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에 영어유치원 보내는거..

[저도]

우리 나이로 올해 4살입니다. 2004년 4월생.

주변에 맘에 드는 어린이집이 없어요.
시설 좋은 곳은 셔틀타고 좀 가야 합니다.

아이는 주중엔 거의 외갓집에 있는데,
우리집과는 차로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첨엔 우리집에서 아침에 보내고, 오후에 외갓집으로 보내려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직장과 반대방향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외갓집과 가까울 수록 좋을것 같아요.

외갓집과 가까운 거리에
키즈클럽이 있더군요. LCI는 아니고, 이름만 키즈클럽인것 같아요.

전화해보니, 4살과 5살 합반을 하고, 최대 12명까지 받는다는군요.
원비는 50만원(여긴 지방)
가서 보고, 시설이랑 분위기가 좋으면 보낼 생각도 듭니다.

4살인데, 영어유치원보내는거 괜찮은건지..
우리말도 서툰데 말이죠..
아이가 영어비디오같은 것은 무척 좋아해서
영어를 가르쳐주고 싶은 생각은 듭니다.

물론 이나이에 영어를 아주 잘 하기를 바라는 건 아니구요.
제가 걱정하는 것은 언어에 혼란이 오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좀]

이른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님의 걱정처럼 언어에 혼란이 올거 같네요.

[..]

우리아들도 10월생4살인데요..
아직 말도 못하고 아가같은데요..
영어유치원은 많이 이른것 같아요.4살아이한테는 너무 아까운 비용이네요.
그정도나이면 교육보다는 또래와 어울리고 즐겁게 노는것에 중점을 두시는게 나을듯합니다.

[글쎄]

너무 이른거 아닌가요.. 보통 5세나 6세에 시작하는데 5세에 시작하는 애들도
한글을 거의 뗀 경우가 많던데요..
한글 못떼고 영어유치원보내서 고민하는 엄마들 진짜 많이 봤어요..
게다가 4살과 5살 합반이라니요?

[차라리]

7세때가 좋을것 같아요. 보통 아이들 유예시키는 엄마들보면 마지막해엔 영어유치원보내더라구요.

[원글]

역시 안좋다는 답변이 많군요. 문제는 맘에 드는 어린이집이 가까운 곳에 없다는 겁니다 TT
한글은 떼고 영어를 해야 하는것도 생각 못했네요..저 너무 오버 했나봐요.

[합반]

정말 안좋아요..
그리고 그나이는 영어보다는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한것 같아요..
5살과 합반을 하게되면 따라가기 버거워 할것 같아요..
그냥 시설이 작더라도 사랑으로 보사펴주는 한반에 열명 안팎인 어린이집을 추천하고 싶어요..

[영어냐]

국어냐 문제가 아니라 아직 어린아이이니 보육 (교육이 아니라) 위주로 생각하셔야 해요.
먹을거, 감정적인 교류, 화장실 문제, 시설과 선생님 자질 등을 보셔야 할 것 같아요.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잘 보살펴 주는 곳을 찾아보심 어떨까요?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대충 보내시면 무지 후회하십니다.. 제대로 된 곳 아님 보내지 마세요.
그리고 합반 정말 안좋아요.

[전]

저희 아이는 2003년 7월 생인데요... 3월부터 놀이학교에 보냈었어요.
4,5세가 합반인 것도 좀 걸릴 것 같아요. 저희는 같은 4세도 더 큰 아이들하고 늦은 아이들하고 분반을 하더라구요. 아직은 6개월 정도 차이에도 아이들의 말이나 행동이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그런데 합반이라니... 제 주변에선 5세까진 놀이학교 보내고 6세부터 영어유치원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어차피 놀이학교에서도 매일 영어시간이 들어가고... 아이들 수도 적고, 케어도 잘되고... 영어유치원 설명회 가보면 유치원이라기 보다는 영어학원마냥... 그 나이 아이들이 접해야 할 것들은 잘 못 챙기더라구요. 이제 4세가 되는 거면... 놀이학교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ebs]

혹시 어제 ebs에서 10에하는거 보셨나요?
세브란스의사가 나와서 얘기하는데 만36개월까지는(적어도)
조기교육같은거 시키지말랍니다
아이가 2를보고 거꾸로 쓰고 오리라고해도 아이입장에서 아 그렇구나 그렇게도보이구나
이런식으로 유도하라고하구요
미소와 위험한것과 정말예의없을때외에는 맘대로 실컷놀려라구하던데요
이렇게놀면 나중에 크면 공부할때가되면 뇌의회로가형성이 잘되어서
지가 하고싶어서하는 공부를한데요
한번시간되면 꼭 보세요..

[원글]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듣기로 가까운 곳이 제일 좋다고 하는데,
괜찮은 놀이학교나 어린이집이 모두 셔틀타고 다른 동네로 조금 가야 해서 가까운 영어유치원이
있길래 한번 생각해 봤어요.. 외할머니만 괜찮으면, 1년 더 있다 보내고 싶은데, 그게 또 맘대로
안되고..아이를 보면, 이제 어린이집 가서 놀아야 할것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