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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를 끼고 자고 싶어하시는 시어머니...

우울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07-01-02 13:48:36
저희 아기 이제 열달이 지나고 얼마전에 갑작스럽게 무슨 일로 인해 젖을 떼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랑 저랑 육아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전 제방식대로 할려하고..시어머니는 시어머니 주장을 내세우고..그전까진 그렇게 나쁜 사이는 아니였

는데..아기 낳고 나서 이런저런 육아방식때문에 작고 크게 트러블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젠 젖을 끊고나니..손주를 자기 자식같이 생각하시는 저희 시어머니왈

이젠 아무데나 갖다놓아도 클수있다고..

본인이 언제든 끼고 살고 싶어하십니다..

그리고 엄청 유난스레 아기를 물고빨고해서 저희 아기도 할머니를 아주 잘 따릅니다..

젖끊고나서는 몇번이나 저런 말씀을 하시는데..

이제 돌쟁이를 엄마랑 안재우고 본인이 끼고 살고싶어하시는데요...

정말 전 싫거든요...그렇게 말씀하실때 전 머라고 대답하면 좋을까요??

저희 아기 태어나고서도 젖만 안먹이면 1년동안 자기가 키워준다고 했던 분인데..첨엔 그냥 들었는데 지

금 생각하니 정말 어이가 없는것이..이렇게 몸 건강한 엄마가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엄마를 제쳐두

고 자기가 키운다는 그 생각을 한것이 참 어이가 없어요..

손주 사랑이 지나치고 손주를 자기 멋대로 키우고싶어하고 끼고 살고 싶어하시는 시어머니 미워하는게

제가 못된건가요??

아니 이렇게 아기 잘 키워줄수있는 몸 건강한 엄마가 있는데..왜 본인이 손주를 데리고 살고 싶어할까

요...

제가 기분이 나쁜게 당연하죠??
IP : 124.60.xxx.10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 1:53 PM (211.193.xxx.145)

    시어머니를 좋아하는 마음을 먼저 가지려고 애써보시면 어떨까요?
    시어머니의 손주사랑이 눈물겹게 감사하게 느껴질거 같은데..

  • 2. ..
    '07.1.2 1:56 PM (219.241.xxx.80)

    가끔 시어머님께 재워보세요...답 나옵니다.얼마나 힘든데요 깊은잠 못자 ..자다가 깨,젖병찾아,,,,

    예뻐서 그러시나본데요. 육아 젊은사람도 힘듬니다.

  • 3. 주말마다
    '07.1.2 1:59 PM (121.134.xxx.121)

    맡기고 놀러가든지 하세요
    힘드시면 조용히 아기 돌려(?) 주실겁니다.

  • 4. 저도
    '07.1.2 2:01 PM (59.18.xxx.186)

    원글님 처럼 시어머니와 육아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조금이라도 혼내거나 울면 얼른 달려오셔서 데리고 나가버리는둥..정말 어이없을때 많았지요..그래서인지 할머니를 저보다 더 좋아하고 잘 따르기도하고여 전 그꼴이 더 보기싫어서 더 혼내기도 하고 그랬답니다..그런데 둘째가 생기니 얘기가 달라지더군요..ㅎㅎ 둘다 보기넘 힘들어서 이젠 할머니한테 가라고 제가 애원합니다..

  • 5. 아이를 위해
    '07.1.2 2:03 PM (211.245.xxx.150)

    예전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에서 그러더군요.
    아이에게 육아에 주체는 엄마가 되어야 하고 중간에 좋은의도든 아니든 할머니든 다른 사람이 끼어들면 문제가 생긴다구요. 잠깐씩 봐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아이를 위해서도 아이를 키우는 주체는 엄마가 되어야 합니다. 그 프로 보니 엄마가 너무 어려서 할머니가 나서서 아이를 키웠는데, 아이가 엄마를 무시하고 때리고 자기 고집만 피우고 동생도 때리고 자기 뜻대로 안되면 발광하고(ㅡㅡ;)하더라구요.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은 엄마이어야 하고 아이도 안정감을 느낀답니다.

