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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 놀아줘~

심심해 조회수 : 380
작성일 : 2007-01-01 19:40:25
-_- 새해 첫날입니다.

점심은 근사한 곳에서 외식하고 들어와서, 집에서 영화 한 편 보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연휴가 끝나기 전에 청소해야 된다고, 남편이 청소기를 돌리고 스팀으로 바닥을 닦더군요.
난 피곤한 척 침대에 누워있으면서 '내가 도와줄 거 있으면 불러' 하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어느새 청소를 다 하고 서재로 들어갑니다.

앗.청소 끝났구나.=_= 부시시 일어나서 남편을 보러 갔습니다.
나    "놀자~"
남편 "공부해야 되는데...저리가. 휙~ 휙~"

흑.-_ㅜ 공부한다는데 방해할 수도 없고
혼자서 쓸쓸히 거실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습니다.  

차도 안 마시고 과일도 안 먹고, 배불러서 저녁도 안 먹는다는데
무슨 방법을 쓰면 거실로 나와서 나랑 놀아줄까요?
IP : 59.10.xxx.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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