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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무리 별게 아닌거라도..)
결혼한지 몇개월안된 새댁입니다.
남편은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입니다. (물론 제 주관적입장과 주변에서도 여자문제만큼은 인정)
사이도 좋은편이구요.
좀 찜찜(?)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운동을하면서 사회에서 알게되었다고 들었구요.
어제 새벽 3시가 가까워 전화가 왔더군요.
잠결에 보니 3번인가 울린벨을 신랑이 그냥 꺼버리고.. 꺼버리고..
하고있더라구요.
(참고로 신랑은 잠들면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깊이 잠들고, 전 잠귀가 밝은 편입니다.)
누구냐고 물어보니 그 친구라고 하더군요.
..... 열받아서 잠 다 깼습니다. (이부분에서 제가 이상한건가요?)
5분쯤 후 문자 왔습니다.
신랑이 확인했고, 뭐냐고 물어보니.
-그냥.. 그친구야 (그러곤 다시 잡니다.)
화장실 다녀오면서 뛰는가슴 진정시켜놓고 문자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그냥 적어도 될까요?(친구야 전화했었네. 오늘 내 생일이다.축하해줘) 문자는 좀있다 지울께요.
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지만, 전 아니네요.
연애할때 같은모임 신랑친구한테 농담 비스무리...한(?) 소리 들은적도 있고,
(실은 이게 결정적이나, 남편은 농담이라고 했습니다.)
전 어느정도 제 직감을 믿고, 그 이상한 .. 묘한 .. 설명하기 힘든 .. 그 뭔가가 싫습니다.
마음에 드는 생각대로만 이라면, 그 새벽 신랑을 깨워 화를 냈겠지만.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정리를 해서 82에 여쭤보고싶었어요.
흥분하면 목소리에서 손, 무릎까지 떨리고 앞뒤가 안맞는 말만 하는 저를 좀 도와주세요.
남자에게 먹히는 그들의 언어로 얘기해서 그에게 확실히 알리고싶습니다.
자신이 잘못하고 있고, 내게 상처를 주고있으며 다시는 그런이 있어서는 안되다는걸.
참고로 그 여자분에게 보험을 들어논게 있어서(남편이 총각시절) 당분간은 제 바램대로 완전히 정리하는건 안될거 같구요.
여기에도 가끔씩 올라오는 얘기고, 또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당황하니 여기밖에 생각이 안나네요.(확실한 82중독..)
고작 일년에 10번 내외통화만 하는 사이란거(저희부부가 타지방으로 이사) 알면서 이러는 제가 한심스럽고, 솔직히 자존심상해서 이문제로 대화하고싶지도않지만,
어제 그리 흥분하는 저 자신을 보니.... 깨끗히 정리되지 않으면 그... 찜찜함을 견딜자신이 없어 챙피함 무릎쓰고 여쭙니다.
1. 여자들은..
'07.1.4 10:16 AM (211.176.xxx.53)누구나 당연히 그런일이 싫은거 아닌가요.
전 남편이 제게 한번씩 누구 홈페이지에 갔었는데. 라고 이야기할때도 화가나는걸요. 그럴시간이 많지 않은것도 알고.. 그러면서두요.. 몇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로두요..
저라면 흥분하지 않고 새벽에 전화는 안하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 내가 오해하게 될것 같거든. 이정도로 마무리 지을것 같습니다.
일년에 한 열번 연락하는 사이이고 만나는것도 아닌데요..
하지만 속엔 계속 부글부글이 남겠지요. 의심도 남고...
그래도 어쩔수 없어요. 남자들의 언어로 말하고 싶으시면 그정도로 끝내실수 밖에..
그리고 언제 술드셨을때 말씀하세요.
나도 그런 친구 한명 만들어도 되나. 하구요..
나 맘속깊이 외로울때 새벽 세시에 전화걸 남자친구 만들어도 되냐구요..
내 남편이 누군가가 외롭고 마음 허할때 새벽 세시에 전화걸수 있는 누군가의 남친이란것이..
마음 불편하다구요...
그냥 그 말씀만 하시고 술만 드세요..
화도 내실필요 없어요. 이 화도 낼 필요없다는 말은 절대절대 맘에서 놓지 마셔야해요..
그래야 화를 안내게 되거든요..
남편도 그 친구에게 큰 애정은 없을거에요. 하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어쩐지 남자보다는 잘해주고싶은
동물적인 본능은 있겠지요. 편들어주고도 싶고...
그냥 그런 부분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거 같아요.
남편분께 그정도로만 이야기해도...
알것이라고 생각해요.
안된다고 대답해도 그 대답을 들으려는게 아니니까 너는 되는데 나는 안된다고? 이렇게 싸울필요도 없는거 아시죠?
일단 내가 네가 누군가의 남친이고 새벽세시에 전화받고 문자받을수 있는 남친이라는게
마음깊이 슬프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한것이니까요..
참 어려워요. 내 가족에게도 이렇게 이리저리 궁리해서 마음을 전해야 하다니..
그쵸?2. .
'07.1.4 10:25 AM (218.153.xxx.181)새벽 3시라면
그 여자는 아마도 술김에 전화하고 문자보냈을 확률이 큽니다.
