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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있는걸까요...
이제 가신지.. 20일 조금 넘어가네요...
가시던 날을 생각하면... 숨도 잘 안쉬어지고 그래요...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전화하면 아빠가 받을꺼 같고..
밤마다 아빠는 이겨낼꺼야.. 하던 모습이 계속 꿈에 보이네요...
퇴원하고 왔는데 너무 좋아진 모습.. 그러다 깨고...
가슴에 커다란 돌덩이 하나가 박혀있는 느낌이예요....
64세란 너무 젊은 나이로 가셔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혼자 남은 엄마 생각해도 가슴아프고...
제대로 효도도 못해본 제가 밉고...
생각하면 눈물만 나오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울다 웃다...
제가봐도 제정신이 아닌거 같아요...
언제쯤 평정심을 찾을수 있을지...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이 추운 날씨에.. 아빠는 무얼 하고 계실까...
산소 생각도 나고.. 땅 깊은곳에서 춥지 않으실지...
정말 천국이 있는건지...
(아빠는 병상세례받으시고.. 새벽기도 계속 나가시고...주님을 믿으셨어요)
저도 교회는 나가고 있지만.. 그렇게 소원했는데도 불구하고 일찍 데려가신걸 생각하면..
속상해서 나가기 싫어지기도 하고..그래요...
아빤 정말 천국에 계신걸까요..
우릴 내려다 보로 게신걸까요..
영혼은 있는걸까요..
아님.. 죽으면 그걸로 끝인걸까요...
정말.. 아빠가 조금 먼저 가신걸로 믿고 싶어요...
나중에.. 제가 이세상 잘 살다 가면 나중에 다시 만날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정말 그럴까요???
이렇게 끝이라면.. 너무하쟎아요...
괴롭네요...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1. 공이천사
'06.12.21 6:37 PM (219.240.xxx.141)제 얘기를 보는 듯 가슴이 아프네요.
저희 아빠도 간암 판정 받으시고 3개월만에 돌아가셨어요.
58세밖에 안되셨는데...
만 5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빠, 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나옵니다.
아빠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죠.
더 기가 막힌 건 그로인해 엄마가 받으신 고통이었어요.
얼마나 괴로워 하셨는지 올 여름에 갑상선암 수술을 하셨답니다.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라는데.. 아빠 잃고 혼자서 많이 힘드셨을거예요.
전 제 슬픔이 너무 커 엄마는 돌아보기도 힘들었는데.. 남은 잘 챙겨드리세요.
내년 3월이면 만 5년인데 전 아직도 아빠가 너무 그리워요.
눈물이 나서 그만..2. ㅜㅜ
'06.12.21 6:42 PM (218.54.xxx.68)십일전에 저희아버지도 너무도 젊으신 60도 안 되신 나이에 돌아가셨어요..담도암으로
일년여를 힘들게 투병하셨는데 마지막엔 정말 눈물없이 아버지를 볼수가 없을 정도로
고통을 당하셔서 지금도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막상 돌아가셨을때는 잘 지냈는데
요즘은 순간순간 가슴이 먹먹해져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것 같아요
너무 보고 싶어요 아버지가...
생전에 전혀 살갑지도 못하고 잘해드리지도 못했고..
그렇게 큰 병을 얻으신것도 마치 내 죄처럼 여겨져 미칠것 같아요...
이 저녁에도 아버지가 생각나서 저녁도 못하고 이러고 있네요..
정말 잘 열심히 살아야 되는데 요즘 너무 무기력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아버지 보고 싶어요3. 그럼요
'06.12.21 6:42 PM (221.191.xxx.232)영혼... 이라기보다는 영생이 있지요.
성경에서는 이생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가진 사람에게는 영생이 있습니다.
님께서 예수님을 나의구주 나의하나님으로 믿고 영접하셨다면
님의 마음속에 예수님께서 계시는거고 님은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아버님께서 너무 젊은 나이로 가셔서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제가 글을 읽은바로는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셨다고 생각됩니다.
아버님은 천국에 가신거고 님께서도 나중에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천국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는 것이기에 우리들이 무어라 말할 수 없지요.
다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실수가 없으시단것과, 또 성도의 죽음을 통해서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는겁니다.
우리들의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더라도 하나님은 완벽하신 분입니다.
공중에 나는 참새 한마리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많이 쓸쓸하시겠지만 저 천국에서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하며
기뻐하세요. ^^
그리고, 예수님 잘 믿으시구요.
믿음좋은 분들과 깊은 신앙의 교제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우리도 저 천국에 가게 될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 부끄러울것이 없는 모습으로 가야하지 않겠어요.
화이팅!4. 님..
'06.12.21 8:04 PM (59.187.xxx.13)힘드시지만 이겨내셔야죠.
고통이 고스란히 제게 전해져서 지금 화면이 뿌옇습니다.
전 7살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님같은 질문을 스스로 얼마나 많이 했는지.....
지금은 많이 약해졌지만 이런 글 읽을때마다 슬퍼요.
아빠 때문에 힘들어 하지마시고 살아계신 엄마께 잘 하세요.
그것만이 방법이지요.5. ..
