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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고모와의 통화
이혼하고 딸아이 하나 대학혼자 보내고 키워낸 장한 고모입니다.
장남인 아빠의 동생으로서 우리집에 요구만 당당히 하던 못된 시누이에 고모였습니다.
그다지 정도 없습니다. 그 딸까지.
저 커서 대학나와 직장을 서울에 잡으면서 혼자 자취하고
지금의 남편만나 결혼해서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남동생을 들여서 같이 살다가 의안좋게 나간 케이스구요.
그동생은 혼자 학교앞에서 자취합니다.(뒤에는 사이 좋아졋지만, 전 다른가족에게 외면당했었죠 그당시)
여기까지 기본설명끝.
좀전에 모르는 번호가 와서 받았습니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고모더군요.
다짜고짜 **이가 이번에 졸업하는데, 취직이 되었네.
고모가 돈이없다. 니밖에 믿을 사람이 없다. 워쩌겠냐? 하고 묻습니다.
당장 다음주 수요일부터 오리엔테이션이라고 어쩌면 좋겠냐고.
저 안된다 말했습니다. 동생하고도 떨어져 사는 입장이라고.
그나이 정도되면, 혼자 고시원가서 살아도 된다고.
그리 걱정되면 고모가 하루 올라와서 같이 방 구하는게 낫지 않냐고.
그랬더니 이러시네요.
돈이 없는데.(이마트에서 옷장사로 집 사신 분입니다, 할머니가 고모자랑이 대단하죠)
고시원 들어가 살면 돈 들잖아.
저 그냥 고시원 들어가서 한달에 삼사십 쓰고 좀 안정되면 집구해도 늦지않다고.
그럼 넌 안된다는 거지? 그러시더니 알았다. 하면서 말을 끊고 전화를 끊어버렸네요.
그럼 딸 맡기는데 생활비도 안보태고 공짜로 지내게 할려고 했는지.
같이 살면 힘들고 어쩌고 그런말 하지도 못했네요.
참.. 기분이..더럽습니다.
저 잘못한 건가요?
1. 호박고구마
'07.1.5 9:40 PM (124.49.xxx.25)아뇨 잘 하셨어요.
남동생도 떨어져 지내는데 사촌까지 그럴 필요가 있나요.
같이 살면서 스트레스 받느니 잘 하셨어요.
다들 취직하면서 자취하고 사는 거죠 뭐..2. 꼭있어..
'07.1.5 9:47 PM (59.19.xxx.151)저는 아무리 부모형제래도 민폐끼치는건 반대입니다, 사람들이 가족이란이유로 친척이란 이유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더군요,,전,,다 큰 시동생이 일주일을 같이 있는데 미치겠던데요
그땐 아이도 없었고 남편은 늦게들어오고,,,그래도 나혼자 미치지 시동생은 아무렇지도 않는거 같더군요
정말 잘 하셨습니다,,그리 생각하는사람 잘해줘봐야 모릅니다 잘지내봐야 본전이거든요3. 윗님 동감.
'07.1.5 9:57 PM (58.140.xxx.162)윗분 말씀에 절대적 동감입니다. 아무리 내 부모형제라도 불편한 점이 많은데 무신 고모 딸을 데리고 있으라니 기가 차네요. 정말루 잘하셨어요.
4. 정말..
'07.1.5 10:07 PM (218.159.xxx.91)잘 하셨어요. 핏줄이란 이유로 너무도 당연히 기대오는 것 정말 싫어요. 거절하면서도 기분이
나쁜것 뿐만 아니라 상처 받습니다. 잘못한 것 하나도 없어요...자기돈은 아까우면서 남의 것은
거저 얻으려고 하는 사람에겐 딱 잘라서 거절하세요. 한번 서운하면 더 이상 기대지는 않겠지요..5. ...
'07.1.5 10:21 PM (219.251.xxx.72)잘못한거 하나 없으시구요 이시간 이후로 기억에서 싹 지우세요
상대못할 분이네요 아무리 친척이라도 생활비도 안내고 맡길 생각을 할까요
얘기듣는거만 해도 남인데도 열받네요
따블로 돈준다고 해도 절대 안된다고 하세요6. 잘하셨어요.
'07.1.6 12:45 AM (61.66.xxx.98)싹 잊으세요.
읽어보니 없는집도 아니고,어떻게 해결하겠죠.7. 원글이
'07.1.6 1:36 AM (59.86.xxx.202)답글 모두 감사드려요.
그냥 잊고 지나가려해도 넘 기분이 안좋아서
여태껏 잠도 아니오고 결국 술+녹차 한잔 하고 있네요. ^^;
근데 잠깐 드는 자그마한 걱정,
설때 할머니집에 인사드리러 가는데 고모들은 항상 그곁에 앉아계시거든요.
그때 어떤 얼굴일지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뭐 가면 아무렇지도 않게
"**이 집은 어찌되었어요?"이런식으로 말할것 같긴 하지만.8. ..
'07.1.6 1:56 AM (218.52.xxx.23)"**이 집은 어찌되었어요?" 도 묻지마세요.
네가 안봐준다 그래서 쌩돈 쓰게 되었다 너는 어찌 사촌이라면서 동생도 안봐주고 ... 다다다다...
레파토리 뻔합니다.
그냥 당연한 일 거절한 셈 치세요.9. 아뜰리에
'07.1.6 5:36 AM (83.199.xxx.3)매정하게 느껴지겠지만 어떻하겠습니까.
초장에 모진 소리 듣더라도 지금 자르는게 낫지,
나중엔 더 험한 소리 들을게 뻔합니다.
내가 좋아하고 더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라도 한집에 살면 괴로운 일 있는 법인데
그것도 아니라면 딱 자르는게 낫습니다.
지금은 술+녹차 한잔 하지만 고모 딸 들였다간
술 통 부여잡고 있을 수 있습니다.10. 봐주다가
'07.1.6 1:56 PM (74.67.xxx.37)지금 좀 속이 상하시겠지만...
집에 들였다가 할만큼 하고 난후에 속이 상하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시고..
많이 신경쓰지 마세요..11. 사촌동생
'07.1.6 1:59 PM (125.178.xxx.132)데리고 있는 언니는 못봤네요.
조카도 아니고..
게다가 결혼해서 딸린 식구도 있는데 말이죠.
경우없어요. 생활비도 안낼 생각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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