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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결정하셨을때..
그리고 그결정에 후회는 없으신지.. 여전히 그점이 맘에 드시는지..^^
전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 결정한 이유(?)는
1)나를 많이 사랑해주고 무난한 성격과 유순함.
2)월등한 경제력은 아니지만 우리식구 먹여살릴 수있을만한 책임감과 항상 진취적이고
노력하는 자세.
이렇게요..
그에 반해 외모는 보통이하이지만 자꾸보니 정드네요..
결혼해서 살찌울려면 요리좀 배워야 할텐데..부쩍 82도움을 받게 될것 같습니다.
1. 난.
'06.12.22 11:45 AM (211.203.xxx.200)걍 어쩌다보니 정 들고.. 그래서..
맘은 착하고..
떨어져 있기 싫고.2. 김명진
'06.12.22 11:48 AM (61.106.xxx.144)저는 대충 첫눈에 반하거나...소개팅을 해서 만난게 아니어요. 근 일년 넘게..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오다가...눈 맞은거죠...그러니 뭐가 보이겟어여. 착하구 나만 알구..맨날 내편이구...외모요?? 저는 뭐...내새울께 있다구요...눈에 차지 않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라지만..상대도 그럴테죠...
사실 내가 왜 결혼했나 그럼..그냥...이말만해요.
내꺼랑 내가 사는데 왜가 왜 필요하누..ㅠㅠ
저도 잘 모르겠지만...하고싶어서 했다는..이건 아마..눈맞아 결혼하는 케이스인에 적합한 이유겟죠?
너무나 자연스레 결혼 마음이 들었고..물론 반신반의 하는 여러 문제도 있긴 했지만...
꼭 하고싶었죠..
잘 생각해보셔요. 그사람 아니면 안될지...
저는 되도록 이사람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결혼해야 한다고 봐요.
왜냐믄...결혼하고 나서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버티고 넘겨 나가려면 둘 사이의 사랑,유대감,의지...등등 이런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돈이야 벌꺼구...집이야 살꺼구...뭐 그렇게 생각을 하는 편이어요.
아빠가 아프시면서 엄마가 아빠에게 하시는 거 보니..
결혼이...그런거였구나..싶었어여.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보셔요.3. 전
'06.12.22 11:51 AM (221.164.xxx.16)그냥요 ^^
첨에 봤을때 머리 뒤로 후광이 비치더니 ^^;;
그냥 너무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했어요
남편도 그랬데요
그래서 너무 자연스럽게 반지를 받고,
둘이 커피마시며 결혼 날짜를 잡고(양쪽 다 미신을 안믿어 저희 편한날 결혼하라고 했거든요)
카메라 메고 다니며 재밌게 집을 구하고(사진찍어 매일 밤 가구 배치를 고민했다죠? 보는 집집마다 ㅋㅋ)
혼수도 즐건 맘으로 잘했고,
상견례도 하하호호~ 즐겁게 잘 치루고,
(평생 들은 칭찬 이 자리에서 다 들은것 같네요. 서로의 부모님들의 상대방 자식들을 칭찬하느라..입에 침이나 바르시고 하시지~ 부끄럽구로 ^^::)
또 결혼은 축제 기분으로 잘 치뤄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아무 이유 없이 그냥 좋습니다^^
저흰 지금도 사랑으로 결혼했다고 서로 말해요 닭살스럽네요 심하게 ㅡ ㅡ;;
그치만, 양가 집안 형편도 넉넉치 못하고
저는 저대로 많이 아팠고, 많이 다쳤고 하자가 참 많은 여자였어요
그래도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다가 홀랑 채가준 남편이 넘 고맙구요
엄~~~~청 부자집 아들인 연하의 아주 멋쥔 후배가 제게 프로포즈 했을때
홀랑 가버릴까 고민도 했었지만(이땐 남편을 몰랐을때)
사랑은 아닌것 같아 거절하고 남편만나 암것도 모르고 한번에 결혼을 결심한거 보면..
인연이 아닌가 그런생각 하긴해요 ^^
원글님의 질문엔 해당이 안되나? ㅎㅎ
꼭 이유가 있다면,
믿음이 뿜어져나오는 자태쯤? ㅎㅎㅎ4. ...
