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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여기에라도..
이번주 금요일 22일날 송년회가 있습니다
그냥 회사근처에서 밥먹는 정도이면 별 문제없어 보이는데요
여긴 일산인데 충무로가서 공연을 본다고 하네요.
8시부터 10시까지 공연이고. 그전에 간단한 식사 하고 끝나고 술한잔 하는 코스래요
송년회 날짜 잡을때부터. 무리가 있을거 같아보였지만 임산부 티내면서 나 그때 안되니
좀 땡겨 잡아주세요. 라고 하기가 싫었어요.
15일즘이면 참 좋겠다라고 만 생각했지만 다들 내맘같은건 아니니깐요
그런데 정말 어제밤부터 증상이 조금씩 있고 배가 아파서 새벽2시부터 깨서 잠을 못잤었요
불면증같이 잠이 안오고 걱정되고 양수가 터지면 어카나 그런생각 등등..
아침에 출근해서 회의끝나고 조심스럽게 지점장님께 말씀드렸어요
이번주 송년회 참석하기가 힘들거 같다고.
그랬더니 몸이 불편해? 하시길래 네. 아무래도 힘들듯해요 그랬더니
그래 아기가 중요하겠지 하고 휙 나가시네요.
그런데 어투는 지점 전체 모임보다 개인적인일이 중요하냐는 그런 말투였어요
저 혼자 있었던거 아니고 다른직원 두명 더 그자리에 있었는데
다들 놀래서 표정이 변했죠.
그전에도 자긴 결혼안해서 (노총각이심) 잘 모른다면서 저보고 보라돌이 같다는둥
얼굴에 달 떳다는둥 배가 책상에 닿을거 같다는둥 농담을 하셨는데.
물론 웃기실려고 하는소리셨는데 전 하나도 안웃겼어요. 다른사람은 아무도 그런말 않하는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건데 늘. 놀리셔서 기분은 좀 안좋았거든요
오늘아침엔 정말 기분이 상하네요.
당신 와이프가 임신했음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래도 나한테 이렇게 했을까? 그런생각. 임신하고 끝까지 회사다니는 제가 미련한건지
1월8일 예정인데 말일까지 나올 계획이었거든요
오늘 당장 들어가고 싶어요. 맘같아서는.
정말 기분상하는 아침입니다.
1. ㅉㅉ
'06.12.20 9:29 AM (218.51.xxx.8)센쓰 없는 상사같으니...그
럼 아기가 안 중요하니?
술먹고 노래하고 그게 중요하니?
매해 있는 송년회가 평생 한 두번 있을 소중한 아기 보다 중요하니?
너 빨리 장가가서 정신 차려라~
복돼지띠 아기네요^^ 좋으시겠어요~
아기낳으면 고생은 되도 넘 이쁜데....
출산전까지 미끄러운 길도 조심하시구 감기도 조심하시구요^^2. 위로
'06.12.20 9:30 AM (124.80.xxx.178)그런 인정머리 없는 사람 말은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어디나 그런 매너 없는 사람들이 있지요
안가신게 잘한것 같아요
엄마가 피곤하면 아이도 피곤하지 않을가요
저 같아도 좀 욕먹고 안갔을것 같아요3. 저런
'06.12.20 9:36 AM (124.54.xxx.34)네 엄마도 너 그렇게 낳았다...
이기적인 상사..
생명 키우고 내놓는 게
술자리에 비길만한 것이드냐.4. 지나가다
'06.12.20 9:37 AM (211.46.xxx.208)참 싸가지 없는 지점장이군요...
그냥 무시하고 흘려들으시면 됩니다.
근데 돼지띠가 되려면 내년 2월 4일 ( 입춘 ) 이후 출생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5. 요즘은
'06.12.20 9:39 AM (222.107.xxx.36)다들 영양상태가 좋아서
일찍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욕먹는게 대수인가요?
잘하셨어요 욕하든 말든 애기랑 원글님 몸 생각해야죠
이쯤해서 욕 도우미가 좀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나쁜 상사놈6. 간혹
'06.12.20 9:40 AM (203.248.xxx.14)그런 네가지 없는 상사 있지요. 그냥 무시하세요. 이제 아이낳고 복직해서 보면 더 가관일때 많습니다. 맘을 굳게 먹으시고 그런분 기분은 그냥 싹 무시해야 본인맘이 편할거예요.
7. ##
'06.12.20 9:40 AM (125.131.xxx.30)말 같지 않은 소리 신경 쓰지 마세요. 당연히 아이가 중요하지 그딴 사람 말이 뭐가 중요합니까.
부하직원이 출산 육아 등으로 업무지장 줄까봐 아예 그만 뒀음 하고 눈치 주는건가요?
그럴수록 끝까지 다녀야지 눈치보여 등 떠밀려 그만두면 나중에 후회됩니다.
저런사람은 피곤하게 구는 마누라 봐야 정신 차리는데..8. 생뚱맞지만..
