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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나이 40이면 대부분 직장 생활이 힘든가요?
40대 중반이면 회사에서 자기 자리가 위태로운 나이인가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제 주위에 삼성맨들 부인들이 많은데 하나같이 40넘으면 다니기 힘들다
그래서 고민이다는 말을 많이 하네요
제 남편도 40중반에는 힘들어서도 직장 생활 어렵다(직업은 컴퓨터 엔지니어예요)노래를 하네요
제 앞으로 매달 나오는 월세가 있어서(부모님께 증여 받은것) 그거 믿고 저러나 싶은 생각도 있는데
그 나이가 그렇게 회사에서 찬밥되는 나이가 맞나요?
그렇다면 남자들 너무 불쌍한거 아닌가요?
회사 그만두고 싶어서 제 눈치 살피는 남편보니속터져서 글써보네요
1. ..
'07.1.10 7:34 AM (218.52.xxx.23)사오정, 오륙도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요새 더더욱 짤릴 위험 적은 공무원, 기술직, 전문직을 선호하지요.2. 저희는 큰회사
'07.1.10 8:09 AM (222.98.xxx.196)저희도, 그 나이때가 위협을 마니 느끼는 나이이시져~
3. 사실이죠
'07.1.10 9:15 AM (211.59.xxx.31)근데 저는 좀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저 사십넘어 아직도 직장생활 합니다만 시대를 탓할 수 밖에 없긴 하지만서두 솔직히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뼈를 깍는 노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저같은 경우 별 볼일없는 말단 공자리이니 다른 첨단분야의 대규모 회사들은 어떤지 잘 모리긴 합니다만,
사십넘은 남자분들(여자도 마찬가지인 경우 당연히 있습니다)......좀 그래요.
여자들은 똑같이 일하고도 집에가서 또 밥하고 빨래하고 애키우고 동동거리며 아침에 화장하고 뛰쳐나오는데
다들 집에선 대단한 아들이요 큰일하고 오시는 아빠라고 분명 집에선 하늘같은 가장대접 받을 것이고 다 차려논 따뜻한 밥 드시고 나오는 양반들이 왜그렇게 세상물정에 굼뜨고 빠릿빠릿하지 못한 양반들이 많은지............정말 불가사의합니다.
말도안되는 고집이나 세우고, 기획회의 시간에는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나 하고, 그래도 뭐 상가집이나 이런데서 서로 밤새워주고 상사한테는 화장실앞에서 휴지라도 들고 서있을 듯한 자세로 대기하는 걸로 뭐 세상에서 젤로 큰일하는걸로 알고계신 양반들이 아직도 꽤 있어요.
얼마전 무슨 TV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여성에 관한 뭔 다큐멘타리에 나이 꽤 있으신 여자분이 나와서 얘기 하는데 젊어서 직장나닐때 같은 남자동료들이 정말 아무 이유가 없는데 임신해서 아무개씨가 배나와서 자기랑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것 자체가 정말 너무 못견디게 싫다고 했다더군요.
정말 소름끼치지 않나요.
이젠 어쩔수 없는것 같고 다만 구직시장이 좀 커져서 본인도 느슨해 지지 않게 평생 두세번은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이직이 가능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에효.
우리 자식세대에선 꼭 그렇게 되어야 할텐데...4. .
'07.1.10 9:21 AM (121.128.xxx.23)위에 사실이죠님,
백번 공감이요..5. ,,,
'07.1.10 9:25 AM (59.10.xxx.76)컴퓨터쪽 엔지니어시면 환갑진갑 다 넘엇다고 보네요..
요즘 정보통신쪽 엔지니어들 대학졸업하고 한참 머리 잘돌아가 날고,뛰는 애들이 밑에서 치고 올라오니.
저희 신랑도 정보통신쪽 직딩이었는데요..
대학원 졸업에 처음에 입사할땐 기술부쪽으로 입사했는데
정보통신쪽은 워낙 발전하는 단계라 젊은 애들이 많아요..
중간에 영업쪽으로 옮기더니 그나마 힘들었던 모양이더라구요..
결국 회사생활 12년하고 접었어요..
지금은 그쪽계통 사업을 하죠...
아마 엔지니어쪽으로 오래 하시긴 힘들꺼예요..
요즘 워낙 잘하는 젊은 애들이 많다보니..부서를 좀 바꾸시던가..
아님 차근차근 은퇴 후 생각을 하셔야 해요..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준비하고 은퇴하는게 더 낫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6. 조금 다른
'07.1.10 10:48 AM (125.245.xxx.138)이야기인데요...
그럼 그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시면 무엇을 하시나요?
다시 직장생활도 힘드실테고 ....7. 사실이죠님
'07.1.10 11:14 AM (59.5.xxx.131)말씀대로, 어떤 의미로는 악순환인 것 같습니다.
원글님 남편분처럼, 뭔가 때가 되면 몸이 말을 안 듣는 것인지,
실제로 나가라는 말을 들은 것도 아닌데, 스스로 나가야 할 것만 같은 마음가짐을 하는 것도 문제이고,
사실 회사로서도 그렇게 나이 많고 편한 것만 찾으면서, 어느 정도 대우받으려는 직원 보다는,
젊고, 머리 회전도 빠르고, 회사에 애착도 많고, 빠릿빠릿하고 임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젊은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낫지요.
40대 이후 직원과 회사 간의 이해관계랄까? 그런게, 어떤 의미로 너무 잘 맞는 것입니다.
사람이 돈을 떠나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 때가 되면 딱딱 시간 맞춰서 가야 하는 곳이
하나도 없다는 느낌이 드는게, 막상 닥쳐보지 않으면 얼마나 무섭다는 걸 모르기 때문에,
원글님 남편과 같은 마음이 드는 겁니다.
그러다 결국, 부인 곁에서만 맴맴거리면서, 잔소리만 많은 중년 남자로 늙어가는 것이지요..8. 원글
'07.1.10 11:15 AM (124.80.xxx.153)윗 글 읽어보니 남편이 괜한 투정부리는게 아니군요
시 수석으로 고등학교가고 s대 나와서 그 동안 열심히 살았는데
(대학교때 공부안하고 다른일에 몰두해서 한눈 팔긴했지만요)
40 나이에 이런 상황인 남편이 안스럽네요
그래도 다행히 부모님덕에 노후 대책은 어느 정도 해놨으니 바가지 긁지말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진지하게 상의해봐야겠네요
답글 감사합니다9. ...
'07.1.10 11:25 AM (211.221.xxx.237)익명이여도 제얘기를 몇번 쓴적이 있어 조금 ...신선감은 떨어지지만,
제 남편이 삼팔선이였고 ,사업했어요.첨엔 조금 운영되는듯 했지만, 어려워졌고,그게 벌써 4-5년전이네요.제가 맞벌이라 ....첨에 날믿고 그러나???하는 자괴감(???)도 있었지만,
역시 오랜 산 (10년이상)부부는 가족이더군요....
내가 안정된 수입이 있어 천만 다행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일에 대해서도 더욱 정진(??)하는 맘도 생기고요.....
맘은 편히 가지시고 닥치는 일에 의연히 대처하심이 그나마 다른 소득이 있으심이
의안이 되실겁니다...끝으로 조언하자면 .....새로운 일을 하시게 되더라도
올빵(??)은 하지 마시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즐기시면서 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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