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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세입자라면 싫어할까요?

집주인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07-01-09 15:40:59
저희가 사정으로 집을 사고 세입자에게 2년간 전세를 주었습니다.
저희 살고 있던 집이 다른 사람에게 팔리는 바람에 얼떨결에 전세를 준 집에 이사를 해야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계약기간은 2년이고 만기는 올해 5월 15일 입니다.
저는 지금 세입자에게 집을 구해보라고 말하고 2월 15일쯤 이사를 했으면 하구요.
원래 계약기간 안에 집주인 사정으로 세입자가 나가면 이사비용을 다 대고 복비를 물어줘야 한다는데 이렇게 만기 2년에서 3달 부족으로 그렇게 부담하기에는 저희 사정이 별로 안 좋구요.
이사비용조로 100만원 정도 말씀 드려볼까해요.

남편은 괜히 세입자에세 아쉬운 소리 하지 말고 차라리 지금 사는 집을 전세로  3달 더 살수 있게 하자는데요.

제 입장이면 어떨까 생각해보면 3달 뒤면 어짜피 집을 구해 이사 나가야 하는데  나가고 이사비용 100만원 받으면 괜찮을꺼 같기도 하거든요.

괜히 싫은 소리 들어가며 전화하지 말고 그냥 둘까도 싶지만 아이 학교 입학이나 기타등등 사정으로 저는 2월에 이사 했으면 하는데.

세입자분이 저보다 나이도 훨씬 많고 무서워서 영 전화해보기가 두렵네요
IP : 121.131.xxx.1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싫어하죠.
    '07.1.9 3:50 PM (219.248.xxx.29)

    3개월 정도 남았다고 그러지만 지금겨울인지라 전세매물도 많지 않을텐데...
    봄이 아무래도 이사철이라 전세매물이 많아 전세기간이 남았다 치더라도
    주인댁사정도 그러니 비워줄수 있지만요.
    일단은 잘 조율 해보셔요.

  • 2. 저희집
    '07.1.9 3:50 PM (59.6.xxx.100)

    님 이랑 비슷한 경운데요. 제가 사는집은 아니고 저희 부모님이 딱 그경우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어쩔수없이 계약을 못지킨거라 이사비용 다주신다하고
    합의보셨어요. 복비도 그렇고. 3달 남은게 중요하다기 보다 계약전에 나가야하는 상황이 더 중요한
    거니까요...
    일단 말씀은 드려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지금사는집을 연장하는게 맞는거 같구요
    단 세입자 입장에서는 갑작스레 예고없던 이사를 해야하는 경우니
    말씀을 잘드려야합니다. 미안하다고 하시면서...안되도 좋은얼굴로.

  • 3. 제 생각에도
    '07.1.9 3:52 PM (59.5.xxx.131)

    돈을 떠나서, 일단 예정보다 많이 앞당겨지는데다가, 이 엄동설한에 기한도 촉박하니까
    좋아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이 점은 이해가 가실 듯 합니다.
    잘 조율을 해 보세요.

  • 4. 사람
    '07.1.9 3:53 PM (121.136.xxx.35)

    마다 달라서 딱 모라 말하기는 그렇네여 배째라 세입자이면 안나갈 수도 있어여 지금사는집 3달 더 사실수 있다면 그냥 사시는 편이 나을수도 있구여 그리고 지금 이사철이 아니라서 집구하기도 힘들꺼같아여 세입자 입장에서도 좀 그렇지 않을까여

  • 5. 집주인
    '07.1.9 3:59 PM (121.131.xxx.156)

    그렇군요. 답글이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6. 전세입장
    '07.1.9 4:10 PM (210.183.xxx.53)

    전세자 입장에서보면 이사비며 복비 다 준다고 해도 계약일 이전에 집비워달라고 하면 기분 안좋을 겁니다. 그러나 어차피 그분들이 5월에는 이사를 가야하니 사정을 한번쯤 이야기 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주인입장에서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내키지 않으면 계약종료시기에 가도 된다는 식으로요. 님은 밑져봐야 본전이고 세입자는 석달 먼저 이사하고 이사비는 버는 격이 되잖아요.

  • 7. 좋게
    '07.1.10 1:36 AM (220.85.xxx.106)

    운은 떼어보세요. 혹시 아기가 어리다거나 맞벌이라거나 바쁘면 집 알아보는것도 귀찮겠지요.
    솔직히 저도 100만원이라면 생각안해볼것같아요. 이사비용만도 꽤 되는데다가 요즘 옮겨달것들이 얼마나 많아요. 가전부터 비데 인터넷 가스 정수기 등등 현금이 이사당일부터 3,4일간 물쓰듯이 빠져나가더라구요. 참 에어컨도 그렇고 에어컨만 20만원 가까이 들어요. 조금 더 여유있게 주신다면 어차피 석달후에 나갈거 세입자쪽에서도 다시 생각해볼수도 있을듯하구요. 이사비용이랑 자잘한거 합친비용밖에 안되는데 이 엄동설한에 애기라도 있으면 업고 돌아다녀야하는데 아예 생각도 하기 싫을거같아요.
    기분좋게 이러이러한데 혹시 생각한번 해봐주실수있나...좋게 얘기 꺼내시면 이상하게 나오지는 않을거같네요.

  • 8. 늦었지만
    '07.1.10 10:25 AM (211.59.xxx.90)

    3달후면 이사성수기인데, 저같으면 지금 옮길것 같아요.
    말이라도 좋게 건네보세요. 개인적으로는 비수기떄 이사하는게 더 좋았어요. 구하는 사람이 없어서 싼집도 있었고, 석달후에 나가면 어차피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 기간이 많이 남은게 아니라서
    차라리 조금 부담덜고 이사하는 셈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거든요.
    제가 저번에 이사할떄 이런케이스였는데요. 액수는 크지 않았지만, 이사비용정도는 되었고 편의도 보장받기도 해서 나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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