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 엄마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에휴~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07-01-05 18:42:27
울 엄마.. 인터넷 고스톱에 빠져서 살림도 뒷전이구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떠날 줄을 몰르셔요..

계속 하는건 아니지만.. 두판치다가 안치고(안치는 시간 약 1분) 또 치고. 그러다가 좀 잃으면 또 1분정도 안치고..

본인은 컴퓨터 별로 안한다고 하지만.. 울 엄마 컴퓨터 하루종일 하는데는 다른 식구들도 절레절레 합니다.

울 엄마 70이신데도.. 컴퓨터 중독증이네요.. ㅠ.,ㅠ

친정집 건물에 아부지가 공장을 차리셔서 거기 사무일을 보고 있는데.. 큰애 유치원 보내고 둘째 데리고 가면 엄마가 이핑계 저 핑계 대고 애를 안봐줘서 어떤때는 제가 하루종일 공장에서 데리고 있어요.. 같이 일하는 아줌마들이 번갈아서 많이 봐주시구요..

근데.. 인제 13개월인 애가 여간 돌아다니지 않거든요.. 차라리 집에 있으면 아무거나 어질러 놔도 위험한게 없어서 괜찮은데.. 바닥은 더럽고.. 위험한 물건은 많고.. 그런데서 엄마는 오빠 밥줘야 한다고 올라가버리면 두세시간 내려오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애봐주기 힘들다고 생색만 내고..  오늘은 너무 답답해서 9시 반에 가서 12시에 그냥 집에 들어와버렸어요...

식당에 가도 한번 애봐주지도 않고..  숭늉까지 다 드셔야 일어나시는 울 친정엄마..  고깃집에 가도 뒤집지도 않고.. 애도 안봐주고.. 그냥 그림처럼 앉아서 드시기만 하시니.. 어떤때는 정말 속이 상해요..

얼마전에 레몬트리에서 루펜 준다기에 엄마네 집이 4층이라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힘들것같아서 남편 몰래 신청해서 그것도 사줬더니 한번쓰고 잘 안된다고 하길래.. 한번 더 해봐.. 그래야 고장이면 고치던가 바꿔달래던가 하지.. <<  이 말 한지 열흘도 넘었는데.. 딱 한번 써보고 안쓰고 있어요.. 그래서 엄마도 대단하네.. 그거 빨리좀 해봐.. 이랬더니.. 나 그거 필요없으니까 너나 가져다 써.. 이럽니다..

정말 허무해요.. 울 엄마는 뭐든 아껴쓰는게 업서요.. 냉장고냉장고 타령을 하길래 남편하구 50만원을 보태드려서 냉장고 샀는데.. 정말 딱 두달되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와서 보면 3년정도 된 냉장고 같습니다. 안에 청소는 하나도 안하구요.. 계란같은게 깨져도 그냥 그만이에요..

깨끗하게 쓰면 될텐데.. 그냥 대충 더럽게 쓰면서 냉장고가 더이상 청소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가면 냉장고 새로 사고싶다고 하네요.. 그 성격 알길래 울 아부지는 뭐 못하게 해요.. 아끼고 귀하게 쓸 줄 모른다고....

누구한테 친정엄마 흉 볼수도 없고.. 정말 어떤때는 속이 터집니다............  

IP : 211.178.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5 9:31 PM (222.117.xxx.232)

    님의 친정아버지가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생 그렇게 사셨으니...

    그래도 어쩌겠어요. 70이나 되셨는데...
    습관이 되셔서 아마 못 고치실거예요.
    그래도 엄마 일찍 돌아 가셔서 새엄마 밑에서 정신적으로 힘들게 자란 저 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저를 생각하시고 마음 괴로워 마시길.

  • 2. 저희
    '07.1.5 11:04 PM (211.176.xxx.53)

    시어머님과 똑같으시네요. 컴퓨터 중독이 아니란것만 빼놓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5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3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