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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땡빚을 내서 집사겠다는 남동생을..

어쩌려구 조회수 : 2,007
작성일 : 2006-12-19 13:23:57
남동생이 이번에 전세만기가 되었는데, 집주인이 7천만원이나
올려달래서 전세를 알아보다가 아예 집을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나봐요.

불과 여름까지만 해도 집은 2년 후에나 대출끼고 살련다고 하던
동생이 이번에 부동산 미친듯이 오른거 보더니
막차라도 타서 자기도 시세 차익 남겨야겠다면서
2억 4천이나 대출받고, 그이외에 다른 곳에서 돈을 더 빌려다가
4억 5천짜리 20평대 아파트를 사겠다네요.

사겠다는 곳은 풍납동 극동 아파트인데 리모델링 한다고
지금 20평대가 리모델링 되면 30평대가 된다고 하지만,
리모델링 하려면 또 1억 5천인가 내야 한다는데.

그 리모델링이 곧 된다고는 하지만 모르는 것이고.

지금 1억 6천 가지고 있는 사람이 4억 5천짜리 집을 .
그것도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산다는게 이해가 안되구요.

더더욱 요즘 처럼 불안한 시기에.
외벌이에 아이도 둘이나 있는 사람이 갑자기 집사겠다고
저러니 올케도 황당한지 절더러 말려달라네요.

부동산 업자가 사면 무조건 이익낸다고 했다는데
너무 그 업자를 믿는거 같아서 불안하기도 하구요.

이거 한번쯤은 말려줄 필요가 있겠죠?
왠만하면 각자의 삶은 알아서 산다고 하지만,
이건 아닌것 같네요.

20평대가 4억 5천이면 그것도 올해들어서 2억이 올랐다면
완전 꼭지 아닐까요?
IP : 221.150.xxx.11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19 1:29 PM (210.108.xxx.5)

    글쎄요.. 누가 꼭지라고 장담할수 있을까요.. 또 누가 바닥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 2. 어쩌려구
    '06.12.19 1:31 PM (221.150.xxx.115)

    그래서 제가 더 조심스러워요. 사실은. 괜히 사지 말라고 했다가 그 집이 엄청나게 뛰어서 나중에 누나땜에 못샀다고 원망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요.
    제 생각엔 지금 남동생의 자금력으론 과연 이자도 낼수가 있을까 싶은게 너무 거기에 확 빠져들어서 다른건 눈에 안들어 오는 사람같더라구요.
    그냥 어차피 성인이니 알아서 하라고 하는게 나을까요?

  • 3. ...
    '06.12.19 1:40 PM (124.80.xxx.178)

    제 생각에 25평이 4억 5천에서 더 많이 오른다면
    그집을 살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오른다고해도 그렇게 많이 오르진 않을것 같은데요
    융자가 2억이면 이자만 한150정도 될텐데
    조금 올라도 오르는게 아니지 않을까요?
    여기저기 알아봐서 개발 호재있는곳에 주변 시세보다
    좀 저렴히 분양하는 아파트 열심히 넣어보시는게
    어떨지 조금스레 말씀드립니다

  • 4. ....
    '06.12.19 1:42 PM (125.177.xxx.4)

    이자 감당하며 원금도 갚아 나갈수 있음 모르지만 힘들어요

    참 말리자니 올라가면 원망듣고 내려가도 걱정이고

    이자나 낼수 있는지 계산해 보라고 하세요

    우리도 꽤 벌지만 대출이자 내는게 힘들거든요

  • 5. 파우스트
    '06.12.19 1:46 PM (221.149.xxx.154)

    재건축을 생각하고 구입하신다고 하는 거 같은데...재건축이 승인나고 실재로 완공되기까지 시일이
    꽤 걸립니다. 그리고 이자부담이 많이 크실 거 같아요. 저희도 1억2천정도 대출받아 집사긴 했지만
    신규아파트인데다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가능했는데...지금은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CD금리도 계속
    오르는 중이라 이자부담이 커질 확률이 크답니다. 저희도 이사가 지겨워 제가 우겨 집을 사고 많이
    오르긴 했지만...지금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때가 아닌가요... 너무 위험부담이 큰 거 같아요.

