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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혼자서 밥 차려 먹나요?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07-01-10 00:39:53
울 남편은
제가 없어도 알아서 밥 먹습니다.
요리 하나도 못하지만
있는 반찬 꺼내고,
정 없으면 김이라도 슈퍼에서 사다가 먹습니다.

아니면 정육점가서 고기라도 사와서
상추랑 깻잎이랑
아이들이랑 구워서 식사 해결합니다.

다소 설겆이 뒤끝이 내 맘에 안들지만,
괜챦지 않나요?

집에 친구가 놀러와서 저녁도 다 먹고
같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남편이 퇴근해 오더군요.

저는 저녁먹었냐고 묻지도 않았고,
남편은 알아서 저녁차려 먹더군요.

나중에 친구가
놀랬다구 그러네요.
그 친구 남편은 차려줄 때까지 안먹고
바쁘다하면 전화기 들고 피자, 통닭 부른답니다.

대한민국 주부들!

맞벌이라면 더욱더..
설사 전업주부라도
남편들 식사자립할 기회를 만들어 줍시다.
혼자서는 먹거리도 해결못하는
바보는
결국 우리 주부들에게도 원인이 있지요.

혹시라도 아내가 없을 때
며느리까지 불러다 뭣하는 짓들인지...

자꾸 남편, 아들, 아버지에게 밥해주는 것을 여자의 의무로 여기다보면
여자는 밥만할 줄 알게 되고,
남자는 밥도 못하게 됩니다.

요즘처럼 여자들의 바깥활동이 왕성한 시기에는
여자는 밥도 커리어도 잘해야 하고,
남자는 그런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 안가지게 됩니다.
IP : 58.102.xxx.10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10 12:56 AM (121.133.xxx.245)

    울 남편도 그렇다죠.
    저 없을 땐 냉동고 뒤져 등심 찾아 구워먹고 반찬통 일일이 찾아 한상 그득이 차려 먹죠.
    근데 단점은 그렇게 먹성이 좋아 육중한 몸매를 자랑한다는 거...
    그것보다 더 슬픈 건(??) 며느리한테 밥 안차려달랄 자신이 있는데
    장가보낼 아들이 없다는 거....

    저희 남편이 그렇게 된 데에는 시어머니 공이 컸죠.
    아들 둘의 막내인데, 시부모님 여행을 가면 동생인 저희 남편이 형 밥상까지 차려서 먹였다는 거...
    그 결과로 저희 아주버님은 형님 없으면 쫄쫄 굶는데
    저희 남편은 저 없어도 한,두끼 식사 정도는 거뜬합니다.
    그거 보면... 남편이나 아들 밥상에 있어서 여자들이 대범해질 필요가 있는거 같아요.

  • 2. 방금 아랫글에
    '07.1.10 12:57 AM (59.28.xxx.108)

    자기는 일있어 나가니까 니가 와서 시아버지 저녁밥 챙겨주라고 요구하셨다는 글이 있었는데
    댓글쓰고 올리려니 원본 글 삭제네요.
    님도 그 글 보고 쓰신거죠? ^^
    저도 동감입니다. 원글에는 그럴수 있겠다 싶었는데.. 댓글읽다 확 올라오더라구요.
    어쩌다 일이 있어서 아버지. 남편. 아들의 밥을 챙겨주지 않은 것이
    죄책감을 느끼거나 후회해야 하는 일인가 싶어.


    뇌졸중 후유증으로 몸이 살짝 불편하신 친정아버지께서 (수발 들 정도는 아니세요)
    엄마 안 계실때 혼자서 저녁 차려서 드시는 거.
    저는 한번도 안쓰럽다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제가 철이 없는건지요.
    아버지 말씀에 말대답하고 마음에 상처낸 건 후회 많이 되는 일이지만
    밥 차리는 일.을 아버지 대신 해드리지 않아서 후회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생각의 차이인건지.