  • 6. 아니요.
    '07.1.2 2:03 PM (61.33.xxx.66)

    주말에 맡겨도 데리고 자라해도 이런 시어머님 그것 마저도 사랑스러워 하실꺼예요.
    아는 언니가 시어머님에게 아기 맡기고 데리고 주무신다고해도 그러시라고 하고
    주말에 애기 맡기고 했더니 이젠 아예 아기를 데리고 사세요.
    주말에 언니가 아기 데리고 자기 집에 데리고 가겠다고 하면 못가게 막 화내시고
    시댁가서 자도 아기가 엄마품에서 잠들면 번쩍 들고 방으로 들어가신데요.
    초반에 그냥 딱 잘라 제가 데리고 있겠다고 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7. 에구..
    '07.1.2 2:04 PM (61.104.xxx.49)

    어떤 마음이신지는 알겠는데
    전 "감사합니다~"라고 덥썩 맡겨놓고 놀러가고 싶어요~
    육아방식....사실 그렇게 안중요하더군요.. 엄마가 해도 책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죄송합니다..제가 요즘 육아에 너무 지쳐서요. ㅜㅜ (따뜻한 밥에 제대로 된 반찬에 밥 먹고 싶어요)

    윗분들 말씀대로 주말마다 맡기고 놀러가세요...조금 있으면 별로 안 반기실 것 같습니다.^^;

  • 8. 이구이구
    '07.1.2 2:09 PM (218.51.xxx.95)

    유방암 수술받으신 울어머님, 손주 없음 죽을것 같다고
    퇴원하신지 며칠만에 아버님이랑 울아들을 납치하듯 차에 태우고 쌩~
    마치 무슨 씨받이 아이 뺏기듯..그날 엄청 울었네요...

  • 9. 진짜 황당
    '07.1.2 2:14 PM (211.61.xxx.210)

    기분 나쁘신 마음 충분히 이해 가구요..저는 그걸 이해하라는 분들이 황당해요.
    손주 이뻐하는 거랑 며느리 기분 상하게까지 하면서 월권행사하는거랑 왜 구분들을 못하시는지.

    낮에 실컷 봐주라고 하세요..애기는 엄마가 데리고자는거라구 자르시구요.

  • 10. .
    '07.1.2 2:21 PM (59.186.xxx.80)

    한 일주일쯤 맡겨두세요..
    집안 배치를 다시 한다던가...

    암튼 일주일쯤 맡겨버리세요.
    단 엄마나 아빠는 절대로 잠깐이라도 가지 마시구요...

    울 시엄니도 손주손주 하더니...
    애기 데려다놔라 하도 그러셔서 남편이 저랑 싸우고 애기 데려다 뒀거든요.
    처음엔 괜찮더니, 그 후엔 정말 일이 있어서 맡길때는 조금 주저 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서너번째 쯤 되니 바쁘다고 피하시고...

    근데...
    나중에는 애 에미도 같이 와 있어라 하시더라구요... -_-
    글구, 애기가 크면 자연적으로 엄마 찾아요.
    애기 맡기고 직장 다니는 엄마도 알아보고... 아기들은 엄마 찾습니다..

    글구 확실한 건...
    육아는 여러 사람의 의견이 뒤엉키면 안됩니다..
    엄마, 또는 아빠가 주관을 가지고 있고..
    봐주는 사람도 그걸 따라야지, 괜히 주변에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거 아닙니다..

  • 11. 저도반대
    '07.1.2 2:50 PM (124.60.xxx.178)

    시어머니의 마음은 백번 이해하지만.. 정말 애떼놓고 다른일을 해야하는거 아니면 가끔 할머니랑 놀게만 하세요. 저는 직장때문에 시어머니께 아이맡기고 주말에만 아이를 봤는데요..
    직장관두고 아이데리고 올때 시어머니께서 어찌나 울고불고 하시는지.. 제아이 데리고 오면서도 굉장히 미안하고 민망하고 그랬어요. 지금도 아이는 할머니 무지 좋아하는데..
    유치원 방학이 언제냐며 방학마다 데려다 놓으라고 난리신데.. 그렇게 일주일 정도 다녀오면 엄마말 정말 안듣구요.. 평상시에도 엄마가 혼내도 자기에겐 할머니가 버티고 있다고 믿는거 같아요.
    툭하면 엄마밉다구 하구요.. 암튼 어쩔수없이 시댁에 맡겼는데.. 요즘은 후회해요.
    가끔 낮에만 할머니에게 맡기시고 볼일보시고 그러세요..

  • 12. 절대 안됩니다
    '07.1.3 2:34 AM (60.197.xxx.106)

    아기가 엄마와 가장 중요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애착관계가 할머니와 형성되어 버리면 나중에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너무나 힘들어진답니다
    심한 경우 시어머니가 미울때 아기도 함께 미워질 수도 있구요
    그로 인해 아기가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등.....어려워지지요
    위의 '아이를 위해'님이 쓰신 글이 100% 맞다고 생각합니다
    육아의 주체는 엄마입니다 아이의 양육에 대해 단호하게 의사표현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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