'06.12.21 8:25 PM (220.127.xxx.62)우리 아빤
46세에 돌아가셨어요.
그런 사람도 있다구요6. 78세
'06.12.21 8:48 PM (211.48.xxx.204)에 돌아가셨어도 그립고
죄송하고 막막했어요.
친정엄마는 더하셨지요.
님보다 어머님이 더 힘드실거예요.
명랑하게 밝은 얼굴로 자주
찾아 뵙고 맛있는것도 해드리세요.
저희 엄마도 일년간은 죽고 싶을 정도로 우울했다고 하시니까요.
다행히 이웃분들이 많은 힘이 돼주셔서
우리는 참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돌아가신분 잊기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살아계신분께 한순간만이라도 잘해드리는걸로
미안한마음 보답한다고 생각하시고요.
누구나 다그래요.
이승의 연이 끊어진다 생각하니
사는게 허망하고 외롭고 ..
그러면서 철드는거지요.7. ...
'06.12.21 9:13 PM (59.30.xxx.246)오랫만에 로그인했습니다. 제 아버지도 원글님과 같은 연세에 돌아가셨답니다. 초기암이었는데 수술부작용으로,,,차라리 그냥 늦게 발견하셨으면 몇 년을 더 사셨을지도 모른다 싶었고...건강하게 걸어들어가신 병원에서 그만 걸어나오지 못하셨습니다. 참 마음이 뭐라 할 수 없더군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점 두개님. 일찌기 아버지를 여의셨겠군요. 몹시 고통스러우셨겠습니다만,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좀 그렇네요. 64세에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는 마음에 사무치지 않겠습니까?8. 영
'06.12.21 9:33 PM (124.80.xxx.178)영혼은 당연히 존재하지요
죽는 다는건 입고있던 옷을 벗는것과 같이
육신은 없어져도또 다른 나인 영이 남아서 이 세상에서 어찌 살았느냐에따라 해당되는영계로 가게되죠
사도 바울도 겉 사람은 후패하나 속 사람은 날로 새롭다고 하셨잖아요
마치 엄마 배속에서의10달이 내 인생의 많은 것들을 결정하고 세상에 나올때 두려움으로 나오나
적응하여 살듯 100년도 안되는 나의 삶이 영원한 영계의 삶을 결정하지요
걱정만 하지마시고 아버지가 온전한 구원을 받으실수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저도 언니를 먼저 보냈는데 매일 좋은곳에 갈수있도록 기도하고 있어요9. 저희 아빠는
'06.12.21 9:53 PM (211.178.xxx.48)54세에 심장마비로 돌연히 돌아가셔서 정말 더 믿기지 않았어요.
아파하고 그러시다가 돌아가신게 아니라서,
아침까지 인사하고 회사갔었는데 돌아오니 돌아가셨다고 해서 정말 악몽을 꾸는줄만 알았죠.
늘 마음속으로 아빠에게 말을 걸곤 하는데,
영혼이 잇을거라고 믿습니다.10. 동심초
'06.12.22 12:22 AM (121.145.xxx.179)아버지가 가신지 30년이 다되어 갑니다
46에 돌아 가셨지요 이세상에 나를 가장 사랑해주신 유일하신 분이었기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아버지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고 아버지 제삿날 명정사진을 보면 눈물이 나요
아버지 같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서 남편과 결혼했는데 별로 닮지 않았어요
대신 아들이 친정아버지 성품을 많이 닮아서 행복하답니다11. 저희 아빠는
'06.12.22 6:10 AM (211.215.xxx.35)담도암으로 61살에 세상을 뜨셨습니다
제가 아직 미혼이었고,
아빠는 담도암믈 선고받은지 4개월만에 이 세상을 뜨셨지요.
꿈에도 가끔 얼굴을 보이시곤 했는데,
제가 둘째를 낳고 나자 꿈에 보이지를 않습니다.
영혼이 있을까요?
아빠 돌아가시고 느끼는 건,
있을떄 잘해! 라는 걸 늘 다시 한번 느끼지만,
사실 살아계신 엄마에게도 잘하지 못한답니다.
아빠..보고 싶어요...
이 다음에 다시 만날때까지 자알 지내세요.
저녁을 준비하다가
가끔 외식을 하다가
아..내가 우리 아빠 밥 한끼 차려 드려본적이 없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자리에서 사위들과 술 한잔
마시면 참 좋아하셨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12. .
'06.12.22 6:41 AM (221.151.xxx.57)저는 동생을 잃었습니다. 너무 착하고 순하기만 했던 녀석.. 평생가야 싫은 소리 한마디
할 줄 모르던 마음 여리고 순둥이던 아이였는데..
대학도 졸업 못하고 하늘나라에 갔어요..
너무 가슴이 아프고 우울해요.. 도저히 잊혀지지도 않고, 그저 이승에서 저하고 싶은거 다하는
다음 생으로 다시 나거라, 행복하고 평안하라고 주문처럼 외운답니다..
너무 힘들어요. 가엾은 동생아.. 내가 너무 미안해.. 내가 너무나...
그저 영혼이 있다면 다음 생에선 부디 뜻하는 대로 다하고 살라고..
얼마나 보고 싶은지 모른답니다. 살아만 있어 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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