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니트에 대한 질문 읽고...

[니트]

순모에 가까운 니트도
물세탁할수 있게 가공 된것이 있나요
아니면
세탁소에서 드라이 안하고
집에서 세탁할수 있는지요
저는 세탁소에서 여러사람 옷이랑 같이 세탁하는게 싫어서
물세탁 옷만 입고
남편거만 할수없어 드라이 맡깁니다
제성격이 문제예요

[아직은]

그런 원단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모섬유]

모섬유에는 스케일이라고, 비늘 같이 생긴 것이 있어서 물에 들어가면 엉킵니다. 드라이하는 수밖에 없어요. 울샴푸 써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에 들어가면 안 되니까요.

비싸지 않은 소재로 된 두꺼운 터틀넥 같은 것은 괜찮은 것도 봤습니다만, 얇고 고급스러운 것은 거의 줄어들고 뻣뻣해집니다.

[..]

흐흐.. 오랫만에 전공나옵니다. ^^*
울을 물에 빨 수 있는 가공이 있지요. 워셔블 가공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배운지 오래 되어 다른분의 글을 발췌해서 옵니다.

모(Wool)직물 가공

워셔블 가공
워셔블 가공은 울표면의 스케일을 깍아내고 그 위에 수지처리해서 물세탁시 펠팅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가공이다. 원료상태에서 스케일을 깎아내기 위해 염소화 처리 및 수지가공한 울을 사 용해 직물을 생산하기도 하고 직물가공단계에서 특수조제를 사용해 방축가공하기도 한다. 울 소재의 유일한 단점인 세탁의 불편함 때문에 흡습성이 좋고 정전기 발생이 없어 먼지가 잘 안타고 섬유 소수성이 높아 때가 잘 타지 않는 장점이 외면당해 왔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가공이 바로 워셔블 가공이다.

*워셔블 울의 장점
1) 천연 에어콘: 피부와 의복사이의 수증기를 흡수해 피부로부터 불쾌감을 줄여주고 땀의 배 출등을 촉진시켜 상쾌함을 유지시킨다. 면과는 달리 땀이 배어도 피부에 끈끈하게 달라붙는 현상 이 없다. 냉방중인 실내와 뜨거운 실외 기온차에 대해 완충작용을 함으로써 신체에 부담을 줄여 주는 반면 흡습성으로 피부와 의복내부의 트랩에어 (미세한 공간에서 정체되어 있는 공기)를 저 습도로 유지시켜 보온성이 높다.
2) 우수한 착용감: 울은 울분자를 마이크로 피브릴이 헬릭스라는 나선형의 분자쇄로 구성되어 있고 꼬불꼬불한 크림프의 섬유형태를 이루고 있어 신축성과 드레이프성이 뛰어나므로(일종의 스 트레치 직물) 착용감이 우수하다.
3) 형태안정감과 우수한 실루엣: 구김이 잘 생기지 않아 2-3시간 면셔츠를 착용했을 때 외관 형태라면 울셔츠는 2-3일간 계속 착용할 수 있다. 또한 뛰어난 드레이프성으로 새로운 감각의 멋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고 더러움이 쉽게 타지 않는다는 것이다. *골프웨어, 스포츠 레져웨어, 니트웨어, 캐주얼 웨어에 적합

[아!]

맞아요
워셔블이 있었군요 그런데 그처리가 된 여름 와이셔츠가 집에도 있는걸 깜박햇군요
니트류처럼 포근포근한 워셔블가공제품을 못본것 같아요

[^^]

저도 전공자인데, 마음에 드는 것 중 워셔블 가공한 것은 못 본 것 같아요. 고급 니트에는 안 쓰는 것이 아닌가 하고 혼자 생각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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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니트옷을 좋아하는지라 주로 윗옷은 다 니트 (가디간류)인데, 전부 드라이세제로 집에서 물세탁합니다. 제껀 거의 울 100%예요. 심지어 모직 100% 스커트도 드라이세제로 빨아 다리면 아주 깨끗해집니다. 반듯하게 펴서 방바닥에 말리면 깨끗이 마르지요. 니트는 드라이로는 아주 깨끗하게 되지 않는거 같아요.

[...]

저도 캐시미어, 울 모두 울세제로 손세탁한 후
살짝 탈수 돌려서(물만 안떨어질 정도) 말려요.
드라이크리닝했을 때보다 냄새도 안나고 기분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