  • 6.
    '06.12.19 2:01 PM (59.8.xxx.248)

    돈 얻어서 투자 하는거 아니라고 말씀하세요.
    투자 가치 없어보여도 그냥 살기 좋은데로 고르라고 하세요.

    빚얻어서 투자가치 있어보이는데 넣는것 보다는...
    그냥 살기 좋은데 집 사는게 현명해 보여요

  • 7. 다른 동네
    '06.12.19 2:03 PM (203.49.xxx.63)

    좀 더 싼 동네에 대신 넓은 평수로 가자고 이렇게 설득해보세요.

    시세차익 노릴 때는 좀 지난 거 같으네요. 게다가 대출이 반이 넘으네요.

    이자도 시세차익 계산할 때 넣거든요. 한달에 백만원씩 일년에 천이백 그냥 ~ 지출이죠.

  • 8. 헐,,,
    '06.12.19 2:41 PM (220.124.xxx.50)

    넘 무리같아요...
    설사 시세차익이 났다손 치더라도...되파실꺼래요? 그럼 양도세는 어쩌실려구요..
    이자 계산..취 등록세 실거래가로 계산하면 장난 아닐꺼고...양도세에...재산세에...
    올인하는 식으로 집한채 달랑에 투자해서 설사 남는다손 치더라고...또 집팔고 어디로 가실건지...
    그리고 대출 그렇게 많이 안나올껄요....대출규제에...요새는 같은 평수라도 능력에 따라 대출금액이 달라진다는데...
    그리고 호가가 4억 5천이지 은행에서 인정해주는 평가시세가 그건 아닐거예요...
    국민은행시세표를 참조해보시라고 하세요...
    헐...집을 사면 안되는게 아니라...자산에 맞는 집을 고르셔야 할꺼 같은데...

  • 9. 아고..
    '06.12.19 3:26 PM (124.254.xxx.250)

    얼마나 잘버시는지는 모르지만... 저희도 한 일억2천을 대출받고 이자에 원금 갚아가며 등꼴휘고 있습니다. 쪼들리는 달엔 차라리 작은집서 쓸꺼 써가며 맘편히 살껄..하는 후회도 해보고요...
    투자목적이 아닌 주거목적으로 그래도 큰평수로 이사해오니 아이들은 좋아하네요.. 그거보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분수에 맞게가 젤루 중요합니다... 주거목적으로 좀 저렴하고 평수큰곳을 간다면 맘편히 아이들한테두 좋고 하지만(아이들이 커서보단 작을때 큰집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걱정이 되네요.

  • 10. 원글
    '06.12.19 3:58 PM (221.150.xxx.115)

    그러게 말입니다. 안그래도 주택담보대출 강화 시킨다는데, 그럼 대출 받기도 어렵지만, 앞으로 팔기도 어려워진다는 뜻이잖아요. 유산이 있지 않고서는 몇억씩 하는 집을 대출 없이 산다는게 불가능이잖아요. 강남, 송파쪽 집값이 잠시 주춤한건 6억이상 대출 규제 때문이라고 하는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되면 집사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제 생각엔 집파는게 더 문제가 있게 될것 같아요.

    그런데, 무슨 근거로 그 부동산 업자는 무조건 사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요.
    요즘 매일 인터넷이나 신문 보면 점점 더 불안해지는데..

  • 11. 그런데
    '06.12.19 4:04 PM (211.55.xxx.222)

    말리지는 마셔요...
    저도 비슷한 경험있는데, 일이 잘되었거든요...
    만약 말렸다가, 그집이 올라갔거나 하면 원글님만 미안하게 되는거구..
    잘 안되었다 해도, 결혼한 동생이 결정하는 것이니, 돈을 도와주실 요량 아니시라면
    그냥 놔두시는게 좋습니다..

