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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시름과 전혀 상관없는 농지 땅부자들 대박..?

조회수 : 664
작성일 : 2007-01-12 13:40:27
기사를 어디까지 이해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일부 땅부자들에게 특혜주려고 토지개발에 나섰나보죠..ㄴㅁㅎ 정부는..
공약이라고 지킨다는게 고작 이런건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한심하네요

펌)
토지보상비 8000억 풀리니…
[쿠키뉴스 2007-01-12 07:42]    





[쿠키 사회] 충북 청주.청원지역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각종 택지개발 보상금으로 약 8천200억원이 풀리면서 속칭 돈벼락을 맞은 사람들이 적지 않아 세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돈벼락‘을 맞은 토지.주택 소유주 가운데 아파트나 땅을 산 사람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재미를 톡톡히 봤다. 그러나 일부는 집터를 빼앗기고 유랑민으로 전락하기도 했으며, 보상금을 놓고 가족이 서로 반목하거나 도박 등으로 가산을 탕진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설명=땅, 땅, 땅, 뭐니뭐니해도 대한민국에선 아직도 땅이 최고다. 공영개발로 천문학적인 돈이 보상금으로 지급되며 졸부의 탄생이 줄을 잇고 있다.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내부적인 애환도 적지않다. 김태훈기자

지난 2001년 토공의 청주 산남 3지구 택지개발부터 최근 보상중인 청주 율량 2지구 택지개발까지 6천800여명의 토지주들에게 8천200억원의 돈이 풀렸다.

토지공사의 자료에는 율량지구에서 70억원을 받은 사람이 최고액으로 돼 있지만 지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사람은 모두 200억원을 받은 A모씨로 알려졌다.

A씨는 보상금 중 일부는 인척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머지는 현재 금융기관에 예치해 두고 있다. 현금으로 갖고 있기에는 너무 불안하고 당장 뾰족한 투자 방안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올초부터 실시된 실거래가신고제로 취득.등록세 부담이 급증해 토지나 주택을 살 엄두를 못내고 있다. 반면 재테크를 통해 재산을 증식하거나 대체 농지를 마련하고 있다.

70여억원을 받은 B모씨는 토지 보상금 중 10억원으로 서울 강남구에 30평대 아파트를 구입했다. 이 아파트 값은 지난해 초 14억원대로 뛰었다. B씨는 또 자신이 직접 살기위해 대전지역에 15억원짜리 상가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도 구입시 보다 1억~2억원 정도 올랐다.

2004년 6월에 토지 보상금 40억원을 받은 C모 씨는 서울에 점포 4개가 딸린 연건평 300평짜리 점포용 주택을 33억원에 샀다. A씨는 안정된 고정 수익을 얻기 위해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했으며 보증금을 빼고도 1천여만원의 월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모 씨는 5억원의 보상금을 수령 후 서울 서초동 모아파트 29평형을 전세를 끼고 6억5천200만원에 샀다. D씨는 "보상금을 어떻게 굴릴까 고민하던 중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사는 게 투자 수익이 좋을 것 같아 구입했다"며 "지난해 초까지는 호가가 1억원 정도 올랐으나 지금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 여파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고민중에 있다"고 전한다.

청주 흥덕구 산남동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보상비를 받아 인근 땅을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나 요즘 들어 서울이나 수도권 아파트를 사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귀뜸한다.

26억원의 보상금을 받은 E모씨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어 보상금 대부분을 도내 남부지역에 농경지 3만여 평을 장만했다.

지난해 초 20억원을 받은 F모씨도 충남 부여군지역에 땅 2만 평을 샀다. 구입 당시 평당 2만원이던 땅 값은 5만5천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토지보상비가 풀리며 지역에 고급 차 구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일 낮 청주시 흥덕구 모 아파트 주차장. 800여 가구가 사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있는 차량 80여대 가운데 10여 대는 에쿠스.체어맨 등 국산 고급 승용차는 물론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도 눈에 띈다.

음식점을 운영하던 G모씨는 보상금 30억여원을 받자 1억여원짜리 BMW 승용차를 샀다.

현대자동차 모 영업소 관계자는 "보상금이 풀리기 전에는 청주지역에서 고급 차가 월 10여 대 팔렸지만 토지 보상이 시작된 뒤 배기량 3000㏄ 이상의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부채 청산요구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보상금을 받은 주민은 부채를 일시에 청산해야 하기 때문에 부채 상환요구시 받은 보상액으로 상당액을 갚게됐지만 정작 수중에 남은 돈은 얼마 안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농민 H모씨는 2억원의 보상금을 받았지만 그중 8천만원은 농가부채를 청산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농민에게 장기 저리의 융자금이 필요하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남은 돈 1억2천만원으로 농지를 구하고 주거지를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는 “보상금이 5억원 이상 돼야 다른 땅을 사서 집도 짓고 먹고 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갑자기 돈이 풀리면서 ‘가족 해체‘와 ‘주민 공동체 해체’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주민공동체 해체의 상징적인 징후는 ‘문중 땅 분쟁’이다. 보상액 통보와 수령이 시작되면서 각 문중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IP : 121.141.xxx.9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박
    '07.1.12 1:48 PM (222.237.xxx.139)

    저희 할아버지도 토지보상금을 몇십억을 받았습니다. 근데 좋은건 잠시뿐이에요.
    가족간의 우애가 깨졌어요. 돈으로도 살수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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