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구독하고 싶은데 조선일보 어떤가요???

[신문구독]

제가 워낙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라서요^^;
일반상식도 부족한거 같고, 경제나 정치 이런쪽으론 정말 쥐약입니다ㅡ,.ㅡ^

티비를 잘안보니 뉴스도 못보고(아니 사실은 그시간에 CSI봅니다ㅜ.ㅜ),
신문이라고 해봤자 아침에 전철역세서 나누어주는 포커스가 전부인데
그것도 정치, 경제면 패스패스...^^;;;

앞으로는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세상을 널리 알고자
신문을 구독할까 하는데 어느신문이 좋은지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전 이제 31살에 직장인이며 정치,경제에 무지한인입니다...ㅋㅋ

그리고 더불어 정치랑 경제소식들과는 어찌 친해질수 있는지
아시는분계시면 이방법도 부탁드려요~

전 정치,경제 머 이런얘기만 보면 어찌나 흘려들어버리는지원..

새해에는 좀더 많은것을 알아갈수 있는 큰사람이 되길바라며^^*

참,,,82식구여러분~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저희가 중앙일보 보다가 이사했더니 조선일보를 넣어주길레 한번 봤었거든요.
좌파 우파를 떠나서 읽을꺼리 자체가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사절하고 다시 중앙일보 보고 있어요.
저희는 한국경제신문도 하나 더 같이 보고 있구요...

[..]

31세에 정치, 경제에 무지하시다면 절대 조선일보는 보지 마세요.
구독 하시고 싶으시면 무난한 경향신문 정도를 추천하고요.

그러나 저는 따로 한 신문을 구독하는 것보다는 인터넷 - 특히 무난한 네이버 뉴스면 - 정도를 보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연예면 말고 정치면 경제면 사회면 그런데를 보세요. 그리고 주제 한가지에 맞추어서 관련기사가 여러개 달린 그런 기사 부터 보세요. 주로 핵심 헤드라인 주제들이 그렇게 기사가 많이 달리거든요. 그게 중요한 기사인거죠. 또 여러번 보시다보면 한가지 주제에 대해 여러신문들이 다양한 색깔로 기사를 다양하게 각 신문사의 편집 방향에 맞추어서 기사를 쓴걸 느끼실 수 있으실꺼에요. 그렇다면 균형잡힌 생각을 갖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견]

신문도 취향이라 선호도가 다를 것이지만
30대,직장인, 정치,경제의 흐름에 눈뜨고 싶다라면
차라리 경제신문을 보심이 어떨까 권해드려요.
조선일보,,부모님이 충성구독 열혈독자라서 저도 보고 자랐지만
그 편향된 시각과 엉뚱한 소리해대는 칼럼들, 전 나이먹을수록 보기 싫더군요.
물론 그런 우파적 사고에 적응할 필요가 있는 분위기의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요.

[...]

근데 요즘 매일경제는 조선일보 보다 더 심해요. 우파 편향적 시각... 과연 한국경제라고 다를지.. 비슷하지 않을까요?
정치 경제 쪽에 무지하신 분이 우파 편향적인 신문 보시면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실 때보다 더 문제에요. 지역의 편차가 있겠지만, 수도권에 거주하시고 주변에 정치 사회 경제 쪽에 관심 많은 또래들이 있다면 그런 쪽에 화제가 나와 얘기를 시작했을때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 가능성도 있고요.

[.]

신문구독의 동기가 정치,경제와 친해지고 싶으신 거라시니
꼭! 본인의 정치적,경제적 성향을 먼저 파악하시고 결정하세요.

그러기 위해선 정기구독 전에 인터넷으로 몇가지 신문을 비교해보시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똑같은 하나의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골고루 살펴보시거나, 신문별로 다루는 중점기사의 주제가 뭔지를 잠시라도 살펴보시고 고르시는게 좋겠지요.(일테면 '주로 누구의 입장을 대변하는가' '어떤 계층 사람들의 얘기들이 많은가'...)

우리나라 신문이 그닥 색깔이 분명하진 않지만 굳이 구분하자면 맨오른편에 조.중.동이 있고(그중 조선이 젤 강?하죠) 그 반대편에 한겨레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도 수많은 신문들이 있고요.
그깟 신문하나 고르는 데에 뭐그리 심각하냐 하겠지만, 일단 한가지 신문을 정해서 그것만 습관적으로 구독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신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특히 경제나 정치기사의 영향력이 더 크죠. 여기에 평소 정치,경제에 별 관심이 없던 분이 읽으면 그 흡수력?은 더욱~)

어떤 선택을 하든 님의 자유지만, 최소한 '남들이 많이 보니까 따라 보는'걸 선택의 기준으로 삼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사견]

음..경제신문도 그럴 수 있겠네요.
돈이 되는 쪽에 붙어 먹어야 하니까. (그니까 정경유착)
저도 경향신문 추천하는 분들 종종 봤어요. 그나마 균형있는 시각의 기사를 유지하는 편이라고..
저도 인터넷 포털로 신문기사를 검색하는 편인데
사실 저는 오마이뉴스와 조선일보를 오가며 시각차이를 비교하는 것이 꽤 재미있답니다.
거기에 가끔 여성주의 신문들도 살펴보는데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유지에 도움이 되지요.
(사회생활 하다보면 남성주의 일변도의 주장에 끌려다니며 내 생각도 점차 남성화되는 것 같거든요).
근데 제가 보기에 원글님은 워낙 정치,경제에 관심 없다는 분인지라.
저는 우선 적립식 펀드같은 투자를 하시면서(뭐든 돈이 걸려야 배우게 되더라구요) 경제의 흐름에 관심을 갖다보면 결국 정치와 돈의 흐름이 연결돼 있는 걸 알게 되면서 정치,경제 뉴스 등 세상사에 눈뜨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답니다.^^

[지금]

경향일보 보고 있어요. 결혼 전에는 쭈욱 선택의 여지 없이 동아를 보았고, 한겨레 창간 되었을 때 조금 보고. 그 후 신문값이 아깝다는 생각에 안보다가 그래도 개중에 중립적인 시각이라고 하는 경향을 선택해서 보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보시는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제목만 훓어보아도 제 정신건강에 매우 해로움을 주기에 그 신문 만은 안보고 싶더군요.

[저도 경향]

저도 경향 추천.
예전에는 경향도 좀 그랬으나 지금은 중립이라죠?
딴 신문들은 같잖게도 구독자들을 가르치고 조종하려는 듯한 태도가 보여서
증말 맘에 안 들어요.
우리가 언론에게 원하는 건 딱 한 가지,
진실을 왜곡하지 않은 중립적인 보도인데 그거 잘 하는 데가 별로 없네요.

[ㅎㅎㅎ]

전 전단지 많이 주는데가 좋던데
경향도 많이 들어오나요?
예전에 경제신문 볼때는 한개도 안들어오더만
조선일보 보는 집은 바리바리 들어오데요.^^

[심각한]

세상문제를 눈 가리고 귀막고 있으면 편하고 좋나요?
정신건강이 문제가 아니라 나라가 제 자리를 잡아야 할 것 아닙니까..
편향된 좌파 시각의 사람들이 많다는 게 정말 걱정됩니다.
우리나라가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원글이~]

원글이입니다^^
성실하게 달아주신 답글들 모두 꼼꼼히 잘읽었습니다~
근데, 읽고나니 어느신문을 정할지 더어려워지네요^^;;;

우선 조선일보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구요,
여러분이 추천해주신 경향신문으로 생각이 기울어지네요~

조금더 알아보고 정기구독을 신청해야겠어요~

답글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