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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질일듯.

아마도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06-12-20 18:09:26
며느리된지 거진 15년
자세히 따져보지 않아 15년인지 14년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대충 그러합니다.
이번주는 시가에 갈려고 그제부터 사골 끓이고 오늘은 엿질금을 샀지요.
내일이면 사골은 다 끝날테니
오늘밤에 엿질금 물에 담궜다가 낼아침 전기밥솥에 올려야겠다는 계획입니다.
주말에 아이들 놀토고 클스마스도 겹치니 가족여행 계획 짜자는 남편이지만
제가 단호히 거절했지요.
지지난주에 아이들 놀토라고 강원도가서 1박했고
지난주엔 집에서 내리 이틀을 방콕했으니 우리 할건 다 했다.
김장하고 온지 거진 한달 되가니 니네집(시가)에 가자.
우리만 클스마스냐. 니네 엄마 아빠 심심하셔.
입나오려는 아이들에게도 한마디.
너넨 나중에 엄마 아빠 보러 안올래?
할머니 할아버지도 너네들 보고싶어 하셔~
그말 한마디면 아이들은 언제나 찬성이니 입아플것도 없지요..

제가 좋은 며느리는 아닙니다.
전화라고는 하도 안하니 이주쯤 지나면 어머님 넌지시 전화 하십니다.
날이 추운데 다들 잘 지내냐.....함서요.
자주 가 뵙는것도 아니지요.
평균 한달에 한번꼴.
명절두번 생신두번 휴가 김장 빼면
실제로 부모님을 찾아 뵙는 횟수는 잘해야 대여섯번.
일년에 열번에서 열두번 보면 앞으로 부모님이 20년을 사셔도 200번 정도 뵙는거더라구요.
이십년중에 200번에서 240번..절대 많지 않지요.
밑에 글들 보니 주말마다 시가에 가신다는 분들......존경합니다.
전 때려죽여도 못할둣 합니다만..

평소 시가에 가자고 조르지 않는 남편.
내려간다 전화드리면 한결같이
날이 추우니까 더우니까 아니면 피곤할테니 그냥 집에서 쉬라는 어머님 말씀.
물론 그 속내는 왔으면 하시는 바램이라는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예전엔 가끔은 모르는척 그럴께요......하고 넘어간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내집같고 내부모같아(뻥치지마~) 시가에 간다쳐도 아무렇지도 않게 된것은
전적으로 어머님 공이다 싶습니다.
이제껏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말씀 안하시고
잘한다 말씀은 많이 하셔도 잘못했단 나무람은 없으시니
한해 두해 지나면서 지금의 제모습이 된거지요.
돈으로 치면 제가 받은것보다는 드린게 훨 많지만 마음만큼은 십분지 일도 못넘는 며느리지요.
나중에 제며느리한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걱정이지만
보는만큼 배우는 법이라니 아마도 전 좋은 시어머니가 될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어찌보면 며느리모습은 시부모의 자화상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요..


IP : 125.57.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20 6:21 PM (211.59.xxx.38)

    추천 백 개 드려요.
    좋은 시어머니가 좋은 며느리를 만드는 법.

  • 2. 지금은
    '06.12.20 6:42 PM (211.193.xxx.157)

    시댁부엌살림살이가 내 살림살이려니 여기니 내집 주방보다 더 편합니다
    뭐든 마음먹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시댁식구가 내집에와서 자고가는게 너무 싫다는 옹골찬 며느님도 계시고
    며느리성질모르고 다리뻗는 시부모님 운운하는 세상인데
    아직은 '한가족'이 덜된탓이려니 생각합니다
    침묵하고 계시는 좋은 며느님, 부모님들이 더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 3. 저도..
    '06.12.20 9:23 PM (61.106.xxx.33)

    추천 합니다

  • 4. ...
    '06.12.20 10:48 PM (211.201.xxx.9)

    왜 자유게시판엔 추천이 없을까요...

    마음으로 추천 백번 해드리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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