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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를 차에둔 15분..

정말.. 조회수 : 2,143
작성일 : 2007-01-11 15:13:51
정말 미치는줄 알았네요...
5개월 된 딸아이를 뒷자석에 시트해서 태우고...
제가 내려서 차에 타려는데.....차 문이 다 잠긴거예요..

차 뽑은지 얼마안되는 경유차라 엔진이 약간 열받은 다음 시동을 키라는 신랑의
말에 따라...뒷자석에서 먼저 차에 열쇠를 꼿고..시간을 벌어 빨리 출발을 하려 했는데..
삑삑이도 있는데 갑자기 차문이 다 안 열리니..당황..

친정집에서 저의 집으로 가려는 차였어요.;
친정집엔 엄마 손님들이 오셔서...엄마한테 내색도 못하고...
지갑이니 핸폰이니 모두 차에 있어서..

다시 친정집에 올라와서 보험전화하는데 등록한지 얼마안되는 차라 차번호도 가물가물..
신랑주민번호 뒷자리도 생각이 안나고...
신랑한테 부탁해서 써비스신청하고...

내려와서 차에 보니 딸래미는 모자가 내려와 앞에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울고있고...
창문두드리면서 시선을 끌려해도 안 되고...

정말 정말...1분이 한시간 같았네요.

어찌 문이 잠겼는지...저도 잘 모르겠어요.
문열어주시던 분도 차에 키가 있음 안 잠기는데....하시며 조심하라고 하시고...

정말 애타는것이 어떤것인지 깨달았네요...

낮잠안자서 저 힘들게 한다고 생각했는데....미안하다 미안하다...수없이 말했는데,
딸래미가 알아주었을지....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놀랫을터인데 무슨약이래도 먹여야할지...

지금은 모유먹고 자고 있네요.
IP : 58.120.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7.1.11 3:16 PM (210.124.xxx.22)

    정말 놀래셨겠네요..

  • 2. 그러게요
    '07.1.11 3:21 PM (211.45.xxx.198)

    정말 놀래셨겠네요. 아이도 어른도...

  • 3. 경험
    '07.1.11 4:00 PM (59.22.xxx.165)

    아무리 기계가 좋다고 해도 이해불가한 일이 가끔 일어날 때가 있지요.
    비상열쇠나 혹은 새로 하나 복제해서 지갑안에 납작하게 넣어다니세요.
    열쇠가 내손에 따로 있을때나 워밍업 시키시던지,
    시동 켠 채로는 절대로 차문을 꼭 닫지말고 살짝 붙여놓던지, 아무튼 이번에 아프지만 좋은 경험하셨다 생각하고 마음 안정하세요.

  • 4. 어?
    '07.1.11 4:30 PM (59.24.xxx.226)

    오늘 아침에 저도 그랬는데.... 큰애 어린이집 주차장에서....
    다행히 바로 옆에 정비소가 있어서... 문열어 주셨는데...
    애기 울고불고 난리나서... 숨을 컥컥 넘어가더라구요....
    정신없는 엄마 때문에... 아휴~ 미안해 죽는줄 알았네요...
    전 5분정도 걸렸는데....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차문을 뽀사버리고 싶었죠

  • 5. 저는
    '07.1.11 5:27 PM (222.237.xxx.176)

    그래서, 아이둘고 잠깐 이라도 내릴때는 창문을 좀 열어둡니다. 만일에 대비해 공기라도 통하라고

  • 6. 토닥토닥
    '07.1.12 12:02 AM (220.75.xxx.155)

    저도 워낙 정신 없는 엄마라서요.
    전 그냥 카시트쪽은 아예 문을 안잠궈요.
    물론 헌차고 가져갈것도 없고 안잠궈도 상관없다 싶고 위험한것보다는 낫다 싶어서요.
    새차인데 그럴수도 없고, 여하튼 문을 닫을땐 차키가 손에 있나 항상 확인하세요.
    오늘밤 혹 자다 깨서 아가가 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넘 걱정 안하셔도 될거예요.

  • 7. 잠오나공주
    '07.1.12 5:55 AM (59.5.xxx.18)

    혹시 코란도세요?
    저도 그런 적 있었어요..
    시동 걸린채로 차에서 잠깐 내려 짐을 실으려고 하는데..
    문이 잠긴거죠...
    5분이 5시간 같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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