'06.12.20 9:41 AM (222.104.xxx.157)풀빵에서 본... 욕(?)이 생각나서리...
"조카 크레파스 십팔색같은...넘..."
@@아...나 왜이러나..9. 저런 저런..
'06.12.20 9:45 AM (202.130.xxx.130)그 상사랑 결혼하는 여자가 안 됐어요...
오죽하면 아직 장가도 못갔을까...
안스럽게 생각해 주세요....
힘 내시고, 순산하세요~~10. ..
'06.12.20 9:47 AM (211.59.xxx.38)고따구로 구니 장가를 못갔지. $%^&^*@#$#
임신부가 욕하면 태교에 안좋으니 대신 욕해드릴게요.11. .
'06.12.20 9:47 AM (211.59.xxx.242)지마누라...지딸이 그랬어봐라...
에라이~~~12. 그런넘꼭있더라
'06.12.20 9:56 AM (210.90.xxx.75)입덧해서 링거 맞고 출근한 나에게... 엄살떤다며 뺀질거린다며 유난스럽다며 하던 그넘!!!
그런 넘이 꼭 있어요.. 어떤 직장에나...
애가 곧 다섯살인데도 생각할때마다, 볼때마다 역겨워여...
결혼안해서 잘 모르시나본데, 가족이 젤 소중한 거랍니다, 하고 한마디 해주세요.췟췟췟13. 그냥 웃으시라고.
'06.12.20 10:01 AM (122.47.xxx.142)일단은 글쓴님 힘내시길 바래요...아마 지 애기였담 펄쩍 뛰었을 X네요...
우쨋든 요고 보고 웃으시길 바라면서~
제 핸드폰으로 배경화면이 광고(?) 및 뭐 이것저것 자동으로 나오는데요.
어제 본다고 보는데 그런게 있더군요. 티안나게 직장동료 괴롭히기...
비오는 날 우산을 몰래 들고 퇴근한다 - 지야 비 맞던지 말던지...
졸고 있을때 커피를 가득~ 타서 팔 앞쪽에 둔다 - 깨면서 왕창 쏟아 버려라...
라고 적혀 있던데...그거 보고 실행 해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14. ....
'06.12.20 10:06 AM (210.94.xxx.51)지가 장가못간 스트레스를 엄한데 푸는거 아녜요?
성격이 그따위면 짝찾기도 힘들겠네요..
일평생 죽도록 장가가길 원하는 상태에서 혼자살라고 빌어드릴게요15. 원글이
'06.12.20 10:12 AM (210.123.xxx.223)다들 위로의 답변 고맙습니다.
충분히 위로가 되네요 ^^
그 공연 달고나 라는건데 무지 잼있다네요. 예약을 해놔서.. 예약취소하려면 미리미리 얘기해야되서
아침에 말씀드린거였어요.
정말 속으론 어디 장가가서 보자 했는데.. 사실 더 나쁜 맘으론..결혼할수있을까?? 그런생각도 했었답니다 ㅎㅎ
암튼 여러분들의 위로로 맘이 좀 누그러져서요 이제 더 나쁜 생각 않하려고요
모두들 고맙습니다 ^^16. 힘내세요
'06.12.20 10:12 AM (211.223.xxx.186)개념치 말고 맘 편히 가지세요
저도 아이둘 낳으면서 계속 직장다니고 있는데요
남자들 자기 마눌아니면 그렇게 벼려나 신경 안써줘요.
걍 그려러니.... 하세요 스트레스 받지 말구요.
넘 기대는 하지 마시고 남들 시선 많이 의식하지 말고 편히 가지세요
건강히 순산하시구요17. 이런
'06.12.20 10:14 AM (121.128.xxx.36)정말 몰상식하네요..
저 배나와서 다닐때 유부남들은
저 엄청 걱정해줬는데..
맘 편히 가지세요..
임신해서..막달까지 직장다니기도 얼마나
힘든데....
지들이..뭘 알어..씨...18. 그래 아기가
'06.12.20 2:31 PM (222.234.xxx.31)중요하겠지
당연하죠!!! 이 얌통머리 없는 윗사람아!!!
임신한 여직원이 회식자리와 아이중에 누가 더 중요하겠냐!!!
증말..못되먹은 상사네요
아무리 총각이라지만 그리 상식이 없는지
임신막달에는...아무곳이나 가는것이 아니랍니다
차도 오랜시간 무리하게 타지 마시구요
예전에 제가 막달되기전에 대전에 있는 제 친구를 보고 싶다하며 가볼까 했더니
울 언니왈....길바닥에서 애 놓고 싶지 않으면 다시 생각하라고 ^^;;;;;;
지금은 아기가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회식도 직장 생활의 연장이기는 하지만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19. 노총각은....
'06.12.20 3:26 PM (124.57.xxx.37)말 뽐새가 그런 사람은 어느 여자한테나 어디서나 그런거 같아요
그러니 장가를 못갔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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