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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있는 집에 들이 닥친 중개업자
큰 딸이 부동산에서 전화왔는데 집보러 온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통화했는지 물어보니
엄마가 집에 없다고 말했고 언제 오실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온다고 했데요
라면을 끓이는 동안 아무 연락없길래 안오나보다 했는데
밸을 누르네요
제가 화가나서 막 뭐라고 했어요
엄마도 없는집에 오시면 어떻게 하냐고
오실꺼면 저한테 연락해보고 와야되는 것 아니냐고
일단 미안하다고 하고 집보러 오신분도 있어서 보고 가긴 했는데
정말 화가 납니다
아직 9살 6살밖에 안된 아이들인데
부모도 없는 집에 낯선 사람이 오면 무섭지 않나요
저 다른 부동산에도 내놓지 않고 이 부동산에만 내놓았어요
믿고 맡기겠다는 의미였는데
이젠 다른 부동산으로 바꿀까봐요
심장이 아직도 뛰네요
황당해하고 화내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1. 저는
'06.12.21 5:37 PM (222.108.xxx.1)세입자인데 아이만 있을때는 방문하지 말라고 얘기 했는데
오셨더라구요...그래서 뭐라 해줬어요..
예민한거 아닙니다..2. 전
'06.12.21 5:38 PM (218.53.xxx.171)부동산분 거래 놓칠가봐 무리하게 일을 진행하셧네요
전 애들만 있을때는 아예 벨을 빼놔요
딩동 울리면 안에 있는 애들 안절부절일가봐..
제가 엄마는 번호 눌러들어오니 아무도 열어주지 말라 신신당부하거든요
요즘에는 택배도 못믿을 세상이라 차라리 그편이 맘편하더라구요3. 황당
'06.12.21 5:42 PM (211.117.xxx.253)저라도 기분 나쁘고 황당했겠어요.저는 집 전화번호 안 알려줬어요.
제가 외출중인데 한 번 집 보러 온다고 연락이 왔길래
제가 집에 전화해서 저희 아이가 잇는지 확인하고
어느 부동산인지 확인하고 문 열어줘라고 이야기한 후 다시 부동산에 전화해서 가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번거롭다고 집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고 하더군요.집에 아무나 있으면 집 보러가겠다고.
'번거로와도 그냥 제 핸드폰으로 하세요 '라고 말해줬습니다.4. 공감
'06.12.21 8:14 PM (125.177.xxx.18)아직도 심장이 떨린다는거 이해해요.
저도 한달전쯤 그런 경험을 했고
막무가내로 온 부동산 업자한테 저랑 제 남편이 무척 화를 냈답니다.
부동산에서 저한테 먼저 통화를 시도했는데
제가 통화권 이탈 지역이어서 못받았고
집에있는 저희 아이와 통화가 되었는데
엄마 안계시고 언제 오실지 모른다고 안된다고했는데도
괜찮다고 보러 가겠다고 했답니다.
저희아이는 너무 무서워서 부동산에서 찾아와서 벨을 눌렀는데 안열어줬답니다.
없는척한거지요.
저희 아이, 중학생입니다.
원글님 아이들처럼 너무 어리지는 않지만 요즘 세상이 험하잖아요.
전 평소에도 집에 어른들 안계시면 아무도 열어주지 말라는 주의였거든요.
그래서 그날도 혼자있던 아이가 그렇게 대처를 했구요.
그얘기를 저녁늦게 남편과 집에 돌아와 들으니 어찌나 화가나던지요.
그래서 그 부동산에 전화해서 부부가 엄청 화를냈었답니다.
저, 사람한테 모진 소리, 안좋은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지만
그런일들이 있을때는 못참습니다.
그리고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예민했나 다른사람들은 어떻게생각하나
곰곰히 생각하게되더군요.
중학생 (여자아이)이나 됐는데 너무 과잉보호를 한건 아닌지 생각도했구요.
그러나 원글님 글과 댓글을 읽어보니
제가 과잉반응을 보인건 아니군요.
정말 그 마음 공감합니다.5. 절대..
'06.12.22 9:49 AM (221.165.xxx.190)예민하시거나 과민반응 아니세요.
집보러 오는 사람들은 다 어른이잖아요.
방어능력인 대체능력이 부족한 아이만 있는집에 온다는건 잘못한거죠.
그러나 대부분의 부동산 업자들이 거의 그렇더라구요.
자기들은 나쁜 사람아니다 집만 보려는건데 뭐가 잘못이냐
내놓은집인데..
기본적으로 지킬건 지켜야죠.
부동산법에 그런사항도 넣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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