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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한마디.. ㅠ.ㅠ

익명 조회수 : 1,804
작성일 : 2007-01-03 10:12:11

오늘 아침의 일입니다..
워낙에 우리집 남자가 아침잠이 많습니다..
전날 새벽3시까지 박지성 나온다고 축구 보고 어제는 일찍 잠자리에 들더군요..

오늘아침..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밥상 다 차려놓고 깨웠습니다..
(우리집 남자는 밥상이 다 차려져야 일어납니다.. 밥 먹으며 잠이 깬다나요..)
근데 버럭 화를 냅니다..
저도 지금 몸살이 심하게 나서 버럭 화가 났습니다..
지각하게 생겼는데..
지각안하고 밥한술 뜨고 출근하라고 깨우는데 화를 내기에...
지금 안일어나면 밥도 못먹고 지각한다고, 나도 출근해야 하는데 일어나라고.
그랬더니 대번에,

"아, 피곤하다고!!!!  니가 뭔데 아침부터 난리야!!!!"

저 역시 확~ 열받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그래.. 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니까 밥을 먹던지, 잠을 자던지, 지각을 하던지 맘대로 해!"

하고 열받아서 아이들 어린이집 데려다 줘야하는데 그냥 출근해버렸습니다.
혼자 애들 데리고 가거나 말거나...

근데 아직도 분이 안풀리네요..
10년을 한이불 덮고 산 부부사이에 '니가 뭐냐'니...   ㅠ.ㅠ

오늘 저녁 작은집 제사가 있어서 함께 가야하는데..
몸도 아프고, 남편이란 작자는 도시당췌 안이쁜 짓만 골라하니...

좀전에 작은어머님께서 휴대폰으로 전화하셨는데 그냥 안받았습니다.
전원 꺼버렸어요..

아, 정말 새해벽두부터 기분 나쁘네요...

더 기분 나쁜건..
이 남자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를꺼란 사실이 더 기분나쁩니다..
오늘 하루종일 핸드폰 꺼 놓고 시위할까봐요..  에효=3=3


IP : 222.106.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7.1.3 10:16 AM (59.5.xxx.131)

    에휴, 이런.. 정말 정말 기분 나쁘셨겠어요.

    저라면, 절대 난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니까.. 이렇게 말하지 않구요,
    니가 뭔데 아침부터 나한테 큰 소리야!!
    그렇게 맞받아치고, 출근했겠습니다.

    기분 푸시고, 업무 시작하세요.. ^^*

  • 2. 익명..
    '07.1.3 10:23 AM (222.106.xxx.199)

    남편은 '남의 편'의 준말이라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아직도 섭섭하네요..

  • 3. ....
    '07.1.3 10:25 AM (218.49.xxx.34)

    얼라키우십니까?
    같이 출근해야 하는 입장에 누가 누굴 깨우고 말고 합니까?그 습관 화~~~악 바꿔버리세요

  • 4. 그랬다간..
    '07.1.3 10:27 AM (222.97.xxx.119)

    울 집에선..

    그날로 주금입니다.. 마눌한테..ㅠ

  • 5. ..
    '07.1.3 10:40 AM (219.241.xxx.80)

    원글님 너무 유하시네요
    '니가뭔데'....그걸그냥듣고계셨나요...??
    저같으면 똑같이 니가뭔데 차려준 밥 안처먹고 XX이야??확 걷어차주고 나왔겠습니다.
    말 함부로 하는 인간 ..함부로 하는지 잘 모르고 살더군요.똑같이 들려줘야 기분나쁜거 알더라구요.

  • 6. ㅠ..ㅠ
    '07.1.3 2:53 PM (222.121.xxx.87)

    정말 화가 납니다..
    생각 해서 아침 먹이기 위해 일찍 이러나 준비한 밥상인데..
    남편이 그런 기가 막힌 말을 내뱉은건 정말 기분 다운입니다.
    이불 덮어 놓고 실컷 두들겨 패 주지 그랬어요?
    아침 상! 이제 차려 주지 마십시오.

  • 7. 앞으론
    '07.1.3 3:05 PM (59.13.xxx.93)

    깨워주지 마세요.
    그리고 오늘 저녁 제사, 가지 마셔요.
    몸살 지독한데 어딜 갑니까?

  • 8. 저도 그런적
    '07.1.3 5:01 PM (219.251.xxx.114)

    저희 신랑 다 좋은데요, 가끔씩 진짜 서운한 말할때가 있어요.
    그중에 원글님 남편처럼 니가 라는 말을 썼지요.
    저희는 4살차 부부라서 신랑이 이름부를때가 많았죠.
    지금은 누구 엄마 이러지만...
    작년에 한번 싸울때 니가 말이야 뭐 어쩌구 저쩌구...
    한마디 보탰죠.
    너라니? 너라니?
    신랑 그게 뭐 어떠냐는 반응.
    그 담부터 싸울때 저도 해줍니다.
    니가해!!
    니가 뭔데 그래!!!
    울 신랑 절대루 입도 뻥끗못합니다.
    당해봐야 알지
    담부터는 깨우지도 말고 밥상도 차리지 마세요.
    시어머님이 아시고 한마디 하시면
    저보고 니가뭔데 깨우냐마냐 해서
    안해준다고 하세요.
    암것도 아닌사람이 해주면 뭐하냐구요.

  • 9. 그런적2
    '07.1.3 5:02 PM (219.251.xxx.114)

    아 그리고 뭐가 피곤하다는 거예요?
    박지성 보느라고?
    남편분이 대신 뛰어줬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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