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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산후 우울증일까요?

나쁜 엄마 조회수 : 463
작성일 : 2006-12-24 16:42:40
내년 1월에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던 새댁입니다.

11월 26일에 뜻하지않게 조기 양수파막으로 우리 아기가 태어났구요.

미숙아라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있던 조그만 애기를 보면서 눈물...수없이 흘렸습니다.

내가 못나서 아기도 제대로 품지못하고.........

다행히도 이런저런 검사가 잘나와 퇴원하고 집에 왔어요.

근데 요즘 밤낮없이 칭얼대는 아기가 얼마나 짜증스러운지요.

그저 정상이기만해라........아프지만 말아라하면서

퇴원만 기다리던 그 마음 어디로 갔는지.......

저아이 때문에 내인생은 이제 꼭꼭 묶여버린 거 같고........

아직 해보지못한 많은 일들이 너무 억울하게만 생각되고요........

아기를 봐도 이쁜지......만지........

이제겨우 정상 신생아만큼 몸무게 늘은 작은 애기를 때리고싶은적도 있어요......

이런 마음가지면서 아기를 보면 죄책감에 더 슬퍼지고...

혹시나 이런 저때문에 아가성장에게 나쁜영향 미칠까 걱정도되고...

신랑이 이런 저때문에 마음고생하는 걸 알겠으면서도

그래서 노력을 해봐도 문득문득 이러는 제가 너무 밉고 싫어요.

모유가 제대로 안나와 유축기로 짤때마다 적은 양에 스트레스받고...

아기때문에 짜증만 늘고........


엄마될 마음에 준비가 제대로 안된터에 아기가 나와서일까요........

아님 제가 엄마될 자격이 없는 탓일까요.......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할지 가슴만 답답합니다.......
IP : 121.146.xxx.7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긍..
    '06.12.24 6:26 PM (210.222.xxx.41)

    누구나 그땐 한참 힘들때랍니다.엄마 몸이 힘드니 ....
    잠깐 잠깐 주위에 도울분이 안계신가요?
    그래도 아기들 금방 커요.기운내세요.

  • 2. 힘내세요
    '06.12.24 7:40 PM (58.120.xxx.33)

    저도 애기 낳고 맨날 울었답니다 친정 엄마가 매일 오셨는데도 울고 그러다

    애기 낳고 한달 쫌 넘어서 혼자 나갔다 왔어요

    갈데도 없어서 아울렛에 갔는데 맘이 조금 풀리더라구요

    집안에만 있는 그 사간들도 힘들고 애기도 부담(?) 스럽고

    우울증이라고 신랑이 매일 일찍 왔죠^^;

    백일 지나면 조금 괜챦구요 전 돌쯤 되니까 울 아가가 이쁘더라구요

    엄마 자질이 부족한지~

    힘내세요 곧 아가 때문에 사는 날이 올꺼예요

    홧팅~

  • 3. 처음엔
    '06.12.24 8:32 PM (211.117.xxx.10)

    다 그런가봐요.. 아기 돌보는 일이 익숙치 않아서 더 힘들구요..
    친정 어머니나 남편의 도움을 좀 받으세요.. 기회되면 외출도 좋은데.. 아직 아기 낳고 몸도 회복되지 않아서 그건 좀 힘들겠죠.. 몸이 아프면 더 힘드니까 식사 잘 하시고 가벼운 운동도 하셔서 컨디션을 조절하세요..^^

  • 4. ..
    '06.12.24 8:58 PM (121.130.xxx.114)

    이세상의 모든 엄마는 초보랍니다.. 자책하시지 말고요.. 내아이한테는 내가 젤 최고다라는 자신감으로 맘 편이 가지세요.. 글고 모유는 유축기로 짜지 마세요.. 그럼 나중에 젖이 아예말라버려요.. 힘드셔도 아기에게 수시로 자주 물리세요.. 화이팅!!

  • 5.
    '06.12.24 10:24 PM (124.111.xxx.235)

    엄마 자신이 우선 많이 드세요 미역국에 보리차에 우유에 등등 등
    그리고 맘을 편하게 먹어야 모유도 많이 나오고 한쪽 물릴때 나머지 한쪽은 유축기로 짜니깐
    모유 양이 늘어요 일부러 늘이려고 그리 했답니다^^
    그리고 전 너무 힘들었어요 도와주는 이가 아무도 없어서 이 세상 나혼자만 사는가 싶어서요
    하지만 견뎠지요 그래도 열심히 키워서 결혼도 시키고 그러려고 ㅋㅋㅋ
    님 100일때까진 멀지만요 하루하루 열심히 돌보고 재우고 씻기고 하다보면 금방입니다
    나중에는요 다른집 신생아 보면은 울 아들래미도 저랬던적 있을까 싶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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