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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에서 자꾸 친구가 없다고 하는데...
아이가 이제 다섯살 반인 인근 유치원을 다닌지 약 서너 개월 되는데
별다른 문제가 있던 적도 없고 선생님도 여러번 만나봐서 알지만
후덕하신 분이고 별로 신경을 많이 쓰지는 않았습니다
반일 반만 다니고 집에와서는 오후동안 할머니랑 지내고.. 이랬는데요
요 한 달 동안 부쩍 딴 친구 흉을 보거나 난 같이 놀 친구가 없어 심심해... 이런 말을 자꾸 하네요
아이는 많이 활발하지는 않아도 똑똑하고 아주 귀염성이 있지만
할머니랑만 아파트 생활을 해서 아파트 내 아는 친구도 없고
또 놀러다니는 엄마 친구 집이나 친구집도 없고 이래요
좀 시샘을 있어도 별로 연연해하지 않는 성격이구요
근데 아이한테 조근조근 물어봐서 대답하는 내용이랑
원에가서 선생님과 자세하게 상담한 내용이 달라요
선생님은 아주 일거수 일투족을 자세히 말씀도 해주시고
큰소리로 잘 말하는 아이라며 아이들과 잘 못어울리거나 이런 일은 전혀 없다고 하시고
단지 아이가 유순해서 누가 '너 저리가, 너 싫어, 혼자 놀아' 뭐 이런식의 소리에는
크게 그자리에서 말하지 않을 수는 있어도 아직까지는 서로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해요
직접 눈으로 다 보지는 않아서 몰라도 그래도 그 원에대한 평판도 좋고 선생님도
개인적으로 아는지라 그런 걸로 둘러말하거나 거짓말할 분이 아닌데..
아이가 자꾸 친구가 나는 놀지 말래, 라던가, 같이 놀 애가 없어, 라든가..
혹시 아이마다 각자 서로서로 한 번쯤은 돌려가며 일어나는 일인데
아이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일까요?
아직 말도 완전히 조리있게 말하는 부분만 있는건 아니기도 해서요
신경도 많이 쓰이고.. 혹시 비슷한 경우 겪으셨던 분 계신지해서요
선생님 말씀과 아이가 툭툭 던지는 말이 차이가 있어서..매우 혼란스럽네요..
1. 한번
'07.1.7 2:44 PM (222.101.xxx.52)한번 일찍 가서 애들 노는걸 창문을 통해 보세요...
2. 아이가
'07.1.7 5:05 PM (211.176.xxx.123)외동으로 할머니가 키워주시나요? 혼자 자란 아이의 특성이군요.. 사실 제 딸도 혼자 자란 외동이라 유치원에서 아직도 고생입니다. 하고 싶은것 혼자 마음껏 하다가, 친구들과 어울려지내려면 많이 힘들어했어요. 친구에게 양보하느것부터 시작해서 같이 써야하고 약간 참아야하고 나에게만 집중이 안되는 분위기를 아직도-이제 8살이 되어 초등학교입학예정입니다- 힘들어 해요. 그렇지만 사회성이라고 하지요? 혼자 집에서 모든것을 받아주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사회성을 키우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동네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는 것이나 힘들다고 하시니, 유치원이라도 꾸준히 보내세요.. 집에와서 힘들다고하면 어리광 많이 받아주시고 토닥토닥 해주시구요..스스로 집과 유치원이 다르다는것을 느끼고 자기중심적인 행동에서 많이 벗어난답니다.그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되도록 집안에만 데리고 있지마시고 또래친구들과 어울리게 해주세요..
3. 아무래도
'07.1.8 6:19 AM (83.31.xxx.31)외동아이가 첨에 가서는 좀 고생을 해요. 여러명이 모여있을 때 눈치가 좀 없어서 상황에 대처를 못하구요. 가끔 짖꿎게 구는 아이들이 있음 거기 대응방법을 잘 모른답니다. 거기다 할머니가 데리고 계셔서 어울려 보지못해서 더 그런것 같네요. 저희 아이도 외동 딸인데요. 유치원 가기전에 친구들이랑 많이 놀았는데도 자기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가는데 한 만 2년 걸리더군요. 엄마가 직장맘이신거 같아서 따로 친구랑 만나게 해주기도 어려운듯 하긴 하네요. 만3년이 다되가는 요즘에도 가끔 친구의 말 한마디에 눈물흘리곤 한답니다. 나이는 바로 윗님 이랑 같구요. 넘 걱정하지마세요. 조금만 지나면 유치원 가지말라고 하면 우는 날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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