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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신용카드 없애버리고 싶어요.....

나쁜버릇 조회수 : 1,000
작성일 : 2006-12-26 00:49:00
남편 나이 올해 50세
한직장에서 21년째 근무중입니다.
요즘같은 현실에 그나마 짤리지 않고 다니는것을 다행으로 여겨야할까요?
월급은 온라인 통장으로 입금이 됩니다.
용돈은 주급으로 저한테 받아 씁니다.
저는 외상을 싫어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신용카드도 체크카드로 교체해서 쓰고 있습니다.
가계부도 열심히 적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성격은 권위적이면서 보수적이고
융통성이 없는 성격입니다.
회사에서 업무적으로 교통비를 사용해도
청구해서 받아내는 성격이 아닙니다.
술을 좋아하다보니 술자리가 두금 두금 생깁니다.
그럴때면 언제나 본인이 카드를 긁어옵니다.
1~2만원도 아니고 30만원이 넘는 금액을 버젓이 잘도 긁어옵니다.

외벌이 수입에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다녀서
들어가는 교육비도 적지 않은데
이렇게 나몰래 카드를 긁어오면
본인이 알아서 해결을 하는게 아니고
현금서비스 받아서 카드값내고
이렇게 해결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제가 카드값을 3백만원씩 3번 갚아주고
또 그보다 작은금액도 갚아주고....

전 남편이 사회생활하면서 카드를 전혀 안쓸수는 없다는거 잘압니다.
하지만 카드 또한 내 수입에 맞추어서 지출을 해야하는게 아닌가요?
너무 개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뒤에 카드를 결제하면 핸드폰으로 알려주는 알림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집에 늦게 들어오는 날은 어김없이 카드내역이 핸드폰에 문자로 남겨져 있더군요.
용돈은 용돈대로 현금으로 갔다 쓰고........
이렇게 카드를 또 긁어오면........
나보고 어찌 생활을 하라는 얘기인지?

남편이 그러더군요.
어떻게 카드쓴 내역을 일일이 아느냐고?
얘길 해주었는데도 늘 듣는둥 마는둥............
그러면서 기분이 나쁘다는 거예요
난.....카드 긁는거 뭐라 안한다
수입에 맞추어서 적게 지출을 하던지.......
아니면........당신이 결제금액을 해결하던지...알아서 해라
이렇게 말해 버렸는데.......
늘 이런식으로 끝을 내도
이 버릇이 고쳐지지 않습니다.

저 하나만 규모있게 살림하고 아껴쓰는것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런 반복적인 행동 솔직이 짜증이 납니다.
남편의 수입으론 저축을 하지 않아도
늘 빠듯한탓에.....

올 봄부터 시간제 아르바이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헛심빠지네요.

그냥 될대로 되라........이러면서 살아볼까요.


속상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IP : 222.111.xxx.2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드빚
    '06.12.26 1:47 AM (71.234.xxx.82)

    저도 님같이 남편이 지는 카드빚등..에 평생 허리 휘었습니다 일 원이라도 넘의 빚 지기 싫어하는 저랑은 달리 빚..에 대해서 무감각한 사람입니다 20대에 시작한 전쟁 50이 된 이 나이에도 계속입니다
    다음 세상에서는 정말 개념있는 사람과 만나서 살고 싶군요

  • 2. 개념..
    '06.12.26 1:59 AM (61.97.xxx.87)

    지금이라도...늦지 않치않앗나요..?

    이에는 이~~불에는 불~~

    걍~~같이 지르다보면 개념이 생길런지도....

  • 3. ...
    '06.12.26 9:43 AM (59.171.xxx.27)

    이미 50이신 분이 바뀔까요 .전에 읽은 애기인데 정신과 치료도 40전이어야 효과가 있답니다.
    제 남편도 돈 지출에 개념이 없습니다.
    덧붙여 시댁까지 set로..
    저는 포기하고 그냥 쉽게 생각합니다.
    자기가 버는돈 자기가 쓰고 나는 내가 벌고 투자해서 내 돈 만든다..
    남편에게 돈 갖고 싸워봤자 부부 사이만 금 가더군요

    월급은 갖다 주니까...물론 나중에 가져다 쓰는게 장난 아니지만,,,
    장점만 보고 대신 제 자신이 경제적으로 능력을 갖추려고 노럭합니다
    재테크 도 좀 하고 시간이 지나니 이제는 좀 남편 씀씀이를 무시 할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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