    저는 남편이 회사에서 밥먹고 와서 맨날 저녁밥을 저 혼자 먹어요.
    나 없는 날은 남편이 혼자 먹는데 어머님이 정말 안쓰러워 어쩔줄 몰라 하시죠.
    저는 그 모습이 화가 나요. 저 부려먹으시려고 해서 그런게 아니라
    어머님은.. 남편에 아들에 딸에 줄줄이 있는데도 평생을 거의 혼자 저녁 드셨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어쩌다 하루 혼자 밥먹는걸 어찌 그리 마음 아파 하시는건지.

    많은 할머니와 엄마와 딸이 또 아내가 저녁밥을 혼자서 먹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남자들도 얼마든지 그럴수 있어요. 그래야 하는 일이구요.

  • 3. 남편은
    '07.1.10 12:57 AM (203.170.xxx.7)

    재교육이 안된다쳐도
    아들은 잘키워서 바보만들지 맙시다

  • 4. 주말좋아
    '07.1.10 1:03 AM (219.240.xxx.213)

    전 토요일 저녁이 좋아요.
    남편이 요리를 해 주거든요.
    뭐 요리랄 것도 없지만. 김치볶음밥이나, 수제비나, 스파게티나(마트에서 파는 소스로) 등등 간단한거요.
    제가 만류해도, 자기는 요리를 하면 머릿속이 정리되는것 같다고 하면서,하루만 편히 쉬래요.
    저 전업주부인데도요.
    물론 저 없으면 스스로 챙겨먹구요.
    자매가 다섯인데 오십넘은 형부들도 다 그래요.(큰 형부는 고구마튀김까지 해 주신다는^^;;)
    다들 비슷하게 그러나보다 했는데 저도 그 글보고 좀 놀랐어요.

  • 5. 오랜만에
    '07.1.10 1:13 AM (218.49.xxx.99)

    로긴하네요..결혼한지 10주년 주부입니다. 처음부터 전업은 아니었고 맞벌이였다가
    몇년전에 둘째낳기전에 전업으로 돌아섰구요..
    저는 지금 그럽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혼자서 요리도 잘하고 잘 차려먹었으면
    나 직장 그만두지 않았을 거라고..
    우리 남편도 결혼후 몇년이 지날때까지 시어머니께서 부엌에 얼씬도 못하게 하셔서
    라면밖에 끓일줄 몰랐는데 둘째 입덧때부터 제가 시키기 시작하니까
    지금은 미역국 오뎅국 북어국 콩나물무침은 저보다 훨씬 잘합니다.
    저도 신기할 정도에요..본인도 요리를 해보니 재밌어서 신기해 하구요
    물론 지금도 좀 귀찮아 하지만 주말 아침은 항상 해줍니다.
    정말 이렇게 하기까지 말로 세뇌를 많이 시켰어요..
    저 지금은 둘째 아들도 자연히 아빠 따라할것 같아서 기분 좋구요
    나중에 혼자 차려먹을일 있어도 정말 걱정없습니다.
    지금도 그래서 두 아이들 맡겨놓고 한달에 한번은 토요일에
    친구들 만나서 늦게까지 영화보고 차마시고 놀다옵니다.
    그러면 새 힘을 얻어서 또 열심히 아이들 키우구요..
    정말 부인들 하기 나름이에요..
    특히 좀 순하고 착하지만 게으르고 가부장적인 남편은 잘 길들이기 나름이니까
    최진실 예전 cf처럼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

  • 6. ...
    '07.1.10 1:17 AM (220.92.xxx.29)

    제가 남편 닮은 아들 나올까봐 아들 안낳고 있습니다...
    본인도 자기 닮은 아들 나올까봐 안난다네요...
    며칠있으면 13년 채우는데 지금 까지 교육 시킨게 다 차려놓은 밥상에 국데워 먹기.. 많이 가르쳤죠..
    밥상 차려 먹을정도로 가르칠려면 아마도 13년은 더 걸리지 싶네요

  • 7. ,,,
    '07.1.10 1:33 AM (82.212.xxx.255)

    일 하셨던 어머니들을 가진 저희 오빠와 남동생, 남편 모두 밥상 잘차려 먹습니다..자라 온 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나 봅니다. 가끔 남편은 회사 일찍 퇴근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저녁 반찬용 재료나 군거질 거리 왕창 사와서 저녁도 합니다..저희 아들도 남편처럼 되겠지요...^^..

