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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의 돈 쓰는 법
제 생각에 적은 수입은 아닌데 남편 씀씀이가 너무 커서 돈 모으기가 힘드네요.
그런데 남편 씀씀이에 관해 제가 뭐라고 하기가 참 힘들어요.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면 남편이 잘 알아들을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저희는 본의 아니게 DINK 족입니다. 아기가 생길 확률은 없어요. )
용돈을 서로 정해놓고 현금으로 받는데 용돈 외에 남편이 쓰는 돈이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남편은 담배는 안하지만 가끔 술을 마십니다.
술값은 용돈 외에 한 달 10만원 안팎입니다.
(다른 집 남자들에 비하면 양호하다고 생각해요. 비자금 전혀 없거든요. 이건 확실하구요. )
그런데 학구열(???)이 아주 높습니다.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한 달에 운동비용으로(체육관) 10만원 정도,
영어학원(새벽반) 12만원,
주말 수영을 위해 5만원,
인터넷 강의(회사에서 오전 출근해서 업무 시작 전, 점심 시간 등) 5만원..
매달 이 정도가 꾸준히 나갑니다.
거기에 부수적인 비용(운동을 위한 용품이나 공부를 위한 책 구입비)이
한 달이면 약 10~15만원 정도 더 들구요.
이 외에도 겨울이면 저 데리고 스키 타러 꼭 다녀야 하고,
여름에도 해변가에서 꼭 수영하고 와야 합니다.
또 저녁에 시간이 나게 되면 제 2외국어나 다른 종류의 운동까지 더 다닐 때도 있구요.
불량하게 쓰는 돈이 아니라 더 말하기가 힘들어요.
남편한테 뭐 배우는데 너무 큰 돈 쓰는 것 같다고 하면 너도 배우고 자기계발 해야한다고 그러고,
가계 경제에 대해서는 아직 신경을 안씁니다.
현재 집도 없고 (아파트 전세) 집 살 생각 하면 너무 막막한데
남편은 집을 꼭 사야하냐, 꼭 사야 한다면 그냥 싼 집 사서 살면 되는거 아니냐, 생각하구요.
제가 투덜대면 자기만 돈 쓰는게 억울하면 너도 자기계발 하는데 투자하라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연회비 몇 백 하는 헬스클럽 아니면 안다닌다고 했더니 다니라고 했습니다 ㅠ_ㅠ )
남편은 경제적인 문제보다는 제가 비슷하게 돈버는데 자기만 많이 쓰니까 억울해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런 경우 남편한테 어떻게 말해야 좀 알아들을까요?
제가 우리가 3억짜리 아파트를 산다고 해도 얼마 대출 받아야 하고 그걸 갚으려면 한 달에 얼마씩
내야 한다고 설명까지 해봤는데, 그렇게 은행에 돈 다 주면서 무슨 아파트를 사냐고 합니다.
벌써 결혼한지 5년이 되어가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주변에서는 너희처럼 벌면 2~3년 안에 아파트 마련하겠다고 하는데 말이에요.
1. 님
'07.1.2 10:23 AM (61.248.xxx.128)남편 자기 자아개발을 위해 건강을 위해서 쓰는 돈 저는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그리고 아파트 꼭 사려고 무지 애를 쓰는데, 아파트 마련하면 또 더 넓은곳 찾게되고....
인생의 중요한것들을 하는 남편이라 생각하구요, 직장다니면서 그렇게 하기 힘드는데, 담배, 술로 나가는 돈이 평균잡아 남자들 술값이 60만원, 담배값치면 좋은데 쓰니 다른말은 안하심이...
복에 겨운 말씀을 하고 계셔서 아이라도 있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인생 하고 싶은거 행복하게 사세요. 너무 집, 차, 좋은거 원하시지 마시고 ....제 견해였습니다.2. 저도
'07.1.2 10:34 AM (125.241.xxx.98)조금 비슷합니다
20년에 아이들도 있고 15년만에 집도 하나 겨우 샜겼는데요
집때문에 맞벌이하고 아이들도 남의 손에 키우던 때에
남편은 테니스 배운다 수영 배운다...
