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연년생 키워보신분들 조언좀 해주셔요

연년생맘 조회수 : 703
작성일 : 2006-12-28 13:51:03
이제 둘째 갓 3주 지났구요
큰애는 20개월입니다. 연년생이구요
첨 둘째를 낳아서 데리고 왔더니 큰아이 반응이 생각보다 질투도 하지않고 아가도 이뻐하는거 같아 맘이 놓였는데 하루하루 지나면서 이게 아니다 싶은가 보네요
아가는 하루종일 엄마젖 물고 있지 아님 울어서 엄마한테 안겨있지.....
이젠 아가가 울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지 아가 안아주지 말고 눕혀만 놓으라고 난리네요
그러고선 자기랑 놀자고 징징거리고....
큰애가 너무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아직 작은아이는 하루종일 손길이 필요할때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요
게다가 신생아라 밤에 엄마인 저도 잠을제대로 못자니 하루종일 피곤하고 둘째가 잠깐 잘때는 그 시간만이라도 큰애랑 놀아줘야하니 제대로 쉴수도 없구요

그래서 큰애를 어린이집에 보내볼까 생각하는데 어떨까요?
아직 20개월에 기저귀도 못땠는데 보내려니 안쓰럽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제가 혼자서 둘을 보면 분명 큰애가 방치되서 혼자놀거나 tv보거나 분명 소외될거 같고....
어떻게 하는게 저희 큰아이한테 좋을지 갈팡질팡입니다

연년생 키워보신분들 조언좀 해주셔요
IP : 125.134.xxx.1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6.12.28 1:58 PM (218.209.xxx.220)

    저도 14개월 터울의 년년생 남자 아이 맘입니다... 제일 힘 드실때입니다.
    큰애 마음 잘 다독여 주세요.. 그리고 어린이집 보내는것도 방법이고.. 작은 아이 잘때
    엄마가 짬짬이 잘 놀아주시고.. 작은아이 좀더 크면.. 업고 놀아주셔도 되고..
    저도 너무너무 힘들어서 아이가 30개월쯤에서.. 그냥 어린이집 보내버렸답니다.

    큰애도 좀 나아지고 저도 좀 여유가 생기더군요... 힘내세요..
    별 도움 못드려서 죄송.. 으~.. 년년생 ... 아직도 넘 힘듭니다. 지금 큰애가 5살.. --+

  • 2. 저두..
    '06.12.28 2:16 PM (219.251.xxx.178)

    저희 13개월차이 남매입니다. 저는 젖이 없어서 분유먹었는데, 그래도 웬만하면 안고 먹었습니다.저는 산후조리하느라고 시댁에 큰애를 맡겼는데 시어머니가 엄마찾는다고 한달동안 안보여줘서 저두 아이두 힘들었습니다. 처음 데리고 왔는데 무척 서먹해하더라구요. 말을 못해서 그렇지 다시 할머니네로 가고 싶은 맘도 있는 듯했습니다. 관계회복하는 데 꽤 걸렸드랬지요.

    일달 둘째를 울리세요. 씨끄러워도 첫째가 엄마를 원하면 첫째를 챙기세요.
    그래야 큰애가 상처를 덜 받는 것같아요. 저두 많이 고민했는데 작은애 6개월까지는 무조건 첫째 우선이였습니다. 먹어야 할 때와 기저귀 갈아주는 것 빼고는 첫째 우선이였지요.
    저희 윗집은 18개월부터 놀이방에 보냈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밝고 외향적이라면 괜찮을 것같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에게 너그러워질 수 있으니까요. 잘 알아보시고 아이를 예뻐하는 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보내세요. 시설도 중요하지만 그 나이때에는 많이 사랑해주시는 곳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글고 연년생 엄마 낮잠, 밤잠 포기하고 살아야합니다. 언감생심 낮잠은 꿈도 못 꾸고요.
    어쩌다 낮잠을 자도 서로 엇갈려 자고 또 해야할 일도 있고 해서
    아기엄마는 결국 잠과의 싸움같더라구요.

    글고 가능하시다면 보약같은 것, 비타민 이런 것 챙겨드세요. 체력이 많이 소비되거든요.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힘드신 때중에 하나를 지금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요즘도 가끔 힘들 때 그 때 생각합니다.그 때도 버텨는데 이정도야....
    주위에 어른들 계시면 도움 요청하시고 혼자 다하려고 하지 마셔요.
    남편분도 많이 도와주셔야 할텐데., 것두 맘 같지 않아서...

    부디 힘내시고 잘 버텨(?)보십시요. 화이팅!
    이건 사족인데 1년단위로 한결 수월해지더군요. 지금 1년이 가장 힘들 때입니다.

  • 3. 18개월차예요.
    '06.12.28 2:18 PM (58.224.xxx.235)

    연년생은 아니구요.
    지금은 큰 아이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생에 대한 걸 큰 아이와 상의해 보세요.

    예를들어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아이가 운다면,
    **야 엄마 바쁜데 아기 쉬했는지 좀 봐줄래?
    아가 목욕시키자, 기저귀하고 수건좀 갖다 줄래?
    그래 고맙구나! 참 아기 목욕시키는 것은 힘들다, 그치?등등

    큰아이와 상의하신다면 동생을 경쟁자로 여기지 않고 돌봐줘야 할 대상으로 봅니다.

