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왔다갔어요 ^^;

[운수 좋은 날]

자취 생활 그리 오래했어도, 주변 아파트에 도둑이 난리다 해도 딴나라 얘긴 줄만 알았는데..
드디어 (?) 저희 집에도 도선생께서 다녀가셨어요. ^^;

얼마전부터 남편이 우리도 디지털 도어락으로 바꿀까 하던걸 불나면 문 안 열리고 더 위험할 수도
있대 하면서 무마시키고 말았는데 울 남편 소원을 들어주려고 한건지..

8시쯤 퇴근해서 문을 여는데 열쇠가 안 돌아가는거예요.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엘리베이터 앞의 전등도 나가서 깜깜한데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아
남편한테 전화해서 난리치고 관리실에 전화하고..

결국 관리실에서 전등 갈고 열쇠 아저씨 불러왔는데 오늘 저희 옆 동에 3집이나 털렸다네요.
한 집은 저희집처럼 문 따려다 실패하고, 두집은 집안까지 침입했다는..

보조키를 다 망가뜨려놔서 그거 갈아끼우는데 5만원이 든다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디지털 락으로 바꿨는데 쌩돈 17만원이나 나가게 생겼어요.
카드결제도 안 된대서 내일 송금하기로 했는데 최저가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출장비 2-3만원
제외하고 7만원도 안하는 제품이네요.^^;

물론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말고 할 상황은 아니였지만 정초부터 아찔합니다.
문따고 들어왔어도 하나 가져갈 것 없는 집이지만 어쨌든 과외 하러 와서 모든 과정 다 지켜본
중딩 녀석 말처럼 정말 운이 좋았다고 위로해야 할 상황 맞는거죠?

그나저나 내일 열쇠집 아저씨한테 인터넷 가격 얘기하고 조금이라도 깎아달라하면 먹힐까요??

[야끼모母]

저희집도 디지털인데요 그거 하나만으로는 부족 하다던데요?
그래서 보조키를 또 하나 달았습니다
가져갈껀 하나 없지만 우리가 강아지를 키우는터라 다칠까봐서요
그래도 싼거 하셨네요
저는 불나면 저절로 열리는 기능이 있는걸루 35만원 줬습니다
그것도 5년 전에요~
그리구 꼭 보조키도 하나 더 다셔요~~
놀란가슴 잘 쓸어 내리시구요
새해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길 소망 합니다.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