  • 12. 그런데2
    '06.12.19 4:51 PM (211.186.xxx.38)

    풍납동이면 무슨지구(잘 생각은 안나요ㅜㅜ)로 묶여서 앞으로 재건축하기 힘든 곳 아닌가요?

    동생더러 부동산 사이트에 질문하거나 검색해서 물어보고 하라하세요.

    제가 봤던 기억으로는 풍납동이 살기는 좋지만 투자용으로는 별로라고 봤던것 같거든요.

  • 13. 재건축이 아니라
    '06.12.19 4:56 PM (221.150.xxx.115)

    리모델링이요. 거기가 땅만 파면 유물이 나와서 재건축은 함부로 못하는 곳 맞아요.
    그래서 그동안 집값이 위치에 비해서 오르질 않았구요.
    잠실 시영 재건축이 다 되어 가니까 다리 하나 사이를 두고 있으니 오른다고 부동산에서 그러나봐요.

  • 14. 음..
    '06.12.19 10:40 PM (221.165.xxx.190)

    저 아는 동생이 집값의 5%정도 밖에 돈이 없었는데
    어짜피 전세가도대출 사도 대출인 상황이었어요.
    주변에서 다들 말렸죠. 이자 감당하고 아기랑 어찌사냐고..
    결국 어찌어찌 돈을 끌어 빌려 집을 샀고
    그아파트가 다행히 1년만에(최근) 두배반이 올랐어요.
    만약 주위에서 말린거 듣고 전세로 갔으면
    두고두고 원망할 상황이었겠죠.
    그게 아무도 모르는게 부동산 값인지라
    부인과 상의가 되었다면
    혹 둘이 다투더라도 원글님이 나서실 입장이 못되실거에요.

  • 15. 집값이 너무해
    '06.12.20 12:13 PM (220.76.xxx.167)

    풍납동은 올림픽공원, 한강, 잠실 옆, 좋은 (?)교통여건등 좋은 조건이 참 많지만,
    예전 침수의 기억, 몽촌토성때문에 개발제한등에 걸려 주변보다 무척 저렴한 지역이죠.
    부동산 정보사이트에 의하면 유망지역이라고 아주 오래전부터 추천되있는곳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동산 전망도 별로 좋지 않은데다가, 풍납동은 글쎄요....
    일단 잠실이 입주하고 가격이 올라 풍납동도 크게 오른다는 얘기는 근거가 미약하네요.
    기존에 잠실쪽 무지하게 올랐을때도 풍납동쪽은 여전히 미미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모델링이 호재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리모델링에 대해서 좋은 선례가 없어서 리모델링이 집값 올리는데 많이 기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추진위설립되고 나서도 빨라야 5년정도 지나야 공사가 시작될겁니다.
    시작할때 보면 1~2년안에 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상당기간이 걸립니다.
    리모델링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 많이 있습니다.
    그 단지들 조사해보시면 추진위 설립후 몇년이 지났지만 실재 리모델링 시작된 단지는 거의 없고, 몇년째 답보상태인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상당기간을 고려하시어 이자비용, 그리고 집을 살때 팔때 들어가는 각종 비용을 따져보고 결정하라고 하세요.
    더구나 대출이 많을 경우, 추후에 팔아야할 것이고 그러면 새로 집을 사야할테니 투자수익을 잡으실 때,그 비용까지도 계산에 넣으시는게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동생분을 많이 아끼신다면, 그냥 느낌보다는 객관적인 자료들을 많이 찾아서 구체적인 것들을 조언해주시고, 최종 판단은 알아서 하는 거지요.
    윗분들 말씀처럼 사라! 말라!고 하시는건 좋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전세금을 한방에 7천만원이나 올려달라니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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