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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된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대략난감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07-01-01 22:09:02

새해초부터 칙칙한 얘기를 한다는것이 참 죄송스럽지만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요..인생선배님들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제겐 결혼3년차정도되는 남동생이 있어요
맞벌이에 주말부부구요
구차한 얘기 일일히 하자면 끝도 없지만..
암튼 돈밖에 모르는 올케는 결혼3년내내 친정에서 지내면서 출근을 했답니다
결혼하고 바로 아이가 생겨서이기도 하구요
동생명의로 사준집을 떡하니 팔아서 자기 친정집 옆으로 옮겨놓고
동생이 올라오는 주말에만 잠깐 집에 들렸다가 다시 친정으로 갔구요
친정쪽 장인, 장모의 입김도 대단하신지라 주말이 되어 집에 와도 친정쪽으로 건너오라해서
동생은 항상 주말도 처가에서 보내야했죠
이렇게 3년정도를 보내다보니 올케는 편했겠죠 동생은 불만이 많았을것이고
이런 사소한 문제들로 다투다가 올케가 별거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약  4개월정도 별거를 했어요 뭐 올케는 친정집에서 계속생활하고 동생은 회사근처에서 생활하고
그러면서 애도 보지말고 양육비에 생활비만 달라고 하면서..
그러다가 안되겠던지 다시 살아보자는 얘기를 했다네요
올케는 저희집 재산에만 관심이 많아서 뭐든 돈으로 해결을 보려고 하더군요
에효..그 속사정은 이루다 말할수 없구요..

제가 인생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은건
이제 구정쯤에는 다시 얼굴을 봐야할텐데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 바람직한건지 알고 싶어서요
올케가 맘잡고 다시 살겠다는 결정을 한건 아닌거 같고
애때문에 할 수 없이 그런 결정을 내린거 같은데
아무일 없던것처럼 대해줘야하는지요..
결혼 바로 하고선 형님 넘넘 좋다고 하던 올케가 별거 시작하면서
제가 결혼선물, 명절선물..등등 사준건 다 깨부시고 자기한테 아무것도 해주는것 없는 사람이라면서
동생한테 마구 퍼부었다더군요
결혼 3년내내 자기집에 한번 오란말도 안하던 올케가 형님은 자기 밥도 안사주고 자기 여동생네는
명품백도 사줬다는데 잘살면서 해주는것도 없다는둥..
부모님도 속이 꺼멓게 타셨을텐데 그앞에서 제가 뭐라 나서기도 뭐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저도 깝깝하네요
잘해주고 싶은 맘은 항상 있었는데 올케쪽에서 이렇게나오니 얼굴보기가..ㅠㅠ
동생맘도 편하게 해주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222.239.xxx.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7.1.1 10:29 PM (59.12.xxx.93)

    당사자들만의 문제니 내버려 두시는게..
    남동생분이 올케랑 결혼할때는 뭔가 이유가 있을거고
    애정이 깊다면 그들이 알아서
    합치겠지요.
    아이를 생각한다면..
    시누이가 올케와 얘기가 통하는 사이라면
    속시원히 들어주는역할만 하세요.
    절데 남동생 편드는 말은 하지 마시고..
    철저히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상담할 자신이 없으면 가만히 계세요.
    남동생분의 얘기는 들어주시되 주관적으로 친혈육 티는 내지마세요.
    눈에 보이는 문제만이 아닌 뭔가가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 2. 얼굴을..
    '07.1.1 10:36 PM (211.176.xxx.53)

    안보시면 안되나요.. 저도 표정에 다 드러나는 사람이라..차라리 불편한 관계는 피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제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어도 나중에 말거리가 된다면.. 전 그자리 차라리 안가고 맙니다.
    님의 시누이란 위치상.. 님이 웃고 있어도 속없다는 소리 듣고 이상할것이고..(사실 그 자리에서 님이 생글생글 웃는다는것도 좀 그렇죠.. 편하게 있다 온것도 아니고 별거 이혼 별 이야기 다 나온 동생네 부부앞인데..) 굳은 표정을 짓고 있어도 니네 누난 왜 그러냔 말 또 나올거에요..
    평상시 포커페이스라면 몰라두요..
    전..평상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잘 웃고 싹싹한 편이어서.. 안그럴 상황이 되면 표시가 나거든요..
    그래서 불편한 자리는 그냥 안갑니다..
    그게 좋은거 같아요.
    얼굴볼일을 만들지 마시고 끼어들지 마세요.
    남동생은 장가보내놓으면 그냥 사돈이려니..생각하시는게 편할거 같아요.

    참..전 님과 같은 입장이랍니다.
    남동생이 장가간다는데 전 님과는 반대로 남동생이 미워 죽을지경입니다.
    평생 철안드는 그놈이 어떤 여자를 만나도 그 여자가 불쌍해서요...
    그런데 똑같은 여자를 만나 데리고 왔네요.
    그러기도 어려운데.. 두사람이 다 미워서 차라리 얼굴 안보고 있습니다.

