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른들 앞에서 아이 야단 칠때..

육아 조회수 : 1,190
작성일 : 2007-01-02 18:14:25
오늘따라 게시판에 육아에 대한 글들이 좀 되긴 하지만...
그래도 어디 물어 볼때도 정말 없고..

나름 너무 기준이 안서서 여쭤 봅니다..

이제 돌넘은 아기이구요...
한창 개살궂은 행동을 많이 합니다..

하지 말라는 행동 일부러 더 하기도 하고 눈치도 생겨서 누가 자기한테 한없이 잘 해 주는지도 알고 누가 안되게 하는지도 알고 그런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씩 안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자제도 시키고 그런데요..
문제는 시댁 어른들이 계실때는 좀 난감하더라구요.

어제 시댁 가서 하룻밤을 자고 왔는데...
내가 낳은 내 새끼지만..
무섭더라구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언제든지 자기편일걸 알고 거의 안하무인의 행동을 하네요..

시아버님이 워낙 사람이 참 좋으십니다...
정말 호인이시고..
아이를 정말 좋아 하세요..
결혼한지 2년 넘었지만 아직 큰소리 내시는 법을 절대 본 적이 없을정도로 참 다정 다감한 성격이신데..

그렇다보니..
절대 아이를 혼내거나 하시는건 하지 않으시죠..(여기엔 남편하고 시누가 어릴때 기질 자체가 참 순한 기질이였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보면 천성이 참 순한 기질이거든요.. 근데 딸래미는 그렇게 순한 기질의 아이는 못 됩니다..엄마인 제가 보아두요...^^)

요즘 딸아이가 자기 의사를 조금씩 표현하면서...
뭔가 가지고 싶은데 안되면 손가락질 해서 표현 한 다음 위험한거라서 안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할 경우 바로 눈물 뚝뚝 흘리면서 울어 버리고 그래요..(심할땐 드러 눕기도 하고 소리도 고래 고래 지르고 그렇구요..)
그래서 이제 돌배기 애기인데도..
기싸움 엄청시리 하구요...(여기엔 물론 육아에 너무 어리숙한 엄마도 한 몫 하는것 같습니다..^^;;)

고집도 엄청시리 쎄고 그런데...

시댁서는 무조건 울어 버리면 시아버님이건 어머님이건 시할머님이건(시댁에 어른들이 좀 많이 계십니다..)아이 우는걸 못 보세요...
울기만 하면 바로 상황 종료 시켜 버리겠끔 아이위주로 다 맞춰 주시고 원하는건 다 해주시구요..

특히나 시할머님의 경우엔..
아이가 밥 먹으면서 요즘 계속 밥그릇 엎어 버리고 그래서 그거는 절대 못하겠끔 하는데..
당연 못하게 하니 아이가 울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시할머님 애 울린다고 애 그칠때 까지 저한테 야단 하셨구요..(저는 애가 울길래 그냥 무시하고 안 달래고 가만히 있었거든요..)
그리곤 애 한테 니 아빠한테 다 일러라고 하면서..
엄마가 니 울렸다고 아빠한테 다 일러라고 계속 해서 반복적으로 말씀하시고 그러시더라구요..(솔직히 듣고 있는 저는 황당했죠..)

그냥 요즘 애 데리고 가면 이런 상황인데요...

애가 점점 커 가면서 이런 경우가 좀 더 많아 질듯 한데...
아이 키우시면서 어른들 계실때는 아이들 어찌 야단 치고 하셨나요?

미련한 엄마라서 그런지..
요령껏 해야 하는데 도통 이 요령을 몰라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도움 좀 주세요..^^
IP : 122.32.xxx.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수
    '07.1.2 6:18 PM (211.176.xxx.53)

    없지 않나요. 저흰 주로 친정에서 그러는데 거기선 자유롭게 야단칠수 있지요.
    하지만 야단치고 나면 쌩해지는게 참..
    그러면서 저를 아무데서나 그렇게 때리면서 키우셨는지 씁쓸하던걸요.

    반면 시댁은 애를 때리던 잡던 별 상관 안하십니다.
    오히려 거긴 무서워서 애가 알아서 기죠..
    어릴때부터 그렇더라구요. 애가 원한다는데 과자 한개 안사주시는 분이 울 엄니시구요..
    애가 다 컸어도 할머니에게 뭐 받은기억은 없을걸요..
    월 500을 혼자 저금도 없이 탈탈 털어서 쓰시면서도 늘 돈없어 하시는 분이시라
    돈없어서 애가 장난감 한개 사달라고 해도 드는척만 하고 슬며시 놓고..
    장바구니 계산도 그것보다 월급 적은 아들이 하죠.
    그러고보니 울 시댁이 특이하네요.
    그래서 전 울화병 걸려있어요.