술 마시고 생각나는 사람이 남편이라면
새벽 3시인데도 참지 못하고 전화하는 그 여자
위험한 인물입니다.
자기 감정에 아주 충실한 사람이니까요.
남편의 기여도는 잘 모르겠어요.
남편이 그만큼 편해서인지,
남편을 당황하게 하려고인지.3. 새벽 세시에
'07.1.4 10:36 AM (203.170.xxx.7)남의 남편에게 전화를 해요?
정상은 아닌것 같은데요
화나시겠지만 언성높이지 마시고 남편분과 차분히 한번 얘기를 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입장바꿔서 다른 남자가 새벽에 원글님께 전화하면 기분 어떻겠냐고..
당신이 떳떳해도 그런일은 없도록 처리해주면 좋겠다구요4. 정상은
'07.1.4 10:41 AM (211.53.xxx.253)아닙니다.
그저 1년에 열번 전화하는 사이라면 좋습니다.
하지만 새벽3시에 전화하는 사이는 옳지 않습니다.
남편분이 떳떳하다 해도 옳지 않습니다.
남편분은 그럴수도 있습니다. 내가 하라고 한것도 아니고 지가 하는걸 어떻게 하느냐고..
남자들 이렇게 말하지요.
하지만 내 아내가 (반대로 내 남편이) 정말 맘에 걸려한다면.. 가정을 깨려는게 아니라면
정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보험 들어도 설계사 볼일 없던데요.
사람이니 살면서 다른 사람이 살짝 마음에 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입니다.
내가 아내로 남편으로 엄마로, 아빠로 살아가려면 마음 가던 순간까지 없앨수는 없지만
더이상은 진도를 안나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께 흥분하지 마시고 담담하게 이런 입장을 전달해보세요.
왜 흔히들 말하지 않느냐 머리는 이해하는데 가슴은 용납이 안된다고.. 그러면서
원글님 심정을 (남편, 그 여자분 비난하지 말고 ) 순전히 원글님 심정을 전달해보세요.5. 남자들
'07.1.4 11:08 AM (218.158.xxx.178)자기 맘에 들지 않는 여성 못생기거나 뚱뚱하거나 전혀 매력없는.등등 절대 친구안합니다.
남자들이 얼마나 냉정한데요, 어딘가 끌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거니
확실하게 끊어야 해요,
유부남한테 새벽에 전화하는 여자는 이미 **여자라는 확신이 드는걸요6. 새벽의 전화
'07.1.4 11:33 AM (220.120.xxx.76)모두 귀한시간 내어 답글주신 덕분인지.. 맘이 많이 차분해졌어요.
내가 결코 오바한게 아니었구나 생각하니 ... 더 화가 날려구 하기도하구요.
결국은 저혼자 열받아 '나 열받았어!'하는 표현으로 tv틀고 영화봤습니다...T.T
역시나 다른때처럼 코 골고 자더군요.
그 코고는 소리 못듣겠어서... 제가 작은방으로 피해 잤습니다....
한가지 더 이게 좋은 건지 정말 선배님들께 여쭤보고싶은데요,
분명히 제가 화가났음을 알텐데 다른날과 다름없이 나 출근할께 뽀뽀하고 나갑니다.
출근후 또 다른날과 다름없이 아침.점심.저녁으로 전화를 합니다.
아무일도 없었던듯 ... 정말 아무일도 없었던듯...
아무리 크게 싸웠어도 매번 똑같아요. 당시엔 열받지만 길게 보면 나은거라 생각하며
참고 저도 냉냉한 목소리도 통화하긴 합니다만... 그 순간은 정말화나요.
아~! 저 여기 글을 출력해서 보여준다면, 역효과가 날까요?
워...낙... 인터넷엔 무심한 남편인데..7. 흠
'07.1.4 11:49 AM (222.234.xxx.122)출력해서 보여주기... 이런 건 위험하다고 봅니다.
정확한 상황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자칫 둘을 뭉치게 할 수도 있구요.
지금으로서는... 주의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표시를
확실히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들겠지만 냉정을 유지하세요.8. 어려워~
'07.1.4 12:19 PM (124.199.xxx.23)이 세상을 살다보면 남에게 일어나는 안 좋은일에 나라고 예외는 없는법이죠~현명한 대처만이~글고 제 생각이지만,남자들 사회생활~기타등등하면 아는여자 생길수 있어요~그런데 민간인(?)신분의 여성은 절대로 금지입니다~일상을 살다보면 부부사이에도 여러가지 모드가 있는데~이 민간인여성이 남편이 우울모드일때 사고로 이어질수 있어요~사고 미연에 방지~교통사고라 일컷는것들은 신호준수~안전운전~대한민국의 사모님들 올해도 서로 도우며 화이팅!!~저도 출력금지~
9. 이상해
'07.1.4 4:03 PM (64.59.xxx.24)'그냥. 그 친구야' 하고 마는 남편의 반응이 더 기차네요.
그 시간에 전화하고 메시지 보내는 게
전혀 거북하지 않다는 뜻이네요.
싫지 않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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