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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집에 있는줄 알면 전화가.. 맨날

아.... 조회수 : 873
작성일 : 2006-12-29 10:53:40
아.. 정말..

갑자기..두통이 몰려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방학했네요.. 그걸 아시고..
어제 안갔더니.. 물론 어제도 전화 하셨죠..
오늘 전화해서.. 아이에게 오라고 하십니다.. (내일 간다고 말씀드려라..했습니다만..)

어째 저번주 금,토,일
이번주 월,수, 그리고 토,일,월(갈 예정입니다.)

노는날 하루라도 안가면.. 전화옵니다.
그러다가 제가좀 싫은 기색이라도 내 비치면 난리가 납니다. 우십니다.. -_-;
오기싫으면 오지마라~~~~~ 언제 오라그랬냐~~~~~두 얼굴이십니다.

정말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두통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목요일날 친정 가려고 했었는데.. 너무 추워서 애도 감기기운 있어서 못갔습니다.
목요일날 아침 바로 전화왔습니다. 추운데 애델구 어디가냐?

그닥 나쁘신 어르신들 아니라는거 아는데..
정말 애들만 보내고 싶네요.. 애들만 보내면 내가 애봐야 되냐?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십니다.
아님..얼굴에 다 써있지요..

정말 같이 안사는걸(차로 5분거리 삽니다) 다행으로 압니다.
같이 살적에.. 저녁에 늦게 오면 여자가 저녁에는 식사때 되면 들어올줄 알아야지..
시집왔으면.. 그집 귀신이 되어야지.. 친정부모랑..시댁부모랑 어디 같냐?
어디라도 나갈려면..어디가냐? 왜 가냐? --"...
맞벌이 할때면.. 일욜날 저만 일어나서 시부모님과 아침 먹었습니다.
시누랑.. 신랑.. 깨우면.. 재들은 일하느라 피곤하다 깨우지마라.
.. 그나마 회사다녀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회사가 훨씬더 편했으니까요..

아으~ 아침에.. 전화 한통화에 괜시리.. 잠깐 열났네요..

뭐 요즘은..첨 같이 이상한 소리 많이 안하십니다. 가끔 이상한 소리 하시고..
일년에 한두번쯤.. 저 속 뒤집어 놓으시고.. 남편과 이혼소리까지 나올만치 싸우게 하시지만..

좋으신면도 많습니다. 아이들 이뻐하시고, 옷,장난감 사주시고.. 먹을거 챙겨주시고..
고마운것도 많고 서운한것도 많고.. 그냥 그냥.. 시댁 어르신들이십니다.
너무 같이 하실려고 하는게 많으신 분들이죠..

2해는 되는데.. 제가 못따라 갑니다.
어머님과 제가 성향이 많이 틀린가 봅니다.
어머님은 항상 어울려 하시길 즐기시고 전 저만의 시간을 즐기고..
아이들 교육관도 많이 틀리고.. 음식부터 집안 살림 하는법도 틀리고..
게으른 저와 이것저것 많이 하시는것도 틀리고..

그냥 한번 속이야기 해봅니다.. 쩝.


IP : 218.209.xxx.2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6.12.29 11:24 AM (59.8.xxx.173)

    그런시엄니 계셔서 오라고도 하고 관심을 주시잖아요
    저는 결혼당시 시엄니 환갑 갓 넘으셨는데 형님한테 곳간열쇠 뺏기고
    이없는 호랑이처럼 아무도움도 뭇주셨어요
    제가 제일 부러운것이 시부모님이 관심주는거에요
    이런글도 저에겐 부러움이네요
    우리 애들 백일때 돐때 반지하나 못사들고 빈손으로 오신 시어머니 .....
    그당시엔 시어머니가 미웠지만 지금은 빈손으로 보낸 형님이 더미워요

  • 2. 그래도님
    '06.12.29 11:30 AM (211.111.xxx.142)

    형님 정말 얄밉네요. 우째 백일인데... 남의 자식도 아니고 쯧쯧쯧...
    답답합니다. 정말...
    원글님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일 힘들다고 하시고, 맞벌이의 중요성을 알려주세요. 내가 그만두고 살림하면 남편이 벌어오는 돈만으로 생활이 안된다는등... 그런거 있잖아요.
    자식 자식들은 다 자는데 나만 시부모와 함께 아침이라니...........허 거 덕 입니다..........
    남의 집 딸 데려다 자기 자식보다 더 애지중지 하시는거네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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