'06.12.22 12:02 PM (210.94.xxx.51)각종 의사들과 선을 한 백번쯤 본 후, 소개팅으로 남편을 만났어요.. (남편은 의사 아니에요)
남편 보자마자
저 사람과 결혼하겠구나.. 해서 2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눈망울이 똘망똘망하게 착하고, 성실하고, 내가 하지말란 짓은 안할거같고,
큰돈은 못벌어도 밥은 안굶을거같고,,
근데 결혼전엔 여자들이 대개 이런생각들을 하죠.. ㅋㅋ
저도.. ㅎㅎ
이 사람과 나중에 문제가 생겨 혹시나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내가 이 이승의 삶에서는 이 사람과 살아봐야 할 거같더라구요.
꼭 같이 살고싶었어요. 무슨일이 있더라도.
양가 집안에 차이가 좀 져서 걱정을 했는데, 별탈없이 결혼 했구요.
연애할때도 그랬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뭐든 제맘대로 하고 살아서 그점이 좋긴한데,
남편이 일에 집중하고, 워낙에 몸이 게으르다 보니,
제가 더 배려를 받았음 싶긴해요.
꽃선물좀 팍팍 해줬으면, 가사일도 말하기 전에 척척 도와줬으면, 마트도 항상 남편이랑 갔으면,,
등등의 바램들이 생기지요. 지저분하고 힘든일은 남편이 해주지만.. '해주는'게 아니라 '해야'하는건데..
근데 전 아직도 남편을 너무 좋아한다는 사실.. -_-;;
어찌 보면 미련한 여자이지요..5. .....
'06.12.22 12:08 PM (220.83.xxx.40)그냥...남편의 온갖 협박에 못 이겨서..^^
농담이구요..
오래 사귀다보니 자연스럽게 당연히(?) 결혼했어요..
가끔 미울때도 있지만...그래도 서로 많이많이 사랑하면서 살고 있어요..6. 저도
'06.12.22 12:20 PM (222.234.xxx.43)원글님과 내용이 비슷해요
저를 많이 위해주고 마음이 따뜻해보이고...뭘해서든지 굶길거 같지 않은...그런 부분이 보여서 결혼을 결정했는데...
지금은 심하게 굶는중 ㅜ,.ㅡ
언젠가는 배불리 먹여주겠죠
그런데...이상한것은 결혼전에는 사소한 문제로 보였던 것들이 결혼을 하면...꼭 어디서 밀려서 터져나오듯이 곳곳에서 터져나온다는것이예요...
안그러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저같은 경우는...결혼전에는 확신했던 것들이 결혼후에 닥쳐보니 만만치 않더라구요
하여튼~~~ 결혼생활에서는 서로 믿음과 존중...그다음에 사랑이 중요한거같아요
결혼 잘 하시고 이쁜 생활 만들어 가세요7. ..
'06.12.22 12:24 PM (211.33.xxx.43)오래 사귀고 정들어서...
연애하며 오랫동안 뵈온 시부모님도 좋으셔서..^^8. .
'06.12.22 12:41 PM (219.254.xxx.117)중매반 소개팅반으로 만나서 세번정도 만났을때 아 이사람이랑은 평생을 함께 할수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왔어요.
만난지한달만에 결혼결정하고 6개월후에 결혼해서 지금예쁜딸낳고 알콩달콩잘살아욤.9. 흠
'06.12.22 12:48 PM (219.255.xxx.232)저는 제가 뭣땜에 이 남자랑 결혼을 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ㅜㅜ
10. 으흐흐
'06.12.22 12:55 PM (218.149.xxx.6)1. 내가 너무나 좋아해서 쫓아댕겼음
- 내눈엔 정말 잘 생긴 남편
2. 바람안필것 같아서
- 술안마시고
시아버님도 바람안피셨고(여자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대쪽같은 선비정신이랄까...
자존심이 쎄서 여자 꼬드기는거도 싫어하신..)
항상 칼퇴근, 퇴근후엔 항상 나와 100%함께 시간보냄
예전 여자친구가 바람펴서 이 사람에게 엄청 충격을 준 적이 있음^^;
3. 직업
- 돈많이 버는 직업은 아니나 할아버지되서도 돈은 벌 수 잇어서 굶을 걱정이 없을듯..
4. 유머
-재밌고 유쾌함.
역시 제일 큰 이유는 내가 그사람을 사랑하니까... 같네요.
