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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는 사람의 지병을 알았을때 어떡하나요?

심난 조회수 : 2,484
작성일 : 2007-01-12 16:53:50
제가 잘아는 언니네 딸이 있는데 혼기가 꽉찬 나이예요.
그런데 누가 중간에 다리를 놓아서 1년정도 사귀게된 총각이 있나봐요.
둘다 직업도 출중하고 외모도 빠지지않고 성격들도 좋고 집안도 참 좋고해요.
그런데 어느날 그 총각이 심각하게 다 털어놓더래요.
자기가 병이 있다구요.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하고 그 약 복용으로 인해 아이를 갖는게 부담스럽다고요.
첨 만날때 얘기를 해야 했었는데 여차저차하다가보니 기회를 놓치고
그러다보니 용기가 안났다구요.
그런데 시간이 많이 흘러 결혼이 임박해질듯하니 할수없이 죽을힘을 다해 용기를 내어서
아가씨에게 말을 꺼내놨나보네요.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총각이 참 원망스럽네요.
지금까지 그 사실을 숨겼다는게요.......

그 얘기를 들은 아가씨가 요즘 그 고민에 앓아누울정도네요.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며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도대체가 선뜻 결정을 못하나보네요.
주변에서는 거의 만류를 하지만 정이 들어버렸고
약한 마음에 선뜻 자르지도 못하고 심난스러운가봐요.

그 엄마도 절대로 안된다이지만 딸이 결정을 못하니 죽겠나보네요.

물론 결정은 본인이 해야하지만
너무 답답하다보니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만약에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처신을 해야 옳은건지 한 의견씩 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IP : 210.98.xxx.13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07.1.12 4:58 PM (219.255.xxx.53)

    2세를 위해서도 부모가 건강해야하고
    만일에 부양의무가 있는 아버지가 병이있다면
    나중에 뭐 먹고 살라구요.
    그게 제일 걱정이지요, 여자가 평생 마음고생하면서 살아야 하는데요.
    전 제가 아파서 잘 알아요,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서 항상 마음이 무겁습니다.

  • 2. ...
    '07.1.12 5:08 PM (58.233.xxx.70)

    하지마세요.....저희 시댁 평생 아버님 아프셔서 어렵게 사시는거 보니까....말리고 싶네요

  • 3. 더구나
    '07.1.12 5:16 PM (210.219.xxx.27)

    가족이 아닌 당사자가 아프다면 심각하게 생각할 것이 없네요.
    1년 정도의 정 때문에 내 인생 전체를 투자할만 한가?

    몇 년전에 이런 광고가 잇었지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시부모가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더구나 이미 밝혓는데도 결혼을 한다면
    모든 문제는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는 것도 말이죠.

  • 4. 그동안의
    '07.1.12 5:21 PM (59.7.xxx.239)

    정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거 이해합니다
    이럴땐 주변가족들이 적극적 만류가 있어야 하지않을까 합니다
    어쩌면 당사자도 누가 좀 뜯어말려주길 은근 바랄지도 모르죠
    그 남자도 너무 옹색한 변명입니다
    지병이 있어 2세까지 걱정할 정도라면 당연히 초기에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상대를 힘들고 참 못할짓하게 만드는 사람이네요

  • 5. 동심초
    '07.1.12 5:21 PM (121.145.xxx.179)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것이 건강입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건강하지 못하면 서로 행복할수가 없답니다
    2세도 갖기가 부담스럽다고 하면 결혼에 결격사유가 되는 이야기인데... 내 동생이라면 절대 못하게 할것 같네요 결혼은 하고 또하고 할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좋은 사람은 또 만날 기회가 있습니다
    친구중에 대학때 5년동안 사귄 남자 친구가 있었는데요 결혼전까지 몸에 이상이 있는지 몰랐답니다
    말도 안하고.. 서로 손만 잡고 다녔다고 해요
    결혼하고 한달에 한번도 잠자리를 안하고 여러가지가 좀 이상해서 병원에 가보자고 하니 군에서 상사에게 중요부위를 차였다고 그뒤로 이상이 생겼다고 실토를 하더라고 합니다
    결혼생활 20년인데 아이도 없고 남편을 도둑놈,사깃꾼 원망하면서 거의 별거 비슷하게 살고 있답니다

  • 6. .
    '07.1.12 5:23 PM (211.204.xxx.182)

    직업 외모 성격 거기다 집안까지 다 좋으시다면 꽉찬 나이라해도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볼 기회는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요
    고작 1년이란 시간 때문에 내 행복을 포기할수는 없다고 봐요
    5년 10년을 사귀고 결혼 문턱까지 갔다가도 뒤돌아서는 커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잠시 아파하고 더 좋은 인연 기다릴것 같아요

  • 7. ..
    '07.1.12 5:25 PM (211.229.xxx.39)

    고민하고 있다면 당연히 지금이라도 그만둬야죠.
    이사람아니면 안된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람이랑 결혼해야 한다고 죽고못살아서 결혼해도 아마 힘들텐데요...
    당장 무우자라듯 잘라지지는 않지만 당분간 시간을 갖는걸로 하고 서서히 인연의 끈을 놓는것이 맞을것같습니다.