나는 한푼이 아까운 형편인데 말입니다
물론 술값 아니고 담배값 아니여서 크게 태클 걸지 못했지만요
지금은 어떠하냐면요
두아이 고등이니 학원비에 가계가 휘청인데
콜프 배운는 것은 --사회 생활 해야 하니 인정하고
침놓는거 배운다고 300만원--끝 못내고 하차
풍수 배운다고--200만원
도 배운다고 300만원
지금도 수요일이면 역학 배운답니다
배우는 거 정말 어찌 할하기 딱 어렵지만요
저는 퇴근하고 아이들 밥 먹여보낼라 집에 있는
런닝머신 타기도 힘든 상황인데요
도박 이런거에 눈 돌리지 않은 거라 다행으로 여기자
이러고 삽니다
저도 이제는 요가도 배우고--직장에서 이지만요
친구도 만나고 --아이들이 커서 가능
지금부터는 역전이 되지 않을까요?
곰국 끓여 놓고 나가야지...3. 저라면
'07.1.2 10:39 AM (61.66.xxx.98)애도 앞으로 안낳을거고...
수입도 적지않고,그런곳에 돈을 쓴다면 별로 터치하고 싶지 않은데요.
집이야,애없으니 학군을 따질필요가 있나요?넓을 필요도 별로 없고...
좀 싼곳에 사도 될거 같구요.
건강과 경쟁력을 위해서 경제적으로 부담되지 않는다면 그정도 투자는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고요.
전 남편분이 이해가 가고 원글님이 좀 이해가 안가네요.
정 설득을 하고 싶으시면 노후준비를 갖고 설명하시는게 집갖고 설득하시는거보다
낫다고 봅니다만,지금 공부하시는것도 어찌보면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하시는거니
남편분에게 먹히지는 않을듯 하네요.4. ....
'07.1.2 10:47 AM (218.49.xxx.34)아이가 있을 확률이 없다면?저도 저렇게 누리고 살거 같은걸요
5. 멋져요
'07.1.2 10:52 AM (125.187.xxx.15)애를 가질 일이 없다면, 저렇게 사는거.. 괜찮지 않나요?
애앞으로 월 100만원씩 들 일 없다면
저정도야 뭐 가계에 큰 타격이 될 것 같지도 않구요
막말로 애 없으면, 구지 큰집 , 학군 따질 필요도 없고 전세 살면 또 어떤가요.
노후만 적당히 보장되면 되지요^^:;6. .
'07.1.2 11:03 AM (211.33.xxx.43)너무 부지런하고 멋지시네요.
저희 신랑도 아까운 담배값 낭비하지나 말고 자기 개발 위해 돈 썼음 좋겠네요.
그리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거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남자들 40대 넘어가면 건강 어찌 될지 모르는 세상인데 꾸준히 건강관리하는게 돈 버는길 아닐까요.
게다가 아이 계획도 없으시다니 너무 빡빡하게 살 필요도 없을것 같구요.7. ..
'07.1.2 1:02 PM (219.241.xxx.80)애도 없는데...요 뭐
자기계발에 돈 쓰는데 좋아보이네요. 노후에 굶지않는다면야..8. ..
'07.1.2 2:29 PM (203.248.xxx.67)줄일 곳이 없어 보이네요. 딴짓안하고 자기개발 열심히 하느라 쓰는 돈인데..그런 남편이 멋져 보이지 않나요? 그리고 함께 하시면 더 좋을 거 같은데..전 나중에 저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은데..^^
9. 솔직히
'07.1.2 4:55 PM (125.181.xxx.56)아이 안갖을거면 악착같이 돈 모을 필요 있을까요?
같이 즐기세요~
담배도 안피우고, 이런저런 자기 개발로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요~
한달에 술값 포함 자기개발비용이 6~70만원선이라면... 그정도를 술 값으로 쓰는 남자들보다 훨씬 바람직하고 보기 좋은데요10. 저도
'07.1.2 8:15 PM (121.134.xxx.121)애기 안 낳으면 같이 돈 벌고 그런 남편 만나면 좋겠네요
그냥 노후 자금 어느 정도 모으면서 남편 공부시키세요
운동은 그냥 동네 돌아다니고 외국어 같은 거 시키세요
공부해서 노년까지 직장다니게 ㅋㅋ 남편을 재테크... ^^
보통 남자들 술값에 담배값 , 용돈 50만원에다가 애 키우는데 일, 이백은 돈도 아니랍니다.
집 사시고 싶으시면 용돈을 돌려주시고 거기에서 자기계발 비용을 알아서 조절하라고 하시고 돈 모으시면 괼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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