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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우울해요.
저요 ..
왕 우울해요...ㅠ.ㅠ
남편이 회사사람들과 스키장갔어요..
회사사람들 모두 워크샵 겸해 가는거라 빠질수 없었거든요.
작년엔 저도 갔는데 올해는 제가 임신8개월 시작되는 시점이라 집에 있어요.
두번이나 잘못되었다가 임신되서 조심하느라 임신기간내내 젤 멀리간게 병원이예요
초기에도 조심한다고 집안일이며 밥이랑 설겆이 모두 남편이 해내고 전 누워만 지내서
이번에 가는거 걍 상이라 생각해주자 생각하면서도
돌아서면 화딱지나요.
애기나오면 정말 꼼짝마 일텐데 날 혼자두고 가다니...생각도 들고
오늘아침까지 가지마...란소리를 입에 달고 징징대다가
낮에라도 집으로 오길 바랬어요(어제 허리를 삐끗해서 아침에 한의원갔다가 회사가서 못간다 말해본댔거든요)
근데 무심한 회사사람들....안된다며 어거지로 끌고갔대요.
평소 무지 착한신랑이라 계속 미안하다고 문자보내구있어요.
집전화랑 핸폰이랑 안받으니 문자만 오네요.
서러워서 문자보는데 막 눈물나는거있죠..
일욜날 집에 올텐데 올때까지 전화 안받고 와서도 맘고생좀하게 괴롭혀줄꺼예요..
좋게 생각하고싶어도 난 아무데도 못가는데..생각하니 왕짜증나는거있죠..
그래서 잠도안자고 삭히고있어요..
내속을 아는지 모르는지..아기는 열심히 운동하네요...에효..
오면 맘고생 적당히 시켜야지..벼르고있네요.
1. ..
'06.12.30 3:50 AM (219.241.xxx.80)일부러 두고놀러간것도 아니고 ...이왕간거 잘놀다 오라고 맘편히 해주세요.
혼자서 있는거 짜증나지만 얼마남지않은 출산 무사히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서 지내세요.
임신때문에 힘들고 짜증나서 그러신듯한데 애기한테 안좋아요.2. ..
'06.12.30 9:58 AM (59.86.xxx.202)윗님 말씀대로..일부러 혼자 가신것도 아니고
노는 분위기에 계속 문자 보내시는 남편분맘은 편하시겠어요..
내 몫만큼 잘 놀다와라 그러시면 남편분도 미안해서라도 갔다오심 더 잘해주실것 같은데.
전화 받으셔서 말씀 전해주시고, 갔다오심 그때 살짝 서운했다 표시 내셔도 되요..
반대로 생각해보세요..3. ....
'06.12.30 10:09 AM (218.49.xxx.34)이건 경험인데 짜증에 징징 거리면 아가가 그모습 그대로 안고 나옵니다 .
그러지 마세요 .님은 아이가 아니라 이제 엄마입니다4. ..
'06.12.30 10:31 AM (202.30.xxx.243)어째 님 남편이 안되보이네요.
왕 짜증 안내고 미안하단 문자 보내는거 보면
님 결혼 잘 하셨어요5. ^^
'06.12.30 10:48 AM (211.207.xxx.131)임신 8개월..많이 힘드시죠? 축하드려요 건강한 아기 출산해서 행복하게 잘 사세요.
저도 임신해서 혼자있을땐 많이 우울했었어요 남편에게 섭하기도 했었구요.
그래두 남편이 좋은직장 좋은동료들과 잘 지내니 참 좋으네요.
남편 내 손에 쥐고싶지만...나를 조금양보하고 남편의 마음을 편하게해주어 바깥생활 잘 할수 있도록 자신감과 힘을 불어넣어주세요. 그래야 사회에서 큰 사람이 되거든요 그럼 나도 큰 사람의 아내가 된답니다.
문자까지 사랑표현 잊지않으시니 좋은남편 잘 만나시건 분명해요
남편 돌아오면 뽀~ 한번 해주면서 섭한표현도 한번 해보셔요 건강하세요^^6. 우울
'06.12.30 12:15 PM (210.106.xxx.103)그렇겠죠..
제가 속좁은거겠죠..
잠을 왕창잤더니 한결 맘이 누그러지네요.
낼 오면 선심쓰듯 기분풀어야겠어요..
낼저녁에 고기나 왕창 먹어버릴테닷...각오해..
답글주신분들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7. 아이를
'06.12.30 2:15 PM (125.129.xxx.105)가지셨으면 뭐든 좋게 생각하셔야지요
우울해 하면 정신건강에도 안좋고 아이에겐 더더욱 안좋겠죠8. 이론..
'06.12.30 8:01 PM (211.244.xxx.236)놀러간것도 아니신데..
너무 징징거리신다..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세요..
뭐든지 둘이 하려고만하지말구요..
전 혼자서 암것도 못하는 사람들(쇼핑등..) 이해안가요..
인생은 홀로 태어나서 갈때도 혼자 가는건데..9. ㅎㅎ
'06.12.30 8:14 PM (59.13.xxx.78)임신중엔 원래 그래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남편 이해해줘야 하는거지만
괜히 우울하고 초조하고 불안하고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잘해주는 남편한테 괜히 짜증부리고 그러게 되죠^^
그런데 아이낳은지 오래되면 다 잊어버리시나봐요~
하긴 저만 해도 어렸을땐 난 엄마되면 엄마처럼 안할거야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때 심정 도무지 기억이 안나니 할말없지만요^^;;
그런데요, 애기 여자가 낳는다고 해서 여자만 힘든거 아니예요.
남편들도 아빠가 된다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 많이 받구요,
임신중인, 또 아이낳고 힘들어하는 아내를 도와주고 싶지만
뭘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몰라 쩔쩔매요^^
그래도 글 보니까 남편분이 자상하시고 가정적이신 것 같으니
항상 고맙다는 표현 하시고, 또 도움이 필요할땐 구체적으로
무엇무엇을 어떻게 도와달라고 요청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애기낳은지 얼마 안된지라 남얘기같지 않아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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