나 비판을 하지
양비론이나 중립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가 유영철처럼 극악한 살인범이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형사사건의 대상이라는 점에서 같다고 예로 든 것입니다.




A와 B사이에 논란이 생겨서 누가 옳고 그른지를 가리는 민사사건이 아니란 것입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진실공방’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이것은 법률적으로 명백한 폭행죄에다 도덕적으로 태아치사까지 포함하는 사건입니다.


또한 겉으로 보기엔
폭행사건이지만,
속으로 뜯어보면
방송계의 썩은 권력과 그 비리구조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SBS와 KBS에서 제대로 보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막강한 권력자의 그늘이 드리우는 방송국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인터넷이 없었다면
예전 박통때 정인숙 사건처럼 유야무야 묻혔을걸요?




둘째 막강한 권력자에게 아부하고 눈치보는 연예인들의 비굴함이 만천하에 드러난 사건입니다.
연예인 중 누구도 공식적으로 이민영에게 진심으로 위로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심지어 방송오래하려면 적당하게 타협하라는 ’조언’를 이행할 뿐이죠.




셋째  PD와 작가의 밀착관계가 도를 넘어섰음을 보여줍니다.
그 PD의 아들은 그 아버지가 연출하거나, 그 작가가 극본을 쓴 드라마에만 출연합니다.
형편없는 연기력때문에 어거지로 만든 누구의 친구역만 맡지만,
누구도 그를 우습게 보지 못합니다.
저는 그 작가의 능력과 안목을 믿었기에
그 작가의 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는 연기자들은 왠지 더 멋있게 보였습니다.
드디어 최고의 작가에게 인정받게 되었구나.
그러나 그건 이찬의 존재를 몰랐을 때였습니다.
그 작가 역시 자기와 사업적 파트너인 사람의 아들 봐주기를 외면하지않는
썩은 물이었습니다.



넷째 막강한 권력은 심판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PD 뇌물사건의 주역이 바로 그의 아버지입니다.
한때 떠들썩 했지만, 어떤 수완을 발휘했는지 몰라도
아니 정말로 무죄일지도 모르겠지만...
(하늘은 진실을 알겠죠)
그는 사법적 처리를 받기는 커녕 더욱더 공고한 방송권력을 구축합니다.
뇌물수수 사건도 넘어가는데,
하물며 부부간의 폭행정도야........
그 권력으로 여자 연예인 하나 정도야...
그래서 그는 무지막지하게 길거리에서까지 여자를 패고,
가장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 직후에
차안에서 때리고 어찌되었든 태아까지 그 충격에 죽습니다.




그리고 그 권력은 결혼여부를 결정해야 할 여자의 자유의지까지 막습니다.
어느날 여자의 근거없는 열애설이 퍼지자,
뭐가 급하다고 여자는 기자회견을 열어서
일반인은 이름도 잘 몰랐던 그와 사귀고 있다고 발표합니다.
내막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모양새가 이상했습니다.
같이 나와서 발표해야 하지 않나요?




심하게 맞으면서도 결혼을 뒤집을 수 없었던 그녀...
연기의 길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평범한 남자가 그랬다면 고려해볼 수도 있었던 결혼을
미루지도 거절하지도 못하고
결혼식장에서 펑펑 울면서 그 남자에게 잡혀갑니다.
그리고 그 끝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왠 눈 검은 짐승을 데려왔냐고 말했다는데
시집에서 잤다면 시집식구들도 그 지경을 봤을 터.
설마 새색시 오는데, 시집식구들 아무도 없었을까요?
그녀는 하혈을 하면서도 방치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자들의 수동적인 삶의 태도는 일반인이든 연예인이든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남자가 때려도
눈물 콧물 짜가며 무릎꿇고 빌면 용서해주고,
남자는 자신의 비굴한 사과때문에 더 화가 나서 한번 더 패주고,
또 용서빌고.
전형적인 가정폭력의 공식인데도,
손목을 짜르겠다는 맹세에 혹해서 더 믿어봅니다. 결혼도 해 봅니다.
아니 나중에 도망가고 싶어도 무서워서 도망도 못 갑니다.
게다가 남자들은 맞을 짓 했으니 맞았겠지.
남자와 여자는 동등하지만, 아직도 남자는 여자의 주인인가 봅니다.
"남자도 맞을 짓 했겠지"라는 말은 못 들어보셨죠?




