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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있었던 일

....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07-01-12 03:18:00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여자 분(아줌마)이 환불을 요청하러 왔습니다.

이 분은 물건 사 가실 때부터 워낙 까다롭게 하셨고,
그러다가 물건은 \6,000 짜리 달랑 하나만 구입하셨고
게다가 \6,000 밖에 안 되는데도 카드결제를 하셨기 때문에
(카드결제하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한 달이나 지났지만 기억이 났습니다.


   저       ; 환불은 해 두리겠는데요,
               현금으로 구매하셨으면 전액환불해 드리겠지만
               한 달이나 지났기 때문에 카드회사에서는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이미 제 통장에 입금시켜 준 상태이므로
               카드회사에 지불한 수수료만큼은 양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제가 그 수수료만큼 손해를 보게 됩니다.

아줌마  ; 내가 홈쇼핑이고 마트고 환불을 많이 받아 보았는데
              댁처럼 수수료를 제하고 준다는 말은 처음 들었네

저        ;  그렇지만 제가 손해를 보면서 환불해 드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냥 얄미운 분 있잖아요 그런 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오기를 부리게 되었고, 결국 제가 \500 빼고 \5,500만 드렸습니다)


조금 시간이 흘렀습니다.
맘마미아! (=세상에 이런 일이)
그 여자 분이 경찰을 데리고 온 것이었습니다.


      경찰               ;  저희가 이런 일에까지 나서야 되겠습니까?
                               저희 입장도 좀 생각해 주십시오.

       저                  ;  암말 안 하고  \500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분; 두 말도 안 하고 가게를 나가십니다.


경찰이 그랬습니다
같이 가게에 오지 않으면 온갖 곳에 민원을 넣고 시끄럽게 할 사람 같아서
따라오지 않을 수 없었다고...

\500 때문에 가게까지 오신 경찰을 보니
요즘 경찰들의 애환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IP : 221.163.xxx.4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07.1.12 3:33 AM (220.127.xxx.14)

    살면서 그런 사람 안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드릴꺼예요..
    어이 없으셨겠네요..

  • 2. 헐...
    '07.1.12 4:00 AM (59.5.xxx.230)

    저희 언니 약국하는데..그 홈전자모기향 본체를 작년것을 교환해달라고 온 무적의 아줌마..
    진상떠는 손님들,,진짜 자기가 왕인줄 알아요,,,-_-

  • 3. 휴우
    '07.1.12 8:04 AM (220.74.xxx.85)

    액땜 했다고 생각 하세요..

  • 4. 도대체
    '07.1.12 9:19 AM (210.97.xxx.115)

    어떻게 생긴 여자인지 궁금합니다.
    아마 얼굴에 써있지 않을까요?

  • 5. ^^
    '07.1.12 9:26 AM (220.86.xxx.115)

    저희도 사람 많이 상대하는데 사람아닌 별 인간들이 많아요
    어휴 사람미쳐

  • 6. 손님
    '07.1.12 9:30 AM (59.7.xxx.148)

    손님도 매너를 갖추어야 대우를 받고 뭐라도 드리고 싶은데 까탈스럽게 굴면 결국 본인이
    손해를 보는데 그손님 어디가나 그러겠죠...

  • 7. 맘푸세요
    '07.1.12 9:39 AM (24.80.xxx.194)

    손님이 왕이란말... 누가 만들었는지....
    진짜 자기가 왕인줄 알고 터무니없는거 요구하는 사람들 너무 많아요
    끝까지 웃는 낯으로 대하지만 진짜 속에서는 열불나는 경우가
    하루에 적어도 한번은 있게 되더군요..
    원글님 그냥 500원 주고 털어버리신거..잘하신거예요..
    형사님도 참 못쓸사람한테 걸려서..추운데 고생이였네요
    그 아줌마 오늘은 어디서 누굴 괴롭히고 있을까요...
    적수 제대로 만나서 호되게 당하고 있었으면 좋겠네요..아우 얄미워..

  • 8. .
    '07.1.12 9:45 AM (203.229.xxx.225)

    그 아줌마가 딴데 가서 경찰까지 동원하니 군말없이 500원 주더라고 가게 주인이 잘못했으니 주는 거였다고 의기양양 떠벌리고 다닐까봐 걱정이네요.

  • 9.
    '07.1.12 9:48 AM (202.30.xxx.28)

    그 집 아이들도 엄마를 본받을텐데...

  • 10. ㅋㅋ 손님이 왕
    '07.1.12 11:10 AM (210.109.xxx.72)

    이란말 있죠.. 근데 왕이 하는 짓이 맘에 안들면 왕을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할 수도 있다는게 저의 개인적인 소견이죠.. 맘푸세요.. 그아줌마 다른곳에서 10배는 손해볼 날이 올겁니다.

  • 11. 에겅...
    '07.1.12 1:26 PM (150.150.xxx.188)

    제가 단독주택으로 처음 이사왔는데.. 제가 평소에 돈을 거의 들고다니지 않아서..
    동네 편의점에서 카드를 썼지요. 근데 점원이 카드로 긁은게 잘못긁어서 그자리에서 취소를 하고 다시 긁었는데..
    그게 카드사에선 청구가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갔더니 걍 현금으로 그대로 환불해주셨답니다.
    저야 카드취소만 해줬어도 되는거였지만.. 현금으로 환불해줘서 고맙다 생각했는데..
    쥔 입장에선 원글님같을수도 있었네요.

  • 12.
    '07.1.12 3:42 PM (219.251.xxx.230)

    그 아줌마 강적이네요.그게 알뜰하게 살림 잘하는거라 착각하고
    또 어디가서 다른 사람 괴롭히겠네요.
    장사하는분들 억세다하는데 원글님 순둥이네요.사람상대하기 진짜 싫겠어요.^^
    난 백날 태어나도 그런짓은 못함...

  • 13. 코스모스
    '07.1.12 11:40 PM (218.147.xxx.227)

    왜 현금으로 지급합니까?
    카드 매출 잡혀 세금내고 카드 수수료 는 왜 냅니까?
    다음부터 혹 그런일이 없으란 법은 없으니 생긴다면
    그때 결재된 영수증을 갖고 오라고해서 카드 취소하세요
    카드취소가 오래돼서 안되면 직통전화를 하세요 카드사로
    그러면 카드사에서 그분한테 결재금이 다시 들어갑니다.
    카드사에는 받은만큼의 금액 수수료 제한금액을 송금하면 됩니다.
    그사람하고 현금가지고 싸울 필요 없습니다.

  • 14. 원글이
    '07.1.13 2:11 AM (221.163.xxx.109)

    코스모스님, 일단 판매자 앞으로 입금된 후에도 카드가 취소되는 줄 몰랐습니다.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 상대하기 정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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