    전 동시에 아파서 병원갈때 빼고는 힘든지 모르고 키웠네요.
    근데 주위에 보면 서너살 차이나는데도 유난히 동생 미워하고 질투가 심한 아이가
    있더군요.
    성격도 점점 부모가 통제하기 힘들어지고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큰 아이가 우선이예요.
    동생이 생겨서 사랑을 뺏겼다고 느끼지 않게 해주시고 육아에 동참시켜 주세요.

  • 4. 15개월차...
    '06.12.28 2:29 PM (203.232.xxx.142)

    저는 15개월차, 현재 3세, 4세 남자아이둘의 엄마입니다. 윗분들과 비슷한 의견이네요.
    우선, 큰아이 우선으로 요구사항을 들어주세요.
    동생을 안고 있을때, 자기를 안아달라 하면 먼저 안아주세요.
    저도 동생 5,6개월까지는 큰아이를 우선순위로 했어요.
    동생이 울어도, 큰아이를 먼저 안아주었지요. 많이 울렸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엄마, 아가 울어요. 안아주세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어찌나 그 순간 고맙던지...
    본인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었는지, 동생을 해꼬지한다거나, 미워하지 않더라구요(너무 어려서 멀 몰라서 그랬었을지도 ^^;)
    제가 맞벌이인 관계로 둘째 출산휴가 끝날즈음에는 큰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녔습니다. 시어머니가 둘을 봐주시기에는 너무 힘들었구요. 그래도 잘 적응해주었습니다.
    지금은 둘이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합니다. 물론 그동안은 힘들었지만요...

  • 5. 우리도 연년생
    '06.12.28 2:50 PM (125.180.xxx.181)

    큰애 어린이집 보내지 마세요^^
    저희도 연년생인데.. 전 큰애 위주로..
    다른집은 아빠가 큰애 안아주곤하던데..
    전 늘 큰애만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개월수도 별로 안나는 동생 저흰 11개월차이나거든요
    아이가 빨리나와서시리..
    위에 쓰신분처럼.. 큰애를 육아에 동참시키는게 좋은방법인듯..
    그 11개월차이나는 동생을 기저귀 갈아준다 우유준다..
    그러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다가 작은애가 좀 크면.. 둘이 잘놉니다.
    큰애를 떨어뜨려 놓으면..
    상처가 될꺼같아요..
    힘드시더라도 꼭 가족분이 같이움직이시고..

  • 6. 저도 15개월차..
    '06.12.28 6:10 PM (59.8.xxx.147)

    저도 윗님의 말씀처럼 어린이집 보내지 마세요..
    요즘은 유행처럼 어린이들을 너무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더라구요..
    애들키울때 친정이 가까와서 잘 키울수 있었지만... 큰애가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라구
    조사한것을 요즈음 보구나서 대학생 큰애한테 정말 그랬을것 같다구... 미안해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무지 잘싸우고 친하고
    어릴때는 꼭 넘어져도 갓난아기 위에 넘어지고 아기자는이불을 끌고 다니는둥...
    애기 안아주면 저도 안아달라고 울고..
    몸도 많이 약하고 안쓰러웠는데 ... 큰아이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엄청크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잘해주지 못한것 너무 미안해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엄마가 많이 안아주시고 표현도 많이 해주세요.
    그리구 큰아이가 그래도 가족이라고 아가를 무척이뻐하더라구요..
    애들 어려서 키울때가 제일 행복하고 좋을때랍니다..
    원글님은 힘들다 하시지만 그래도 그때가 젤 좋았을 때랍니다.

  • 7. 17개월차
    '06.12.28 7:58 PM (121.143.xxx.82)

    큰애 생일이 늦어 연년생은 아니지만,, 다들 연년생이냐고 물어요..
    지금 7세, 5세...(둘다 남아)
    잘 다투기도 하지만,, 정말 잘 놀아요..
    한꺼번에 힘들여 키운 보람이 슬슬 느껴진답니다..
    수준이 비슷하니 박물관이나 전시회 다녀도 좋구요..
    오히려 주변에 나이차 4살정도 나는 집 애들은 서로가 손해보는 점이 꽤 있더라구요.

    저흰 큰애가 두돌반쯤됐을때 놀이방 보냈어요..
    하루종일 차곡차곡 스트레스 쌓아두는거보단 낫더라구요.
    큰 아이한테도 남은시간 더 유~해지고 마음에 여유도 생기구요..

  • 8. 19개월차에요
    '06.12.28 8:20 PM (121.131.xxx.143)

    저는
    둘째 가졌을때 육아책에서
    아이가 아우를 가장 많이 타는 시기가 18개월에서 26개월정도이고,
    낳자마자 보육 도움을 받으면
    큰 아이가
    작은 아이에게 밀려났다는 느낌을 받는다 해서,
    남편과 의논 끝에
    보육비만큼선에서
    가사 도우미 도움을 받았더랬어요
    (사실은 좀 더 들었어요)

  • 9. 원글
    '06.12.28 9:23 PM (125.134.xxx.153)

    답글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읽고있자니 또 맘이 울컥하네요. 좀전에도 큰아이가 작은아이 젖물리지 말라고 울고불고 하는통에 큰아이 작은아이 울려서 겨우겨우 재우느라 애먹었거든요.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힘든때를 지내고 있는거라는 윗님의 말씀 잘 새겨듣고 맘을 다잡아야겠네요.
    따뜻한 말씀 많이들 적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