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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미워하고 있어요.

사람을 조회수 : 1,618
작성일 : 2006-12-19 09:07:27
오래도 알고 지낸 사람인데 용서한다고 하지만 별반 심하게 잘못한일은 없는데 가끔 절 힘들게 하거든요.
모임을 같이 하고 있어서 안만날수도 없는 사이구요..

제가 많이 정을 줬었어요.잘해주는것에 비하면 돌아오는건 거의 없었죠.저한테 신세는 많이 졌었구요.
가까이 살아서 그집애들  많이 챙겨줬었답니다.

그여자가 좀 헤프게 여기저기 끼고싶어서 안달하는것도 봤구요 잘난게 없는데 잘난척하는것도 신물나게 봤고 바쁘지도 않을사람이 바쁜척은 두드러지게 하는것도 보니 정말 신물이 났거든요.

거기다가 절 은근히 왕따시키고픈 이상한 말투..남들앞에서 살짝 망신시키기등등..속상한일이 많았어요.

보통 이런경우는 안보면 되자나요..그런데 1주일에 한번씩은 꼭 봐야해요..
그모임은 제게 매우 중요한 모임인데 제가 안나가면 그여자가 좋아라할꺼에요.

그리고 복은 왜그리많은지 능력도 없는사람인데 주변에서 그여자를 챙겨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챙겨주는편인데 저를 챙겨주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요.그게 정말 억울하고 이여자를 싫어하게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말 미워도 보통 미운게 아니라 어떻게 분노를 가라앉힐지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이렇게 미워한 사람도 없거든요.

종교의 힘을 빌려도 용서가 안되요.
마음도 편안하지 않구요.
꿈도 자주꿔요..그여자랑 다투는꿈.

제가 인륜을 거슬리는 마음을 가지고 마음속으로만 가지고 사니 마음이 늘 우울하네요.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 있으면 감히 조언 부탁드릴께요.
야단치셔도 됩니다.
정말 힘드네요.


IP : 211.63.xxx.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속..
    '06.12.19 9:14 AM (61.104.xxx.10)

    계속 마음을 비우세요..
    내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가장 쉽고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요즘 그래요..
    마음을 다스리며..보여도 안보이는 듯..무지 애쓰고 삽니다..

  • 2. ...
    '06.12.19 9:19 AM (124.80.xxx.178)

    제가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안 당해본사람은 절대로 이해할수 없는 일이지요
    저도 성당을 같이 다녀서 안볼수도 없는 사이인데
    사람들 앞에선 정직하고 경우바른척 하면서
    둘이 있을땐 얼마나 뻔뻔하고 얼굴이 두꺼운 사람인지
    옆에서 겪는 사람만 속터지는 그런 사람도 있더군요
    그얘쁘고 상냥한 얼굴에 그런 이중성이 있더군요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거더라구요
    누구한테 얘기하면 나만 못됐다고 할까봐 얘기도 안합니다
    그냥 안 부딪히려고 노력합니다
    만나면 속이 부글 부글 끓거든요
    저도 종교의 힘을 빌어도 안된다는 님의 심정 이해합니다

  • 3. 저도..
    '06.12.19 9:39 AM (211.176.xxx.53)

    그런 사람 있었어요. 참고 만나다보니 결국 일이 터지더군요..
    다른곳에서 터진거에요.
    그래서 결국 그사람과 소원대로 얼굴 안보게 되었지만.. 다른 사람들 얼굴보기도 힘들게 되었어요.
    글 쓰신님..글 처럼 딱 그런 사람이었어요.
    딱 정말 똑같아요.

  • 4. 저 역시
    '06.12.19 9:54 AM (121.157.xxx.156)

    사람 그리 미워해본적 없습니다.......미워한 만큼 제 맘이 더 아프니깐.....요
    근데...저....하루 종일 같이 있는 사무실 동생이 너무 싫습니다.....똑같이 일해도 혼자 일 다한것처럼.....그리고 맨날 어디가 아프다고 하는지......첨엔 잘 챙겨줬습니다......저...나날이 스트레스땜에 무진장 많이 먹습니다
    제가 그만둔다 사장님께도 얘기 했져......안된다 하시더군요.....기다려달라.....그래서 지금 저 맘 비웠습니다......말도 거의 안하고 무시(?)합니다.......
    그랬더니......제 맘이 쩜 편하더군요....저.....같이 있는 동생도 저 싫어 할거라 생각합니다.......
    서로 싫은데 어쩌겠어요......^^
    역시 안 부딪히는게 상책인 듯 합니다.......마음 다스려도 가끔씩 그 끌어올라오는 화(?)는 참을수 없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힘내세요...