권력에는 항상 부패와 비리가 따라다닙니다.
썩은 권력자들은 뇌물을 아무렇지 않게 받나 봅니다.
아주 최초에는 약간의 미안함이 있었을까?
이젠 안주면 안되고, 어설픈 것 주면 더 괘씸해서는 안됩니다.
며느리도 뇌물수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그 집안은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믿습니다.




전국민을 상대로하는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혼수를 걸고 나오는 문제있는 집안이라고 비난하면서,
은수저도 안해오고 스뎅수저를 해왔다고 원망합니다.
국민들은 상대집안이
"세상에 은수저도 아니고 스뎅수저를 시집에 바쳐?"
가 아니라
"세상에 정말 혼수를 밝히는 집은 저쪽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상식입니다.



인격이 있는 사람은
설사 타인이 잘못했다 하더라도
사적으로 일어난 일을 제3자에게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방송에서 불특정 대다수를 향해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시비를 가리고 싶은 사적인 일은 민사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폭행과 같은 명백한 범죄야 말로
공식적으로 수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양비론, 혹은 중립론에 사로잡힌 분들.
구분해 주십시오.
폭행은 범죄입니다.
설사 갈등이 있다 하더라도 폭력으로 해결해서는 안됩니다.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우리가 관심갖고 지켜보면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맞아야 하는 일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IP : 58.102.xxx.10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아이가
    '07.1.12 5:17 PM (59.7.xxx.239)

    그 여자도 이해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저러면서까지 왜 결혼을 했냐고 결혼하기전에 도망을 가던지...
    속내를 알수없으니 당연히 그리 말을했겠죠..
    참으로 가슴아픈일입니다
    앞으로의 삶이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기자회견하는 그 남자의 모습이 참으로 허접한 인간으로 보여졌습니다
    늦은 결정이였지만 지금이라도 인연의 끈을 끊어버린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 2. 그런데
    '07.1.12 5:48 PM (211.176.xxx.91)

    맞는 사람중에서 그렇게 용기 있게
    되는 사람이 많지 않는다는군요
    몇몇 연예인도 있었잖아요
    그사람들도 10여년을 맞고 살다가
    정말 아니다 싶으니까
    그 세월을 보내고 나서야
    용기를 낸것이죠
    단칼에 아니다 했을때
    딱 끊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봅니다

    이민영씨
    그리고 이땅의 여자들이
    좀더 강해져야합니다

    요즈음은 여자한테 맞으면서
    끙끙대는 사람들도 많다는군요

    아들 딸한테 그럽니다
    다 참어도
    때리는 사람, 외도,도박은
    여자든 남자든 --절대로 참지마라

  • 3. ..
    '07.1.12 6:01 PM (210.108.xxx.5)

    추천 하고 싶은 글입니다.

  • 4. ...
    '07.1.12 6:11 PM (124.80.xxx.188)

    추천 하고 싶은 글입니다. (2)

  • 5. 정말...
    '07.1.12 6:18 PM (121.131.xxx.38)

    좋은 글입니다
    저도 추천 꾹 눌러드리고 싶습니다...
    이민영씨 꼭 보란듯이 재기하세요...

  • 6. 두리번
    '07.1.12 6:20 PM (218.49.xxx.26)

    잘못한것은 반드시 그 댓가를 받아야죠.
    너무 쉽게 잊혀지고,
    또 반복되는거,, 이젠 그만..

  • 7. 저도 추천..
    '07.1.12 6:34 PM (218.49.xxx.99)

    조목조목 다 동의합니다..