  • 3. ^^
    '07.1.2 12:11 AM (211.206.xxx.212)

    구지 표정관리 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올케보다 형님이니까 형님답게 너그럽게 대해주고 오히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느냐며 위로해줄 수도
    있는 거 같은데요. 사실 여자가 돈을 밝히는게 아니라 남자가 넉넉히 벌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둘만의 여러가지 문제가 꼬여 있을수도 있구요. 오히려 이러쿵저러쿵 하면 너무 남동생입장에서만 생각하는거고 모른척 무관심하면 올케가 너무 서운할거 같은데요.

  • 4. 뭐하러..
    '07.1.2 1:56 AM (68.147.xxx.37)

    마음에도 없게 올케를 달래줘요??
    그냥 얼굴 안보고 아무소리 안하는게 서로 속이 편할텐데...
    저 정도 사람이면 시누이가 아무리 좋은 소리로 달래주고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해봤자 뒤에서 뒤통수 칩니다...

    정말 편하게 해주려고 결혼 10년인데 아직까지 그 집에 전화 한통화 안하고
    찾아가지도 않고 했었는데, 자기 맘에 안든다고 이혼한다고 애기 달랑 업고
    나가버린 올케도 있는데요.. 뭐..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 안하고 삽니다.
    제가 얘기한다고 달라집니까?? 그럴 사람이면 벌써 달라졌겠죠...
    동생이 알아서 해결할겁니다. 결국 부부간의 일은 부부만 알겠죠.. 누가 알겠습니까...

  • 5. 그냥
    '07.1.2 6:43 AM (125.186.xxx.17)

    남동생이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세요
    한두살 먹은 사람들도 아닌데요
    정 무슨말이 하고 싶으시면 남동생만 만나서
    남동생이 해야 할일만 조언을 해주시던지요
    상대방이 내게 얼만큼 불만을 갖고 있는지는 느낌으로 알잖아요
    좋은말 해주려다 되려 원글님이 상처받을수도 있어요

  • 6. 0000
    '07.1.2 7:50 AM (125.142.xxx.226)

    암튼 돈밖에 모르는 올케는 ..이라는 표현을 쓰신 것으로 미루어보아 가만히 계서도 올케 맘이 편하게 하시지는 않을 분이신 거 같네요...그냥 결혼한 당사자들끼리 놔두시죠..이러니 저러니 해도 ...옆에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 7. ..
    '07.1.2 9:36 AM (211.229.xxx.53)

    남동생이 그릇이 그것밖에 안되어서 그렇게 살고 있는건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남동생 명의로 사준집을 친정옆으로 옮겼다고 하셨는데..남동생 허락없이 가능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보틍 요즘은 첨부터 시댁에서 알아서 친정옆에 집 사주던데.
    맞벌이에 주말부부이고 아이도 있다면 평일에는 아이를 혼자 양육해야하는데 이럴경우 더더욱 친정에 기댈수 밖에 없을테구요...아이를 아마 친정엄마가 돌봐주겠지요...그렇담 시댁에서 할말 없습니다.
    주말부부로 맞벌이 하는 이유가 돈...때문인데 넘 힘드니 ...돈돈..하겠지요...
    맞벌이도 주말부부도 그만두게나..내가 그돈 대줄테니..할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면 그냥 가만 계시는것이 좋을듯...

  • 8. ....
    '07.1.2 11:02 AM (211.181.xxx.20)

    시누 입장이신데.. 그렇게 소소한 부분까지 알고 계신걸 보니..
    남동생분이 사사건건 말씀하시는 스타일이신가봐요.
    이렇게 되면..부부사이 금가는거 시간문제에요.
    두사람 문제인데... 시댁에서 이러꿍저러꿍 말나오면.... 겉잡을수 없이 커질수도 있는거죠.
    그냥..두사람이 알아서 해결하도록 모른척 대하시는게 현명하실것 같네요.

  • 9. 근데 저는
    '07.1.2 11:42 AM (211.42.xxx.1)

    주제를 떠나서 뜽금없이 주말에만 집에 와 지내고 평일엔 친정에서 지내는게 그렇게 잘못하는 일일까 하는 생각부터 드는지..
    주말부부에 직장다니면서 애기 맡기는 처지라면 동생분이 오히려 처자식 보살펴주는 친정에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주말에 내 집에서 쉬고 싶고 처가집에 가 있는게 불편하겠지만 평소에 애기 돌보고 일하느라 힘든 부인 편하게 해준다 생각하면 안되는건가 싶어서요.
    사실 제가 평일엔 집 근처 시어른댁에 애기 맡기고 저도 퇴근후 거기서 잘 때가 많고, 주말엔 세식구 친정집에 가서 애기 맡겨놓고 동생들 방에서 낮잠 한숨씩 자면서 쉴 때가 많아서요.

    제가 볼때도 부부사이 문제 당사자들이 제일 잘 알겠지만 시시콜콜 누나한테 불만 얘기한 동생이 어째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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