  • 8. 나두자랑
    '07.1.10 8:05 AM (211.33.xxx.147)

    저희 남편은 밥이랑 반찬을 만들진못하지만 ;;
    고기를 구워먹을 생각은 못하지만 ;;;

    밥통에 밥있으면, 냉장고에 있는것 꺼내서 잘 차려먹습니다.
    압력솥에 누룽지 해놓으면, 폭폭 끓여서 먹은다음
    설거지 다해놓고..ㅎ
    압력솥 밥풀떼기 불으라고 물을 가득 채워두고.ㅋ
    씽크대, 가스렌지 반짝반짝.

    덕분에 저녁시간에 가끔 친구들만나서 영화보고 수다도 풀고.
    왕입니다요!

  • 9. 저도자랑하렵니다
    '07.1.10 8:38 AM (211.206.xxx.217)

    울 시아버지와 시할아버지께서도 혼자 잘 차려드시고
    울 남편도 아침에 일어나 도시락도 싸고 밥도 먹고 간답니다 혼자서 ㅋㅋㅋ
    아기 낳기 전에는 왕이었는데 지금은 알람소리마저 못 들을때가 많고
    남편이 출근했는지도 모를정도로 곤히 자니깐 차마 깨우기 힘들답니다^^
    환경이 변하게 하나봐요
    뒷집 아기 엄마는 국때문에 싸웠다던데... 국이 짜네 안 짜네로 아침에...
    저희는 그런거 없습니다.... 만약 반찬 투정한다면 제 속은 미안하지만
    겉으로는 밥 먹기 싫은가보네 라면서 밥 뺏고 주부파업합니다 ㅋㅋㅋ

  • 10. 저도 자랑
    '07.1.10 9:21 AM (210.108.xxx.5)

    저희 남편은 항상 아침 만들어놓고 저 깨워요.
    집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아들이었대요. 아직도 바느질도 못하고, 제가 밥 물 잡는거 이런거 저런거 다 제가 가르친거에요. 결혼한지 몇달 안되었는데 너무 재밌다고 열심히 하더니 아침은 항상 남편의 차례가 되었어요. 신정때 저 시댁에서 명절음식 하느라 몇번 옆에서 뭐 들어주고 꺼내주며 도와주는 남편 보고 배신감에 부르르 떨던 시어머니, 항상 아침마다 남편이 해주는거 알면 까무라치겠죠. 우리 남편 기특해죽겠어요.

  • 11. ...
    '07.1.10 10:01 AM (210.94.xxx.51)

    저희 시아버지가 그렇게 잘 챙겨드세요..
    남편은 요리는 못하지만 (신혼땐 했었는데. 쳇)
    냉동고에 반그릇 정도씩 얼려놓은밥 2개 꺼내서 밥그릇에 넣고 렌지에 땡해서
    김치꺼내 김치그릇에 담고 김이랑 참치랑 먹기는 해요..

  • 12. 라면땅
    '07.1.10 11:04 AM (211.216.xxx.253)

    시어머니가 전업이고, 신랑이 외아들이라..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장가왔네요~ ㅜ.ㅜ
    유일하게 하는게 라면이랑 계란후라이인데 얼마나 뿌듯해하는지 웃겨요~ ㅎㅎ
    훗날을 위해 지금부터 열심히 훈련(?)시켜야 겠습니다 !!

  • 13. 다합니다
    '07.1.10 11:11 AM (211.212.xxx.42)

    다 차려먹고,저나 아이가 어디갔다 늦게 오면 먼저 퇴근해서 올경우
    밥은 기본으로 해놓고 요리도 해놓고...기다립니다...
    토요일 일요일엔 저 거의 주방에 없어요...남편이 다 합니다..설겆이 까지 말끔하게...
    어릴때 부터 이렇게 자라서 그런지 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다해요.
    아마 제 아이도 이렇게 보고 자랐으니 커서 다 하겠지요...

  • 14. 에구
    '07.1.10 12:14 PM (219.250.xxx.211)

    우리 남편은 냉장고에 카레며 찌게며 해놓고 가도 며칠동안 라면만 먹더라고요. 먹고나서 설거지는 당근 안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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