  • 8. 본질
    '07.1.12 7:07 PM (125.131.xxx.96)

    전 이 사건의 본질, 그리고 이찬의 죄명은 폭력과 더불어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법에서 태아는 아직 인간이 아니기에 살인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여성들은 압니다.
    태내에 있다고 어찌 인간이 아니란 말입니까?
    16주 내외라도 빠르면 태동을 느낍니다.
    아니, 잉태되는 순간, 우린 태명까지 지어가며 '내 아가'라고 부릅니다.
    노심초사하며 만사 조심 또 조심하죠.
    내 한몸이 아니라 새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단지' 폭행으로만 그놈의 죄를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통탄스러울 뿐입니다.
    저는 이찬을 친족살인, 직계비속살인으로 고발하고 싶습니다.

  • 9. 정말
    '07.1.12 10:43 PM (219.241.xxx.103)

    조목조목,,,
    이찬, 그는 공인입니다.
    이것이 본보기가 되어 한국에 맞고 사는 여인들
    또 혼수 때문에 구박을 받고 돌아서 눈물짓는 여인들을
    위하여 한 본보기로 죄목을 따져 다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이 한 권력 때문에 돈 때문에 유야무야,,, 한 여인의 잘못등의
    치부로 가려진다면, 우리 나라도 여성단체가 있습니다.
    이것을 그냥 지나칠 것인가요? 내 살인 맞습니다.

  • 10. 저도 추천
    '07.1.12 11:22 PM (211.58.xxx.168)

    조목조목 정말 잘 쓰셨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 그만 접자는 분들, 양쪽이 똑같다는 분들,누가 알바 풀었다는 말 웃고 넘겼는데
    정말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찬쪽이 잘못했고 계속 잘못하는 것이 보이고 네티즌들이라도 안 떠들어주면 그냥 묻혀버릴지도 모르는데...

  • 11. 추천
    '07.1.12 11:39 PM (220.86.xxx.236)

    할수 있는 곳으로 옮겨주시면 추천 누르고 싶습니다.

  • 12. 저는
    '07.1.13 12:13 AM (211.212.xxx.42)

    그래서 걱정입니다.
    다른 가정폭력은 벌써 구속되고 끝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이찬은 길게 잡고 있는건지
    혹 또 곽피디가 힘을 쓰고 있는건 아닌지....조마 조마 합니다..

  • 13.
    '07.1.13 7:04 AM (74.104.xxx.45)

    제가 이제까지 이 사건에 대한 여러 글을 읽었지만, 가장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추천 백만표입니다.
    이찬과 그의 가족들, 반드시 처벌받아야 합니다.

  • 14. 저도추천
    '07.1.13 7:29 AM (219.240.xxx.213)

    늦었지만 이민영씨가 고소한것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15. 본질은 폭력
    '07.1.13 10:41 AM (125.131.xxx.163)

    아직도 이민영측의 잘못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주위에 많이 있는데 이해가 안 됩니다..
    이민영엄마가 문제다라는 식의 발상을 왜 할까요??본질은 그게 아니잖아요...
    본질을 폭력과 살인에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우야무야에 흐지부지 되지 않도록 웬만하면 댓글 잘 안 다는데 일부러 이사건의 글에는 댓글답니다..
    이번을 계기로 관련법들도 좀더 구체적으로 개정되기를 바랍니다..

  • 16. 그러게요
    '07.1.13 11:50 AM (220.123.xxx.224)

    살인 피해자에게도 죽을 짓을 했나보지...라고 말할 수 있답니까.

  • 17. 벌써..
    '07.1.13 1:17 PM (211.117.xxx.10)

    잊혀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선 안될 텐데도..
    자꾸 이런 글 올려 주세요.. 제한된 방송 보도만 보게 되는 여러 사람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저도 처음 이찬의 인터뷰를 인터넷에서 보고 이민영과 그 어머니가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답니다..

    이민영씨!! 힘내세요...

  • 18. pedro
    '07.1.13 2:39 PM (211.216.xxx.143)

    꼼꼼하게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갑자기 '이혼당해도 싼 x은 있어도, 맞아도 싼 x은 없다'는 명언이 생각나네요.
    저게 뭡니다...과정이 어떻든...폭력..안돼요.

  • 19. 저도
    '07.1.14 10:53 AM (211.204.xxx.199)

    정말 이 글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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