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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의 일을 자랑하듯 이야기하는 사람

>o<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06-12-20 23:17:15
사내 커플이 있습니다.

자기들은 비밀이라고 하는데 이미 소문이 많이 난 상태이구요.

저는 그 커플 중 남자 직원과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여자 쪽과는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이임)

아직 둘이 나이가 많지 않아서 (둘 다 20대 중반을 막 넘겼지요)

결혼 계획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남자 직원이 너무 말을 함부로 하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요.

그 남직원은 어떤 식이냐면, 점심 먹는 자리에서 부부끼리 잠자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사람들이 대부분 '등돌리고 잔다' '팔베게 해주고 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나는 팔베게 해주면 팔 아파서 요즘은 그냥 껴안고만 자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거나

저번 여름에 휴가 때 뭐하냐고 하니 "여자친구랑 단 둘이 2박 3일로 홍콩 다녀올거에요" 라고 하고,

요즘 직원 아이들 유치원에서 발표회가 많아 다들 발표회 가느라 일찍 퇴근하겠다고 하면

"아, 나는 오늘 애나 만들어야겠다" 라고 하구요.


제가 보수적인건지 모르겠지만, 둘이 결혼을 할 사이인게 확실하지도 않은데 너무 여자친구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같아서 이 남직원에게 화가 나요.

한 번은 제가 "나중에 여자친구 책임질 수 있어요? 남녀 사이란 어찌될지 모르는데 왜 그런 말을

하세요..? 하여튼 사내연애 하면 여자만 손해라니까..." 라고 했더니 그냥 머쓱하게 웃고 말더라구요.

그런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식의 생각 없이 뱉는 말들 너무 많습니다.

제가 그 여자친구라면 정말 싫을 것 같아요.

물론 결혼 전에 남자친구와 여행도 갈 수 있고 잠자리도 함께 할 수도 있겠지요. 그건 사람마다의 가치관

차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일에 대해서 사람들한테 떠벌리는 남자라니....


오늘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 혹시 또 이런 일이 있으면 뭐라고 따끔하게 한 마디 해주고 싶어요.

뭐라고 하면 될까요? 같은 여자 입장에서 그 남직원 여자친구가 너무 안되보이네요.

회사에서는 그냥 얌전하고 싹싹하고 일 잘 하는 아가씨로 소문나 있었는데...
IP : 218.39.xxx.16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06.12.20 11:37 PM (203.229.xxx.246)

    댓글이 안달아지네요 암턴 허름한김밥집 우리집 김밥 말인거같네요 뉴서울프라자 뒤에있는암턴
    여기 맛은 진짜 맛나요
    멸치김밥 맛있는데 4500원인가 암턴 비싼데 맛은 최고
    충무김밥 검색하다가 우연히 간집인데 맛은좋으나 주인장 할머니들 완전 붍친절한걸로요 유명 ㅋ

  • 2. ..
    '06.12.21 12:06 AM (211.215.xxx.140)

    여직원에게 애기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러다 헤어지기라도 하면 여자분 타격이 크네요..

    그리고 그놈 싹수가 노랗습~~

  • 3.
    '06.12.21 12:18 AM (210.123.xxx.92)

    그 남자 참 이상합니다.

    그 사람에게 면박을 주면 원글님 앞에서는 못하겠지만 다른 데 가서는 똑같은 소리 할 겁니다. 그 아가씨에게 직접 말하기엔 잘 모르는 사이시라니, 중간에 한 명 끼우시든가 해서 그 아가씨에게 알려주는 게 낫겠네요. 그런 남자 계속 만나는 것 좋을 것 같지가 않아요.

  • 4.
    '06.12.21 12:50 AM (125.178.xxx.153)

    그런식으로 이야기하다니. 그 남자분 이상해요.

  • 5. 헉2
    '06.12.21 1:05 AM (68.253.xxx.5)

    그녀앞으로 남자친구가 이런 이야기 한다고 메모해서 (겉봉 단단히 풀칠해서) 책상위에 올려놓아주세요.
    그런사람은 미래도 별 볼일 없을 거 같네요.

  • 6. 알려주세요
    '06.12.21 1:10 AM (149.167.xxx.150)

    상대 여자분이 알아야 할것 같아요.
    후에 남자가 좋던 싫던 본인이 결정하겠지만...
    보기에 그런 남자들은 별로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여자분도 알건 알아야죠.

  • 7. ..
    '06.12.21 1:27 AM (211.215.xxx.140)

    그리고 이 남자 결혼까지 심각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고 엔조이 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너무 여자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여자분한테 편지 형식으로 (워드로 치든..) 애기해 두는게 좋을듯합니다.

  • 8. .
    '06.12.21 7:56 AM (125.186.xxx.17)

    제3자를 통해서라도 그 여직원에게 알려주세요
    뭐 그런 4가지 없는 ㄴ이 다 있답니까?

  • 9. 더 심각한놈
    '06.12.21 8:14 AM (202.130.xxx.130)

    저희 회사에도 있습니다.
    목사 아드님이신데... 어찌나 망나니짓을 하는지...
    외국에서 유학까지 하고 와서 멀쩡하니 잘 생긴 외모가 아까울 정도로 하는 짓이 '오마이갓'입니다...
    건드린(이런 단어 쓰기 싫지만서도..) 여자가 회사에서만도 넷 이상이구요..
    그 수법이 너무나 달콤해서 누구나 넘어가게 되어있다는 군요...

    하지만... 한번 잠자리를 같이 하고 나면 같은 회사 남자들은 그 여자의 은밀한 신체부위에 있는 점하나까지 다 알게 된다는 거~~~!!!
    결국 얼마전엔 당찬 아가씨 하나와 관계를 맺었다가, 그녀의 피부 속살의 느낌에 대한 이야기가 회사에 돌기 시작함과 동시에 그녀에게 철저히 응징 받았다고 하더이다... 헐~~

  • 10. 더 심각한놈
    '06.12.21 8:16 AM (202.130.xxx.130)

    에고... 쓰고 싶은 이야긴 못 썼네요...
    원글님.. 꼭 그 아가씨 귀에 그 이야기가 들어가도록 해 주세요.
    부부 사이 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나가는게 싫을 터인데,
    쯔쯔...

  • 11. 남자직원이
    '06.12.21 10:46 AM (61.78.xxx.163)

    생각이... 넘 하시네요. 진짜 여자분을 사랑하신다면 ㅠ.ㅠ.

  • 12. ..
    '06.12.21 11:17 AM (211.229.xxx.17)

    **씨가 이런 얘기하고 다니는거 여자친구도 알고있어요? 라고 한마디 해주심이 좋을듯.

  • 13. 정말
    '06.12.22 12:21 AM (211.204.xxx.195)

    저런 남자들 정말 나이는 어디로 먹었나 의심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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