  • 8. 233
    '07.1.12 5:27 PM (125.143.xxx.201)

    절대 반대해야죠.
    결혼은 현실입니다.
    정상인도 결혼생활이 힘든데 하물며 병이 있다면야...
    상대방에게는 가슴아픈 일이지만 정직하지 못한것도 인격의 큰 흠입니다.

  • 9. 휴~~
    '07.1.12 5:47 PM (219.241.xxx.80)

    아기까지 가지는게 조심스럽다면 말려야죠.
    처음부터 말을하던가...
    저는 신혼때 우리신랑 고혈압인거 알았습니다.물론 우리신랑도 그때 알았구요.
    약 평생 먹어야 한답니다....많이 울었는데 ...나름대로 조절하고 관리하지만 늘 걱정입니다.

  • 10. ;;-_-;;
    '07.1.12 5:58 PM (222.237.xxx.251)

    반대에 한표요
    정든건 세월이 다 해결해줍니다
    매정하다해도 인생선배로서 아기까지 가지는게 조심스러울정도면
    먼저 얘기하지않은 남자분이 원망스럽네요
    먼저 얘기했다면 지금까지 오지않았겠지만
    제동생이라면 당연히 말립니다..

  • 11. ...
    '07.1.12 6:22 PM (61.252.xxx.210)

    아닌건 아닌거죠.
    지금 헤어지면 남남 되어 각자 갈길 가면 되지만

    제 아버지 몸 약하셔서 엄마 맘고생 몸고생 심하셨고
    저희들만 남기고 말도 안되게... 돌아가셨어요.

    돈없는건 괜찮을지 몰라도, 건강없는 젊은 남자는
    글쎄요... 뭘 걸고 결혼까지 할 수 있을까요.

  • 12. ..
    '07.1.12 6:23 PM (61.66.xxx.98)

    그 여자분도 안된다는거는 아니까 앓아누웠겠죠.
    죽어도 헤어지기 싫다면 연애만 하는 수 밖에요.

  • 13. 무슨 병인지
    '07.1.12 7:00 PM (121.131.xxx.158)

    알고 결정해야 할 것 같은데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는 하지만,
    요즈음은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해도
    치명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고
    멀쩡하게 건강체인지 알았는데도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그게 아기를 가지는데 문제가 되는 거라던가,
    아기를 가지는 건 문제가 없지만
    본인 스스로 부담스러워하는 거라면
    좀 생각해봐야겠죠

  • 14. orange
    '07.1.12 7:06 PM (220.81.xxx.121)

    어떤 병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평생 약먹어야하는 병중에 생각보단 가벼운 병도 많이 있거든요. 병명을 알면 도움이 될텐데요.

  • 15. 안돼요.
    '07.1.12 7:56 PM (220.75.xxx.143)

    절대루.....제가 이렇게 쌍수를 들어 반대하는건 제가 바로 그 언니의 입장이기때문에.
    절대로 뜯어 말리세요, 평생 눈물속에서 삽니다. 안됩니다.

  • 16. 노우
    '07.1.12 8:26 PM (211.201.xxx.132)

    절대 반대
    평생 약먹어야 하지만 가벼운 병이었다면 말 안했을리 없구요
    살면서 제일 힘든게 배우자가 병든겁니다
    나이먹을만큼 먹어 늙으면 당연히 병드는거지만 젊어서는 건강이 밑천이 되야 살지요

  • 17. 나도반대
    '07.1.12 10:29 PM (221.144.xxx.135)

    긴 병에 효자없다고 부모도 버리는 판국에 왜 기름지고 불길로 뛰어들라고 하시는지..
    고민한다는 자체가 돌아서고 있는거 같아서 마음이 놓이네요.
    헤어지면 죽을것 같아도 시간이 해결해 주니까 마음을 돌리셔야 겠네요.

  • 18. ....
    '07.1.13 1:30 AM (211.208.xxx.2)

    아는 동생은 모르고 했습니다
    결혼해서 알라는데 그때는 이미 어쩔수가 없어서 아직 까지 사는데
    서로 위해 주는 마음은 가륵한데 평생 고질병이라
    4년차인데 아이도 없네요

  • 19. ??
    '07.1.13 1:54 AM (221.144.xxx.135)

    윗글 아는 동생은 행복하게 잘 사나 궁금하네요
    속이고 하는 사람은 나쁘네요

  • 20. ..
    '07.1.13 4:17 AM (125.209.xxx.142)

    예전 회사의 사장의 와이프가 심장병인가.. 그래서 독한 약을 먹어야 하기때문에 아기를 가질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제 40인데.. 거래처에서 아이 이야기 나올때마다.. 웃으면서 말하긴 하지만.. 썰렁한 분위기는 어쩔수없더군요..

  • 21. ...
    '07.1.13 4:56 AM (219.253.xxx.17)

    약은 먹지만 사는 데 지장없다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진짜 사랑한다면 말이죠.
    아이 갖는 거야 입양도 있고요.
    남일이라고 해서 쉽게 말하는 게 아니라요,
    만약 제 경우라면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봤더니 그런 결론이 얻어지네요.

  • 22. 음...
    '07.1.14 9:27 PM (59.9.xxx.193)

    저희 언니,, 그렇게 스물 일곱에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서른 둘에 남편 보내고,, 홀로되었습니다...
    결혼할때는 약만 먹으면 사는데는 지장없는줄 알았거든요. 정마라 그런건지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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