  • 5. 저도
    '06.12.19 10:01 AM (218.234.xxx.162)

    요즘 회사에서 너무 싫은 사람이 있어요. 혼자 일하는척하고 자기일 남한테 맡기고 그공을 본인이 차지하는 파렴치한. 뻔뻔하죠.
    사람 싫어하는거 본인이 더 피곤한고 불행한것 같아요.
    요즘은 무시하고 얼굴도 안보고 얘기하니 그나마 좀 괜찮네요.
    세상에 나쁜사람없다지만 나한테 나쁘면 그사람은 나쁜사람인거죠. 별로 이해하고 그럴생각없어요

  • 6. 종교모임인가봐요
    '06.12.19 10:25 AM (211.186.xxx.38)

    그런 사람들 있어요.

    웬지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얄밉고, 마음에 안들고, 스트레스고...

    그런데 그냥 나랑 주파수가 다른가보다 하고 흘려보내세요.
    주파수가 안맞는 사람은 정말 이렇게 저렇게 해도 미워요.

    님 속상할지 모르겠지만
    그분도 님과 안맞아서 그렇지, 님이 생각하는것 만큼 나쁘지 않을수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챙겨주겠죠.

    아마 글쓰신 분은 좀 능하고, 뭐든 잘 처리해 나가는 타입인가봐요.
    사람들이
    어리숙하고 미숙한 사람 도와줄려고 하지 잘하는 사람 도와주려하지는 않잖아요.

    저 사람은 나랑은 뭔가가 안맞는 사람, 이렇게 신경꺼버리시고요,
    님 살짝살짝 무시하는 소리할때는 가만있지 마시고,
    웃으면서 농담 비슷하게 찔러주세요.
    '자기는 나한테 감정있나봐(속으로는 나도 너 싫어하고), 왜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자꾸 이런데...'이런식으로.
    주의주다 보면 그 인간도 조심하겠죠, 뭐.

    그리고 님이 신경끄는데 자꾸 그 사람이 건드리면
    (물론 님이 적당히 싫다는 표시 안해줄때는 모르지만, 싫다는대도 자꾸하면)
    사람들 말안해도 속으로는 다 알아요.
    나중에는 그 사람이 점잖은 사람 건드리는 이상한 사람되지요

  • 7. 어디나..
    '06.12.19 10:36 AM (59.13.xxx.123)

    그런 사람이 있군요..저 같은 경우는 시어머니가 그런 스타일이라...정신적으로 초죽음 상태입니다.
    날마다 억울하고 뭐라고 명확하게 남들에게 설명하기에 거북한...그래서 늘 억울한 감정이 남더라구요.
    그런데 어쩔 수가 없으니..요즘은 그냥 어머니라도...무시합니다.상처받지 않기위해서.님의 그 심정 저는 압니다...휘둘리지 마시고 무시하세요.

  • 8. 저두요
    '06.12.19 11:23 AM (211.208.xxx.61)

    부하 직원에게 완~전 뒤통수 맞았습니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큰 일을 저 몰래 저질렀더군요... 아주 오랫동안 지능적으로...

    근데 그 전부터 그 직원이 이상하게 코드가 안 맞고 주는 거 없이 미웠거든요(물론 그의 성품도 온화하지는 않음)

    그래서 뭔가 날 속이려고 하니 그런 생각이 들었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 9. 시간이
    '06.12.19 11:54 AM (219.255.xxx.61)

    해결해 줄까요!
    일주일에 한번이라면 **모임같은 종교 모임인데
    그사람이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서 님 조금 질투하시는군요.
    저도 겪어봐서 알아요, 하지만 시간지나면 결국 사람들이 그 사람본성을 알아서 멀리합니다.
    님도 그사람에 대한 감정이 삮혀지지요,
    지금 힘드시지만 결국은 그 감정이 사라집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꺼예요.
    인내하시고 신이 창조하신 인간을 미워하지 마세요.

  • 10. ...
    '06.12.19 12:26 PM (121.141.xxx.26)

    그 분이 원글님을 질투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 모임 안 나가면 안되나요?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요.
    사람을 미워하는게 참 내 자신에게 힘든거더라구요.
    저는 그런 사람이 있어 자주 안 부딪히치려 애쓰니까 절로 멀어지고
    미운 맘도 덜하던걸요.
    세상에 좋은 사람도 많잖아요.
    윗 분 말씀처럼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한 그사람의 본성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다 알게되죠.
    미워하는 마음이 결국 나한테 상처가 되니까 멀리하세요.

  • 11. 비슷한경험
    '06.12.19 10:00 PM (124.111.xxx.226)

    절 아는 사람들이 읽으면 천상 제 글 쓴 줄 알겠습니다.^^';;
    그만큼 제 경험과 비슷하네요. 전 이제 대부분의 감정은 지웠습니다만 저 역시 일주일에 한번 반모임에서 보기에 아주 태연할순 없지요.가끔 말씀을 너무 저랑 코드가 맞지않게 하셔서..
    우연히 읽은 누가 내치즈를 옮겼을까? 책을 읽고서 맘이 많이 정리되더군요.묵은 생각버리고 새롭게 생각하기로 했어요.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알려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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