  • 2. ..
    '07.1.2 6:21 PM (218.52.xxx.23)

    저는 애를 달랑 들고 어른 안보이는데 데리고 가서 반 쯤 잡았습니다.
    물론 집에서 훈육을 했던 가락이 있으니 상황종료가 금새 되지요.

  • 3. 격리
    '07.1.2 6:22 PM (122.35.xxx.47)

    어른 앞에서 아이 야단치면 어른들로서는 재가 내게 불만있는걸 저리 아이에게 푸나... 싶다고 하시대요.
    아이도 아무리 친척, 가족이라도 자존심 상할테구요...
    제 경우 아이가 버릇없이 굴면 다른 방으로 버쩍 들고 가서 군기잡고 옵니다...
    아이도 잡히고... 어른들도 저를 쉽게 보지 않더군요...

  • 4. .
    '07.1.2 6:42 PM (59.186.xxx.80)

    저도 다른 방으로 데리고 가서 야단칩니다..

    근데 간혹... 저희 시어머니 같으신 분은 따라 들어오십니다..
    그래서 하도 열받았을때라..
    어머니 나가계세요.. 제가 해결하게 해주세요... 얼른 나가세요!!! 그랬습니다..

    그리고 나오니 집안 분위기가 싸.......

    그 후로 몇번은 어른들 못 보시게...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모른 척.... 떼쓰면 또 꼬집고....

  • 5. 맞아요
    '07.1.2 8:32 PM (61.248.xxx.128)

    다른 사람앞에서 혼내는 것보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내는 것이 좋아요. 조금 더 크면 지도 자존심이 있어서 수치감이 있다나, 그래서 어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있는 곳에서는 혼내키지 말라고 하네요.

  • 6. 화장실!
    '07.1.2 11:57 PM (61.106.xxx.5)

    20대 아들딸 너무 훌륭하게 키우신 아는 분 조언으로는,
    그 아무도 없는곳으로 화장실 강추래요.
    화장실에서만 쎄게 혼내다보면, 다른집에서 혼날짓하면 귓속말로 이집에도 화장실있어! 한마디면
    화들짝, 원래대로 돌아온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806 어머님이 중풍이레요. 1 중풍 2007/01/01 621
97805 아기의 폭력적인 행동. 2 고민 2007/01/01 794
97804 기초화장품 추천좀 해주세요~~ 5 화장품 2007/01/01 728
97803 이런경우 환불이나 교환대나요? 2 소심 2007/01/01 304
97802 지저분한 남편 어떻게 고치나요? 10 못살아 2007/01/01 1,480
97801 루이비통 사려는데 추천해주세요~~ 12 가방 2007/01/01 1,575
97800 정말 행복하기만한 부인이 과연... 12 음... 2007/01/01 2,578
97799 구매대행 1 그릇 2007/01/01 432
97798 모카포트 문의~ 1 ^^ 2007/01/01 298
97797 시누된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10 대략난감 2007/01/01 1,556
97796 살이 너무 쪄서 고민이에요.. 6 살.. 2007/01/01 1,389
97795 샤넬백 가격이 조금 더 싼 곳 5 가방 2007/01/01 2,347
97794 중학교 조카 선물 핸폰 2007/01/01 137
97793 어지러워요..이럴때 어떻게 하는게 젤 효과적인가요? 4 -- 2007/01/01 600
97792 주부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1 부실한 아줌.. 2007/01/01 344
97791 출장 요리사 서콩지뿡 2007/01/01 208
97790 남편아 놀아줘~ 심심해 2007/01/01 375
97789 혹시 수능공부하는 주부님들 계신가요? 14 ... 2007/01/01 1,419
97788 친구가 결혼을 하는데요. 4 친구가 2007/01/01 458
97787 만두국을 먹으며~ 싱싱이 2007/01/01 358
97786 전입신고시.. 2 전입신고 2007/01/01 441
97785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5 무명씨 2007/01/01 976
97784 해맞이행사 1 부산 2007/01/01 192
97783 주님의 교회, 문동학 목사님은 어디로 가셨나요? 3 궁금해요 2007/01/01 1,755
97782 조금 전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고... 2 우아달 2007/01/01 1,721
97781 어린이 요리교실 알려주세요 2007/01/01 202
97780 연말 시상식이 점점 규모가 작아지는듯... 3 시상식 2007/01/01 616
97779 아이가 버스만 타면 울면서 아프다고 하네요, 왜일까요? 6 아퍼아퍼 2007/01/01 658
97778 브랜드가구는 할인되나요? 가구 2007/01/01 145
97777 중국음식점에서 가서 어떤 요리 시키세요? 13 백설공주 2007/01/01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