좋은점도 많지만 괴팍한 점도 많은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정말 좋아요 히히. 생각만해도 좋아요 남편이...11. 저는
'06.12.22 1:11 PM (211.186.xxx.41)...님처럼 이사람이랑 나중에 후회해도 안살아보면 후회될것 같아서요^^
남편만날 무렵, 한참 마담뚜라고 불리는 분들의 소개 정신없이 받고있었을때였거든요.
남편은 우연히 친구 소개로 만나개된 가난하고 정말 가진것 없는 공부하는사람.
그런데,,,너무 좋았어요.
얘기하는게 너무 순수하고 진실되서...정말 영혼이 맑아보인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더라고요.
돈없는 공부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는것, 주변에서 부모부터 친구, 선후배까지 모두 말리더군요.
남편도, 자기랑 결혼해서 2~3년 후에는 후회할까봐 두렵다고 하고...
그런데 위의...님 말씀처럼 어떻게 되든 이사람이랑 결혼안하면
내 남은 인생 두고두고 후회할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결혼했어요.
결정에 후회없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그냥저냥 살만하지만(화려함과는 거리 매우 멀어요),
정말 한 5년 죽도록 고생했거든요.
지금도 변함없는 남편보면 잘 선택했다 싶긴한데...
솔직히 아이 키우면서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게 많다보니...
(친구들 아이키우는것 보면 좀 속상하기도 하고)12. 만난지
'06.12.22 1:36 PM (200.63.xxx.50)삼일째 되는날 프로포즈받구요..저 그자리에서 대답했구요.
보름만에 약혼해서 주위분들을 경악속에 몰아넣었지요.
남편은 저를 보고 100%만족(제 눈에 안경)했다 했구요.
전 남편이 주저리 주저리 하는 이야기를 듣는데...
제 일기장을 읽고 있는 느낌이였어요.
그래서 이런 남자랑 결혼하면 덜 싸우겠구나 했지요.
20년 가까운 세월을 살다보니..어린나이에 내린 결정이지만..참 현명한 판단이였던거 같애요.
그전에...
저는 친구로..그 친구는 딴맘을 품고 만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결혼을 생각하면...한 이불 덮는거 상상만 해도 망측하니..싫었거든요.
그런데..3번만난 남편은 첫날부터 끌리진 않았어도...결혼승낙이 그리 쉽게 되더라구요.
모든게 다 인연이라 생각해요13. 전..
'06.12.22 2:18 PM (222.101.xxx.98)전 평소에 결혼할사람의 조건이 남자가 좋아하는 남자 였거든요...여자도 여자들이 인정하는 여자가 제대로 된 여자잖아요..괜히 남자들 사이에서 제대로 끼지도 못하고 겉도는 남자는 별로더라고요...울 남편이당시에 어떤 자리만 가도 항상 주목받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도 그자리 끝나고 나올땐 형님동생 해가며 끝나고...제가 아는 남자선배들도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그사람들도 울남편될사람 만나고는 언제 봤다고 서로 형동생 하고 핸드폰 통화 하루에 몇번씩 하고...그런점에서 일단 점수를 마니 줬어요,,
그리고 제가 좀 구속받는걸 좋아해서 2시간에 한번씩 전화해주는 남자를 좋아하는데 이사람은 그런거 말해준적도 없는데 원래성격상 전화를 자주 하더라구요...지금도 하루에 몇번씩 전화해서 뭐하냐 묻고 자기 뭐한다 말하고..어딜 나가서도 전화가 자주오고 이런게 좋았어요..남자가 연락뜸하면 전 당장 신경쓰이거든요...그리고 술주사도 없고..키도 크고..(180cm)..제가 키가 작아서 2세를 위해 좀 큰 사람이 좋더라구요...저한테 대쉬한 좀 잘사는 남자도 키가 160밖에 안되서 거절했었거든요...모임끝나고 남자들끼리 우루루 몰려서있는 모습보면 키가 180정도 되는 남자들이 정장입고 이야기하며 서있는데 그중하나가 내 남편인걸보면 참 좋더라구요...ㅎㅎ 암튼 그러한 이유들로 만나기 시작했는데..자상해서 싸울일도 없고 애기 다루듯 해주는것도 좋더니만 우리 애기한테도 자상한 아빠네요...
장점만 쓰고 보니 좀 추켜세워준거 같지만 암튼 저런 장점이 있으니 결혼까지 생각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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